[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재세편 지상 루트 33화 [블랙 어벤저]

[적야챠]

[저궤도 스테이션, 아프리카 타워 제어실]

허큐리 : 아프리카 타워의 모든 시민 분들께 보고한다.
나는 지구연방군 정보작전실 소속, 팡=허큐리 대좌라 한다.
난 동지들과 같이 이곳 스테이션을 점거했다.
우리들의 목적은 단 하나...
연방정부 직할조직, 독립치안유지부대 어로우즈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고,
그 시비를 세론에 묻기 위해서이다.
반정부 세력을 배제한다는 명목으로 그들이 수백만 규모의 학살을 행하고 있는 사실을
지금 이 방송을 보는 자들은 알고 있는지?
얼마 전에도 남미의 탈리비아 공화국 수도가 어로우즈의 위성병기 메멘토 모리에 의해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당신들은 이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지.
연방정부의 정보통제에 의해 거짓 평화를 받고,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독재라는 사회구조에 편입되고 만 것이다.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여러분의 목숨을 우리가 맡도록 하겠다.
우리들을 미워해도 상관없다. 허나 이것만은 단언할 수 있다...!
우리들은 연방 시민의 이익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이다.
그러기에 잘못된 정치, 그릇된 군대를 바로잡는 것 또한 우리 군인의 사명인 것이다!


[이카루가, 식당]

토도 : ...이상이 왕류밍이 입수한 쿠데타 주모자가 시민에게 보내는 연설이다.

아오이 :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관리하는 궤도 엘리베이터를
거기 있던 시민들과 같이 통째로 점거하다니...

사쿠야 : 어로우즈를 어떻게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야 이해한다만, 방식이 마음에 안 드는걸.

쿠라라 : 우리...타워에 도착하면 저 사람들을 진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토도 : 이미 어로우즈가 부대를 전개시켰다고 한다.
우리들이 움직이면 상황이 더 혼란해질 뿐이니 일단 현재로선 대기 지시가 내려졌지.

죠니 : 어려운 부분이군요.
시민을 인질로 잡은 쿠데타 일파의 방식에도 찬동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로우즈에 협력할 기분도 들지 않고...

크로우 : 딱 하나 확실한 건, 시민이 위험에 빠질 성 싶으면 그 구출을 우선해야 한다는 거로군.

사쿠야 : 일단은, 난...이 건을 이자벨에게 전할게.

치바 : 퓰리쳐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 이자벨=크론카이트인가...

아오이 : 그녀라면 이 건을 공정한 눈으로 확실하게 보도해주겠지.

크로우 : ...관둬.

사쿠야 : 아니, 왜 관둬?

크로우 : 그 이자벨양한테도 위험이 닥칠지 모른다고.

사쿠야 : !

아사히나 : 가능성 있는 얘기지.
어로우즈...라기 보다는, 그 위에 있는 이노베이터는 정보통제를 중요전략으로 삼고 있으니까.

사쿠야 : 그러고보니 이자벨도 그랬었지...
솔레스탈 비잉을 쫓고 있던 친구 하나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고...

카렌 : (그게 사지의 누나였구나...)

크로우 : 분하지만 죽어버리면 죽도 밥도 안되잖냐.
쿠데타 건을 전하는 건 좋아도 취급은 조심해서 해야해.

사쿠야 : 그래...알겠어.

죠니 : 결국 쿠데타 일파의 주장은 세간에 알려지지 않겠군요.

치바 : 연방의 특기인 정보조작에 걸리면 그들은 군 내부 인간이 아니라 반정부 테러리스트로 조작될거야.

쿠라라 : 그걸 진압하는 어로우즈는 정의의 사자란 위치에 있겠네.

슈왈츠 : ...하지만 허큐리 대좌는 그걸 감안하고서 아프리카 타워를 점거한 거겠지.

케이 : 아는 사이였어?

슈왈츠 : 몇번인가 같은 작전에 참가했던 적이 있었어.
군의 존재란 것에 대해 항상 이상을 추구하는 그런 인물이었다.

토도 : 슈왈츠 소좌가 생각한 대로, 그들도 연방의 대응은 이미 예측하고 있을 거다.
하지만 그들이 어로우즈에 굴복하더라도, 적어도 아프리카 타워에 있던 6만명의 시민들은
그들의 주장을 알게 되겠지.

로저 : 과연, 그정도 수의 입을 막는 건 쉬운 일이 아니겠군.
쿠데타 일파는 시민의 입에서 전세계로 정보가 발신되는 걸 노린 건가.

