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면서 참고하기 좋거나 어려워서 알기 힘든 뜻이 담긴, 캐릭터의 이름과 대사를 나름대로 조사하여 정리했습니다. 공신력이 전혀 없거나 근거가 빈약한 자료도 게시글에 인용했으며, 작성자 개인의 추론도 많으니 내용을 맹신하지 말고 그냥 심심풀이 낙서로 보길 바라요. 무엇보다 게임 내 서사의 스포일링을 한가득 담았으니, 이 점도 주의 바랍니다. *주의 : 본 게시글은 3.4 버전 패치가 기준입니다. 추후의 패치에 따라 내용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틀린 것이나 첨언할 만한 것은 댓글로 제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3. 로자리아 14. 유라 15. 피슬 16. 모나 13. 로자리아 로자리아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Nuestra Señora del Rosario'에서 유래했고 의미는 '장미 정원의 성모'나 '장미 화환을 두른 아가씨'이며, 당연히 천주교와 연관이 깊습니다. (난 사찰 거랑 구분 못 하겠음.) 아무래도 'Nuestra Señora'가 성모 마리아를 뜻하기도 하고, 'Rosario'는 천주교에서의 염주나 염주 기도를 의미하기도 하죠. 로자리아 오른손의 늘어뜨린 장식이 로자리오입니다. 어쨋든 장미(Rose)의 어원이 라틴어 'Rosa'이기도 해서, 로자리아의 캐릭터 외형에도 장미와 관련된 것이 많죠. 그래서 위와 같은 이유들로, 로자리아에 대한 다른 설명은 되도록 천주교나 기독교에 맞춰서 설명하겠습니다. 원소스킬 '고해(告解)'는 직역하면 '풀어 얘기하다'인데, 교회에서 죄를 고백하고 용서 받는 고해성사(告解聖事)를 의미합니다. 동의어로 고백성사(告白聖事)가 있죠. (*고해성사는 대체로 고해소를 두고, 안에 사제가 들어간 채로 진행한다.) 분파마다 구체적인 방식이 다르지만, 대체로 인간을 회개와 구원으로 인도하는 것이 근본적인 목적이라서 고해성사를 한다고 무조건 죄를 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속(補贖)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죄에 대해서 기독교의 신인 하느님이 정한, 죄업에의 배상과 그 노력을 일컫습니다. 보속조차 충분하지 않으면 연옥에 떨어져 벌을 받는다네요. 원소폭발 '성례(聖禮)'는 신성한 예법을 의미하는데, 천주교에는 일곱가지 성례가 있죠. 앞서 언급한 고해성사를 비롯해, 세례, 견진, 성체, 병자, 성품, 그리고 혼인성사까지 있습니다. 전부 다루기에는 너무 많고, 가장 유명한 세례성사만 봅시다. (천주교제주교구에서의 세례식 전경.) 세례라는 말은 많이 들었을 텐데, 천주교를 비롯한 기독교의 입문을 위한 성례입니다. 육신은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재탄(再誕)함을 상징하는데, 집전자(성례 주관자)가 물로 세례자의 이마를 씻어주죠. 또한, 다른 성사를 받을 자격이 세례자에게 주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첫번째 특성에서의 참회(懺悔)는 과거의 죄악을 깨달아 뉘우치고 잘못된 언행을 고치는 행위입니다. 죄를 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각(自覺) 역시 중요하다네요. 세번째 특성의 야행(夜行)은 말 그대로 밤에 나다님을 뜻합니다. 운명의 자리는 형관(荊冠)자리인데,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을 맞이할 때 쓴 가시관입니다. 이를 가시 면류관(冕旒冠)으로 들은 적도 있으실 텐데, 면류관은 제왕이 정복(正服)을 입고 화려한 주옥(珠玉)을 늘어뜨린 관이죠. 즉, 의미상 예수를 모독하기 위해 로마 제국군이 씌운 관입니다. 로자리아가 그런 관을 쓴 것은 불우한 어린 시절에 겪어서 돌이킬 수 없는 과거사 때문이겠죠. 5번의 종부성사(終傅聖事)는 병자성사(病者聖事)와 동의어이며, 앞서 언급한 일곱 성사 중 하나죠. 죽음을 앞둔 자에의 성례입니다. 14. 유라 유라(Eula)의 이름은 스칸디나비아나 그리스 문화권의 여성 호칭입니다. 뜻은 '말에 사탕발림이 있는 소녀', 혹은 '말솜씨가 좋은 소녀' 정도죠. 하지만 누가 봐도 반어법(..)이군요. 로렌스(Lawrence)라는 성씨는 라틴어 'Laurentius'가 유래이고, 프랑스어 'Laurent(로랑)'이나 'Laura(로라)'와 어원을 공유합니다. (한가운데의 빨간 밑줄이 이탈리아의 도시 로랑룸. 해안 절벽이 멋드러진 곳이다.) 'Laurent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