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꿀대전의 종말을 가져온 힐이야 이벤트가 대망의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스토리는 계속 미뤄오다가 훈장 완료하고 나서야 정주행을 달렸네요.
상점 운영 이벤트가 꽤 참신했는데 최저만 찍고다니면 보상을 다 못받는대서 걱정했더니 생각보다는 널럴한 느낌이었습니다. 엿보기가 적을때는 엄청 고민하면서 전략을 짜다 망하기도 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ㅎㅎ
스토리 정주행을 하고 메인화면으로 돌아오니 이번 이벤트의 주역인 에이야, 스와이어, 바이슨, 브라이오피타는 물론 실론까지 모두 보호자로부터의 독립을 이뤄낸 스토리였습니다.
스아가씨나 바이슨은 금수저 독립이긴해도 본인들도 그걸 잘 알고있는 듯 해서 크게 거부감은 없었고 실론도 정서적인 독립을 통해 허먼을 제대로 마주볼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브라이오피타와 에이야는 단순히 보호자로부터의 독립이 아닌 책임감과 기대로 부터의 독립인거 같아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특히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바(가족, 부모님의 꿈)에 압박 받는 상황에서 그 꿈을 꾸되, 자신의 행복도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어엿한 성인이 된게 참 장하더라구요.
그리고 뉴 시에스타 역시 화산폭발로 인해 구 시에스타와는 정말로 다른 도시로 독립했다고 볼 수도 있겠구요.
폰 사이러스.. 탱자에 대해서는 처음엔 도솔레스의 미즈키 같은 붕 떠있는 느낌이었다가, 찬찬히 생각해보니 위에 독립함 다른 주조연과는 달리 탱자가 홀로 설때 까지 지탱해줄 보호자가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결국 독립해야 하는 존재고 각자의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런 존재로 발돋음 하기까지 지탱해주고 안내하는게 어른이 해야하는 일이라는걸 탱자의 사례로 보여준 느낌? 물론 꿈보다 해몽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ㅎㅎ
종종 이벤트 스토리에서 주제가 전개를 잡아먹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 이벤트는 스토리도 자연스럽고 애틋하게, 주제도 놓치지 않고 잡아낸 느낌이라 참 잘쓰였다고 생각하고 여러모로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핲그에 고맙네요.
구정이 다가오는데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바 이루는 한해가 되시길!!
스토리에 테마를 잘 녹여내서 스토리텔링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웟던 것 같습니다. 만족만족
힐이야 써보면서 느낀건 사실 몰꿀대전의 최대 피해자는 방랑메딕 둘이 아니라 기존 6성 메딕인거 같던데... 캘시 빼곤 손이 안가더라고요. 팅게는 새장 쓰니 좀 낫긴한데 나머지는 힐이야 3스 앞에서 너무 밋밋해지는 느낌. 힐이야가 나와도 살아남은 프틸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기억에 남는건 251연차 치고 데려온 힐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