슈왈츠 : 자신들이 비록 쓰러지더라도 연방의 모습에 파문을 일으키기 위해,
그들은 쿠데타를 결행한 걸테지.

카렌 : 그럼...!

토도 : 그래, 그들은 처음부터 죽을 각오를 하고 일에 임한 거다.

치바 : 하지만 궤도 엘리베이터는 인류의 공유재산으로, 지금까지의 분쟁중에도 불가침 대상이었어요.

아사히나 : 아무리 어로우즈가 큰 전력을 갖고 있어도, 거기 틀어박힌 자들을 치는 건 고생하지 않겠습니까?

크로우 : 그리고 진압에 시간이 걸리면 걸릴수록 아프리카 타워는 세간의 주목을 받겠지.
그렇게 되면 그게 테러같은 게 아니라 연방 정규군에 의한 쿠데타란 것도 들통날지 모르고.

슈왈츠 : 허큐리 대좌는 2중 3중으로 전략을 준비했단 건가.

토도 : 이 건으로 세계가 어떻게 움직일지...

타마키 : 야! 큰일났어!!

카렌 : 아프리카 타워에 무슨 일이 있대!?
그게 아님 메멘토 모리 쪽!?

타마키 : 양쪽 다야! 메멘토 모리를 쿠데타 일파가 틀어박힌 저궤도 스테이션을 향해 쏘려 한대!!

슈왈츠 : 뭐라고?!

아오이 : 궤도 엘리베이터를 파괴하면서까지 쿠데타를 치겠다는 거야 지금...!?

토도 : ...그뿐만이 아니야...!
놈들의 목표는 진실을 알게 된 시민들이다!

사쿠야 : 어로우즈 이자식들...!
정말로 6만명의 입을 다 막겠다 이거냐!?

카렌 : 타마키! 제로는 어쩌래!?

타마키 : 아, 아무래도 지금부터 우주에 올라가는 건 무리니, 우주 부대에 거는 수밖에 없다...래.

크로우 :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녀석들의 작전 성공을 비는 것 뿐인가...


[이카루가, 브릿지]

제로 : ...메멘토 모리 공략전 전황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지?

락샤타 : 일진 일퇴의 공방전이네.
프톨레마이오스 2는 특공을 할 참인가봐.

오우기 : 부탁합니다, 스메라기씨, 제프리 함장님.
만약 아프리카 타워에 메멘토 모리가 정말로 발사되면...

시키시마 : 그 때는 그 안에 있는 6만명의 시민은 물론
궤도 엘리베이터의 필러 파편에 의한 2차 피해로 주변 도시부는 다 괴멸하겠구만.

하야토 : 쿠데타 일파도 상황을 탐지하고 시민들을 탈출시키고 있는가 보군.

제로 : 우리들은 마음 한 구석으론 아무리 어로우즈라 해도
인류 공유의 재산인 궤도 엘리베이터에만은 손을 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주변의 피해만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건 쿠데타 일파를 치고
동시에 시민들의 입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야.

하야토 : 그걸 어로우즈가 끝내 결행한 건가.

락샤타 : 제로! 메멘토 모리가 떨어졌댄다!

제로 : 그들이 해냈나!

락샤타 : ...안되겠네!
메멘토 모리 붕괴와 동시에 발사된 레이저가 궤도 엘리베이터에 직격했어!

제로 : 뭐야!?


[~ [언더 필러 영상] ~]

락샤타 : 저궤도 스테이션의 언더 필러는 오토 파지 개시!
필러 외벽은 지표를 향해 낙하중! 이대론 엘리베이터 주변의 도시부는 괴멸이야!

제로 : 우주부대는 뭐 하고 있지!?

락샤타 : 대기권으로 돌입하고 있어!
필러의 파편을 파괴할 생각인가봐!

스메라기 : 주변 에리어에 있는 어로우즈, 카타론을 포함한 모든 기체에 알립니다.

제로 : 미스 스메라기...!
유시계 통신으로 뭘 전하려는 거냐...!?

스메라기 : 이미 아시다시피 메멘토 모리는 아프리카 타워 필러에 직격해, 파편의 낙하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부터 파편의 낙하 코스 데이터를 전송하겠습니다.
데이터에 있는 공역에 진입해오는 필러 파편을 모두 파괴해 주십시오.
밑은 인구 밀집지역입니다. 이대로는 몇 천만이 넘는 사람들의 생명을 잃게 됩니다.
부탁입니다...! 모두를, 구해주세요!!

하야토 : 제로!

제로 : 알고 있다! 우리들도 파편 파괴에 나선다!

오우기 : 잠깐 기다려, 제로!
카타론이 통신을 보내왔어!

제로 : 카타론이 통신이라고...!?

크라우스 : 여기는 카타론의 크라우스=글래드! ZEXIS, 응답 바란다!!
우린 타워에서 100km 지점에 있는 난민 캠프에 와 있다!
여긴 이미 지도 상엔 폐허로 말소되어 있지만, 몇천명의 인간들이 생활하고 있다!

락샤타 : 데이터를 조회했어! 여기도 파편의 낙하코스에 들어와 있군!

하야토 : 큰일이군! 거긴 무인지구로 되어 있어서 스메라기씨의 영격 플랜에서 벗어나 있어!

크라우스 : 부탁이다, ZEXIS!
사람들의 피난 유도를 도와다오!!

오우기 : 어쩔거야, 제로!?

제로 : 우리들이 가는 수밖에 없어!
카타론과 협력해 난민 캠프 사람들을 피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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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3 화

　　　　　　　　　　　　블랙 어벤저(ブラック・アヴェンジャ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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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대 출격 가능합니다)

오오스기 : 여러분! 침착하게 피난하십시오!

오오야마 : 괜찮습니다! 파편의 도착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요!!

요코자와 : 저희 유도를 따라 신속히 이동해 주십시오!

타구치 : 괘, 괜챃은 거 맞나...

이주인 : 노-프로블럼! 네버-마인드!
초고도에서 우주부대가 파편을 격추해줄거야, 분명!

이시즈카 : 뭐, 만약을 위해서 사람들을 피난시키고 있을 뿐이야.

후루다 : 대장! 이쪽 에리어의 피난은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벤케이 : 좋아...! 이 페이스대로 가면 파편이 날아와도 피난이 늦진 않겠군!

고우 : 온다...!

케이 : 온다니 뭐가!?

고우 : 적이다!

(하필 이런때 깔리는 인베이더 떼거리)

시몬 : 인베이더냐!

지론 : 하필 이런때 방해꾼이!

크로우 : 조심해! 또 다른 놈들이 온다!

(이번엔 망할놈의 인사라움 등장)

코우지 : 차원수들까지 온 거냐!

마릴린 : 얏호-!
프레젠트 포-유야♥!

크로우 : 마릴린! 너 지금 상황파악은 하고 지껄이는 거냐!

마릴린 : 물론이지~그때문에 나 차원수 배달을 하러 온 거인걸?

제로 : 아프리카 타워 주변의 각 에리어에 차원수가 나타나고 있다!

로저 : 인사라움은 이 혼란마저 이용할 참인가!

마릴린 : 정답입니다. 거의 No 코스트로 아프리카 지구를 손에 넣을 수 있단 말씀.

크로우 : 이 ㅁㅁ들...!

마릴린 : 그렇게 화내지 마 참.
위의 명령이면 뭐든 다 하는 게 파이어버그잖니.
그럼 안녕! 난 특등석에서 어정어정이네가 열심히 싸우는 걸 구경해줄테니깐!

(마릴린 퇴각)

크로우 : ㅁㅁ이...!

야마자키 : 프톨레마이오스 2로부터 입전!
이 에리어에 낙하하는 필러 파편의 파괴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하야토 : 역시 초동이 늦어진 영향이 큰가...!

야마자키 : 파편이 이 에리어에 떨어질 때까지 앞으로 5분입니다!

시키시마 : 지표에 닿을랑 말랑할때 파편을 파괴해본들 무의미하지.
이 캠프는 포기하는 수밖에 없겠는걸.

하야토 : 들었나, 각기!
앞으로 5분 안에 인베이더와 차원수들을 쓰러트리고 사람들을 탈출시켜야 한다!

가이 : 5분 안에 저 군단을...!

고우 : 각오해라. 가이.

케이 : 하는 수밖에 없어!
그것밖에 사람들을 지킬 방법이 없단 말야!

하야토 : 각기, 공격 개시!
5분 안에 적을 전멸시켜라!


승리조건

1. 5턴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6턴째를 맞이한다

SR포인트 획득조건

3턴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크로우 전투돌입]

크로우 : 알고는 있는 거냐, 어로우즈 이자식들...
궤도 엘리베이터를 박살내면 얼마나 피해가 나올지를...
타워의 수복, 파편 낙하의 피해 뒤 부흥...
그리고 무엇보다도 죽은 사람은 아무리 돈을 트럭으로 쌓아본들 돌아오지 않는데도!!!
작작 좀 지랄해라, 이 ㅁㅁ들아!!
뭐? 치안유지!? 뭐가 항구적 평화냐 이 나쁜 놈들아!!


[게이너 전투돌입]

게이너 : 어떻게 이런 끔찍한 짓을 할 수 있지...!?
어로우즈도, 인사라움도!!
싸우자, 킹게이너!!
놈들에게서 모두를 지켜내자!!


[지론 전투돌입]

지론 : 우오오오!! 비켜라 이놈들아!
난 지금 완전 뚜껑이 열렸다앗!!
반드시 여기 사람들을 우리가 지켜주겠다아!!


[코우지 전투돌입]

코우지 : 젠장할!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필러 파편이 밀려오고 있는데!
거길 비켜라!! 우릴 방해하지 마라아앗!!


[고우 전투돌입]

케이 : 고우, 가이!
방해꾼은 우리들이 쓸어버리자!

고우 : 알고 있어...!

가이 : 파편이 떨어지기 전에 반드시 모두 피신시키자고!


[캇페이 전투돌입]

캇페이 : 비켜라 비켜!! 피난하는 사람들을 방해할 생각이라면 우리가 상대해주마!


[왓타 전투돌입]

왓타 : 이 나쁜 놈들아-!!
이제 곧 파편이 떨어진다니까 방해하지 마!!


[쇼타로 전투돌입]

쇼타로 : 서둘러, 철인!
1분이라도 더 빨리 인베이더와 차원수를 해치워야해!


[마린 전투돌입]

마린 : 궤도 엘리베이터는 이 세계 모든 사람들의 공유 재산일텐데...!
그걸 파괴하려 들다니...! 어로우즈란 놈들은 어디까지 폭주하려는 거냐!!


[토시야 전투돌입]

토시야 : 이 바보같은 놈들이...!
궤도 엘리베이터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렸을지 알고는 있냐!!
뭐가 치안유지부대냐!! 용서 못한다, 어로우즈!!


[타케루 전투돌입]

타케루 : 시민의 희생도 생각 않고 궤도 엘리베이터를 파괴해 버리다니...!
어로우즈...! 이 이상 그들의 폭주를 용납해서는 안돼!!


[아카기 전투돌입]

아카기 : 어로우즈는 이렇게 될 걸 알면서도 저궤도 스테이션을 공격했어...!
사람들이 사는 곳을 빼앗으면서 치안유지라니 소가 웃겠다!
개소리도 이제 좀 작작 하시지!!


[토우가 전투돌입]

에이지 : 어로우즈 이 자식들...!
시민들이 희생되건 말건 알 바 아니란 거지!!

토우가 : 난 그들의 존재를 용서할 수 없어!
그리고 이런 짓에 우는 사람들을 반드시 우리 그란나이츠가 지켜내겠다!!


[아오이 전투돌입]

아오이 : 거길 비키시지, 이 괴물들아!
우리들은 여기 사는 사람들을 지켜주지 않으면 안되거든!!
절대, 아무도 죽게 두지 않겠어!! 그게 우리들의 싸움이야!!


[시몬 전투돌입]

시몬 : 어로우즈...!
너희들의 방식으로 세계가 평화로워 질 것 같냐!!
기다려...! 내 언젠가 반드시 너희들을 두들겨 패 주마!!


[제로 전투돌입]

제로 : (어로우즈...!
이런 짓까지 저지르다니...!
놈들을 방치해두는 건 위험해...!
이대로 가면 세계는 이노베이터의 폭력에 지배되고 말거다!)


[키리코 전투돌입]

키리코 : (불타는 거리...도망쳐대는 사람들...
여길 지옥으로 만들 수는 없어...!)


[로저 전투돌입]

로저 : ...인류 영지의 결정체를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파괴한다...시민의 목숨을 빼앗아가며...

도로시 : 로저...

로저 : 도가 지나치군, 이 놈들은...!
더는 대화할 가치도 없다, 어로우즈!


[적 8기 이상 격파]

마린 : 조심해! 차원경계선이 왜곡되어 간다!

토시야 : 차원진이 일어나려는 건가!?

야마자키 : 동시에 겟타선 반응도 증대!

하야토 : 뭐야!?

시키시마 : 하하하하하!!! 놈이 오는구나, 이거!!

(차원을 가르고 진드래곤 등장)

고우 : 진드래곤!

사오토메 : 아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케이 : 저건...!

하야토 : 사오토메 박사!

시키시마 : 참 웃기는 세상이지.
이제까지 계속 진드래곤을 찾아다녔는데, 꼭 만나고 싶지 않을 때만 이렇게 나타나니.

사오토메 : 너희들은 여기서 자신들의 무력함을 알게 될 거다!
그리고 절망 속에서 세계 최후의 날을 맞이하게 될 거다-!

루나 : 그런...! 이 상황이 어떤지 뻔히 알면서 나타나다니...!

에이지 : 완전히 인베이더에 몸과 마음을 빼앗겨 버렸단 건가!

케이 : 너란 인간으으으으은!!!

가이 : 기다려, 케이!
상공에서 뭔가 온다!

코우지 : 저건 필러 파편이 아니야!

고우 : !

(시커먼 겟타 등장...!)

케이 : 검은 겟타로보...!

사오토메 : 왔는가...!

료마 : 영가아아아아아아암!!!

(진드래곤에 신나는 겟타빔 찜질 타임)

하야토 : 저건...!

벤케이 : 트, 틀림없어...!

고우 : 료마아아아아아아아아!!!

료마 : ......

코우지 : 료마씨...!
정말 료마씨란 말야!?

시몬 : 중양자 폭탄의 폭발로 사라진 료마가 돌아왔어...

아카기 : 하지만 뭐야 저건?!
저 검은 겟타는!

사오토메 : 하하하하하하!
여전히 난폭한 놈이로구나!

료마 : 역시 살아 있었구나, 사오토메 영감!!

사오토메 : 그건 내가 할 말이다, 료마여!
이 뒈지다 만 버러지놈이!

료마 : 마침 진드래곤도 같이 나타나셨군...!
여기서 니놈과 같이 저승에 쳐박아주마!!

사오토메 : 서두르지 마라, 료마.
오늘은 네 얼굴을 보러 온 것일 뿐이니.

료마 : 뭐야!?

사오토메 : 진드래곤을 제어하는 자는 세계를...아니 전 우주를 다룰 수 있다!
료마! 그리고 고우, 케이! 너희들도 언젠가 알게 될 거다!
진드래곤의 진화를!!
그 때까지 잘 있거라!!

(진드래곤 퇴각)

야마자키 : 진드래곤! 이 에리어에서 후퇴하고 있습니다!

료마 : 놓칠 것 같으냐, 영감!!

타케루 : 잠깐만 기다려요, 료마씨!
저희들을 도와주세요!!

케이 : 이제 곧 여기 필러 파편이 쏟아질거야!

벤케이 : 지금 당장 인베이더와 차원수를 전멸시키지 않으면
여기 살고 있는 사람들은 탈출 할 수 없어!]

료마 : 그건 니들이 해.

(가버리려는 료마)

아카기 : 료마!!!

왓타 : 여기 사람들을 내버리겠다는 거야!?

료마 : ...난 영감을 쫓겠어!
저놈을 살려뒀다간 일이 더 커질거야!

캇페이 : 하지만...!

료마 : 사오토메 영감을 놓치면, 이정도로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단 말이다!!

아오이 : 기다리지 못해, 료마....!
너, 그러면 이전의 티에리아랑 마찬가지잖아!

료마 : 뭐야...?

아오이 : 너 파계사변때 분명 기밀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시민을 버릴 수도 있다고 한 그녀석한테 한마디 해줬었지?
바보같은 놈이라고 말이야.

료마 : ......

아오이 : 지금 넌 그때 그놈이랑 똑같거든!!
자기 싸움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전혀 보질 못하고 있어!

하야토 : 내가 아는 나가레 료마는 그런 남자가 아니다.
가짜는 흥미 없으니 어디든 니 멋대로 꺼져.

료마 : 하야토...이자식...

코우지 : 티에리아는 변했어!
동료를 생각할줄 아는 좋은 놈이 되었다고!
그런데 당신은 잠깐 못 본 사이에 인간의 마음을 버린 거냐!?

료마 : ......

크로우 : 네 분노는 놈의 부하인 인베이더한테 쏟으라구.
세상을 위해 사람들을 위해 말이지.

시몬 : 료마!!
지금 우리에겐 네 힘이 필요해!!

료마 : ...너희들이랑 놀아주다가 사오토메 영감을 놓쳐버렸잖아. 젠장.

(다시 복귀하는 료마)

벤케이 : 료마!

료마 : ...미안하게 됐군.
음월에서 막 돌아온지라 정신줄이 오락가락했나보다.

기미 : 에...!?

다리 : 음월이라면...그 차원경계선의 왜곡이 존재한다는...

하야토 : 얘긴 나중에 해라.
괴물이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다.

료마 : 영감과 인베이더와 차원수의 환영이라...
내겐 딱 어울리는 마중이시군 그래...!

코우지 : 료마씨!

가이 : 저게 전설의 남자...

케이 : 겟타팀의 리더, 나가레 료마...!

료마 : 각오나 하시지, 이 괴물딱지들아!!
오늘은 아주 갈가리 찢어주마!!


[료마 전투돌입]

료마 : 내가 없는 사이에 꽤나 지 ㅈ대로 구는 놈들이 튀어나온 모양이군!
좋아 결정이다...!
어로우즈...너도 내 적이다앗!!!


[적 전멸]

야마자키 : 적의 전멸을 확인했습니다!

벤케이 : 마지막 피난자를 타워에 수용했어!

제로 : 진 하야토! 필러 파편이 왔다!!

하야토 : 각기 후퇴!
미처 피난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후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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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연방정부 특별감사원, 의장 집무실]

카논 : 아프리카 타워는 붕괴했지만 주변의 피해는 최소한으로 억제한 모양입니다.

슈나이젤 : ZEXIS의 존재가 컸군.
그들의 요청에 주변 부대도 움직였으니까.

카논 : 하지만 쿠데타 일파는 완전 일소되었고, 팡=허큐리 대좌도 격추당한 모양입니다.

슈나이젤 : 그로서는 그쯤이 한계였겠지.
더욱 강한 카리스마성을 지닌 인물이었다면 쿠데타는 연방을 흔들어놓을 정도의 파도를 일으켰을 것을.

카논 : 전하께선 이 결과를 예상하고 계셨습니까?

슈나이젤 : 어느정도는 했지.
그런 의미에선 피해가 이정도 규모로 끝난 게 불행중 다행이었어.
물론 뒷일을 생각하면 참극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카논 : 연방 정규군에 의한 쿠데타, 그걸 막기 위한 어로우즈의 폭거...
다소 스토리가 바뀌어 버린 것 같군요.

슈나이젤 : 그렇다 해도 내겐 아무런 피해도 없지.
허큐리 대좌도 사망한 이상, 나와 그를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아.

카논 : 계획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인 겁니까...

슈나이젤 : 그래도 ZEXIS가 메멘토 모리를 파괴해줬지. 이건 하나의 수확이었어.

카논 : 어로우즈는 트로모 기관의 그것의 완성을 재촉해 오겠군요.

슈나이젤 : 당분간은 계속 미완성이라고 하는 수밖에 없겠군.
니나의 노력의 결정체를 그들의 독재를 위한 도구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

카논 : 그동안에 새로운 파도가 일어나면 좋을 텐데요...

슈나이젤 : 역시 어로우즈를 막기 위해선 더욱 강력한 선두가 필요할 것 같군.
그래...이를테면 트레즈=크슈리나다와 같은 인물 말이야.

카논 : 전하께선 그 입장에 설 수 없으신지요?

슈나이젤 : 어로우즈에 정면으로 맞서기엔 내겐 용기가...각오가 부족하다고 해도 되겠군.
브리타니아의 황자이면서도 난 아무래도 패기가 결여되어 있는 구석이 있어.

카논 : 그건 절반쯤 세상에 대한 흥미를 잃은 폐하께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슈나이젤 : 그건 좀 아니군, 카논.
폐하께선 우리들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고 계셔.
물론 이번 건 역시 폐하께 있어서는 그저 세속의 일에 지나지 않겠지만...


◎아프리카, 궤도 엘리베이터 주변

[난민 캠프 터]

아카기 : ............

이부키 : 아카기군...

아카기 : 대체, 이게, 뭐하는 짓거리입니까...!!
이딴 거, 절대로 용서 못합니다!!! 난!!
여기 난민 캠프에 있던 사람들은 가뜩이나 원래 살던 데서 쫓겨온 사람들이었는데!!!
그런데!! 거기다가 또 이런 짓거리를 하다니!!
쿠데타를 진압하는 게 확실히 어로우즈의 임무긴 하겠지!!
그렇다고 해서 이런 방법은 정말 아니잖아!!!
타워에 살던 사람들을 다 싸잡아서, 주변에 살던 사람들의 집까지 싸그리!! 어떻게 이런!!!

이부키 : ......

아오야마 : 피난간 사람들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지...?

크로우 : 그건 카타론이 책임을 진다고 하더군.
...말은 그렇게 해도, 그다지 밝은 전망은 할 수 없나보다만...

이부키 : 하다못해 이번 사건을 전세계 사람들이 알게만 된다면...

죠니 : 그러려면 연방의 정보통제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사쿠야 : 어떻게든이라니...!
그래서 어떻게든이 뭔데!!

쿠라라 : 그거 말인데, F. S. 한테서 연락이 들어왔어.
WILL의 힘으로 베다의 위치를 찾아내는 작전을 행한다나봐.

아오이 : 그걸로 약간이나마 정보를 얻게 되면 좋겠는데...

크로우 : 하지만 약간은 희망도 있어.
스메라기씨의 요청에 연방군 일부가 파편 격추에 협력해줬다고 하더군.
어로우즈 놈들도 얼마간은 도와준 모양이야.

죠니 : 정규군의 쿠데타에 맞춰 연방군 내부에서 상황이 바뀌어가면 좋겠습니다만...

크로우 : 쿠데타 주모자였던 허큐리 대좌와 협력자였던 스밀노프 대좌는,
파편 낙하의 소란통에 어로우즈에 의해 죽었다고 하더군.

아오이 : 잠깐만...! 그 스밀노프 대좌라면...!

크로우 : 그래, 맞아.
통칭 러시아의 거친 곰...알렐루야의 그녀인 마리의 전 상관이지.

쿠라라 : 그 사람...파계사변 때 드래곤즈 하이브에 나타난 적 영격에도 협력해줬었는데...

사쿠야 : 죽어버렸단 말야...?

죠니 : 하지만 이상하군요.
그정도 되는 인물이 만약 쿠데타 주모자였다면 처음부터 이름을 댔을 겁니다.

크로우 : 그 부분에 대해선 스메라기씨도 의문을 품고 있다더군.
어쩌면, 스밀노프 대좌는 쿠데타 일파로 오인받은 게 아닌가...하고 말야.

이부키 : 마리...쇼크를 받았겠지...

아카기 : 인사라움도 본격적으로 침공을 개시하고 있는데,
대체 이런 짓을 언제까지 하고 있어야 한단 말야...!!

아오이 : 그걸 위해서도 이번 베다 탐지작전...어떻게든 성공시키지 않으면...


[타워, 격납고]

시몬 : 료마!

료마 : 야, 너 시몬이냐...!
그냥 쑥 자랐는데.

시몬 : 료마는 전혀 변하질 않았는데.

료마 : 뭐어 그렇겠지.
...암흑대륙에서 진드래곤과 싸웠던 건 내게 있어 일주일 정도 전의 얘기니까.

시몬 : 에!?

가이 : 화, 확실히 암만 봐도 대장이나 하야토 함장이랑 같은 연배로는 보이지 않긴 한데...

코우지 : 설마 병행세계의 동일인물이란 건가...!?

료마 : ......

케이 : 뭐, 뭐야...?
남의 얼굴을 뚫어져라.

료마 : 완전 다 컸구나, 겐키.
...전혀 여자답게 크진 않은 것 같다만.

케이 : 남이사!!

기미 : 케이가 겐키라는 걸 알아봤다는 건...!

다리 : 역시 진짜 료마씨였구나...

료마 : 암흑대륙에서 10년 가까이 나이를 먹은 니들과, 다른 데서 1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놈들도 있잖아.
그 뒤로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내가 있다 해도 이상할 거 전혀 없잖냐.

벤케이 : 사정을 얘기해주실까, 료마.

하야토 : 중양자 미사일 폭발 이후 네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료마 : 하야토, 벤케이...
완전 늙었구나, 니들!

벤케이 : 뭐, 뭐야!?

료마 : 훌륭하게 자란 시몬이나 기미네는 좋다만, 갑자기 아저씨가 된 니들을 보니 역시 웃기는구나.

벤케이 : 야 임마!!

료마 : 난...그 때, 봤어.

하야토 : 봤어?

료마 : 진드래곤이 중양자 미사일을 감싸고 차원의 벽을 넘은 그 순간,
내 몸은 신비한 빛에 휩싸였지.
그래...겟타선 에너지였어.

하야토 : 겟타선...

고우 : ......

료마 : 내 의식은 끝없는 우주공간을 헤맸다.
그리고 난 모든 생명의 기억에 접촉하게 되었어.

케이 : 모든 생명의 기억이라니...

벤케이 : 뭔 소릴 하는 거냐, 너...?

료마 : 다음에 내가 눈을 뜬 건, 음월에 버려진 겟타로보의 콕핏 안이었지.
거긴, 그래...겟타로보의 무덤이었어.

하야토 : 겟타의 무덤...

벤케이 : 대체 뭐야, 그게!?
그리고 어떻게 차원경계선의 왜곡을 넘어 음월에 들어갔지!?

료마 : 나 역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몰라.
일단 난 지구로 돌아가야겠다 싶어서 가장 상태가 멀쩡했던 겟타를 개조해서 그녀석을 만들었지.

하야토 : 저 시커먼 겟타-1은...

료마 : 압권이더구만. 음월엔 본적도 없는 겟타들이 쇠똥마냥 나뒹굴고 있었어.
아무래도 우리들이 파계의 왕과 싸운 곳 말고 다른 곳에서도 과거에 상당한 규모의 싸움이 있었나 보더군.

시몬 : 어쩌면, 음월에서의 결전 때 파계의 왕이 봤다는 건...

코우지 : 료마씨가 날려간 겟타의 무덤일지도 모르겠는걸.

료마 : 지금와서야 확인할 방도도 없지.
난 음월에서 떠날 수는 있어도, 두 번 다시 들어갈 수는 없었고 말이야.
지구의 사정은 대강 음월에 있는 동안 알 수 있었지.
그 뒤 우주공간을 가로질러 엄청난 겟타선의 반응을 찾아 여기로 오게 된 거야.

하야토 : 하여간, 너란 놈은...
그건 어쩌면 파계사변 최대의 수수께기를 풀어낼 찬스였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료마 : 시끄러 하야토.
이쪽은 지구에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벅찼단 말이야.

벤케이 : 료마 말이 맞아! 일단 이렇게 살아서 만난 걸 기뻐해야지 않겠어!

하야토 : 훗...확실히 그런 황당한 상황에서 돌아올 수 있는 인간은 너정도밖에 없겠지.

료마 : 헤...나이를 먹더니 제법 둥글둥글해진 모양이오, 함장님.

하야토 : 사실 맞다. 네 멍청한 짓에 같이 어울려 주기엔 나도 벤케이도 나이를 너무 먹어서 말이야.

료마 : 어딜 갈 생각이지?

하야토 : 함장 일 보러 간다.
상황을 우주 부대에 보고하지 않으면 안되니.

료마 : 솔레스탈 비잉에 연락을 취할 거면 티에리아한테 전해라.
네 덕분에 길을 잘못 들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 말이다.

하야토 : 알겠다.
...그럼 막 용궁에서 시대를 초월해 돌아온 만큼, 익숙해지게 인사나 다니고 있어라.

료마 : 켁...똥폼 잡는 건 여전하구만.

코우지 : 하지만 저런 태도의 하야토씨를 보는 건 오랜만이야.

벤케이 : 저녀석도 료마 널 만나서 기쁜 거지.
그래서 옛날 자기로 돌아와 버린 거야.

다리 : 잘 돌아오셨어요, 료마씨.

기미 : 나도 기쁜걸! 또 료마씨를 만나서!

료마 : 오냐...!
너희들도 당당히 일인분이 되었나 보구만.

가이 : 한 사람 몫을 하는 건 기미와 다리만이 아닙니다요.

케이 : 지금의 겟타 파일럿은 우리들이니깐.

료마 : 너와 저기 덩치랑 고우가 신 겟타팀이라 이거냐.

고우 : ......

료마 : 네가 뭐하는 놈인지 지금의 나라면 어쩐지 알 것 같다.
진겟타는 네게 맡기마. 겐키를...케이를 부탁한다, 고우.

고우 : 알겠어.

시몬 : ......

시몬 : (100억 마리의 원숭이가 이 땅에 가득찰 때...
달은 지옥의 사자가 되어 나선의 별을 멸하리라...
로제놈은 인베이더에 대해 우리들이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었어.
그리고 료마가 음월에서 봤다는 겟타의 무덤...
...로제놈의 마지막 말에서 지칭했던 달이란 건, 음월을 가리킨 거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