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와 인물서사는 사실 까일 부분이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후반부에 주제를 때려박으려는 주입식 교육이 심하다... 는 얘기가 많은데
뭐, 사실 진행이 루즈해 지는 순간은 분명 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오해한 부분이
주인공 '알펜'이 말하는 것만이 이 작품의 주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화해와 공존'을 주제로 오해했기 때문에
알펜이 계속 그걸 반복 씨부렁 대는 게 지겹고도 지겨운 jrpg의 전통이 여기서 또! 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사실 이 작품의 주제는 '노예가 되지 마라' 입니다
유일한 완성형 인물인 지르파의 입을 통해서 초반에 언급이 되었고
그 이후 모든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관통하는 주제가 됩니다
알펜만이 그것의 영향을 받은 것도 아니고
주인공 일행 6명이 모두, 그 '노예'인 상태에서 벗어 나고자 여행을 하는거죠
린웰이도 복수와 증오에 사로잡힌 노예
키사라도 눈에 보이는 이상향에 사로잡힌 노예
듀오할림도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노예
레나인들도 체제에 지배받고 있는 노예
헬가임킬도 조종 당하는 노예
등등...
화해와 공존이 주제였다면, 이건 듀오할림 선에서 끝날 문제거든요
의도야 어쨌든 화해와 공존은 된 거니까
이 주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플레이어들에게도 시사하는 지점이 있을 겁니다
(전 게임의 노예입니다...)
이런 의식을 가지고 알펜과 일행들의 마지막 행보를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볼랑의 얄팍한 인물상 또한 이해 가능한 영역이고 충분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얘 또한 태생부터 노예였으며 힘을 가진 현재도 울분에 사로잡힌 노예이고
알펜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인, 지르파라는 스승을 만나질 못했으니까요
누군가는 뇌절에 환장하겠다고 표현하겠지만...
누구라도 모든 소설 장르를 좋아할순 없으니까요
왕쟁과 음모, 그리고 레나 본국에서의 권력다툼 쪽으로 구성을 했어도 나쁘진 않았을 것 같긴 한데
그건 뭐 안타까움으로 남겨두죸ㅋㅋ
단, 전투 설계는 까도 됩니다!
초반에만 얼핏 화려해 보일뿐 속빈 강정 같은 게임이었어요
결론! 전투 빼고는 다 잘 만들었다
돈 떨어졌는지 후반부 급전개와 스킷으로 중요부분 거의다 땜빵한건 까여도됨.. 근데 스킷 전부 읽어보면 그냥 jrpg답다 싶은 정도의 스토리.. 명작이 될수 있던걸 수작급으로 끌어내린게 2부이후 스토리와 급전개 그리고 보스전이라고봄..
이게 근데 그렇게 쉬운 비유로 정리할 내용은 아니에요. 재패니메이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역으로 알거라 생각하는데 똑같이 왕도적이고 열혈스러운 내용이라도, 연출에 따라 '으윽'과 '오오!'과 충분히 나뉘거든요. 예컨대 등장인물들이 동료의 힘을 외치더라도 거기에 플레이어가 얼마나 공감하고 감탄할 수 있는 배경 설명과 연출이냐에 따라 그 감각이 많이 달라지는데, 어라이즈의 후반부는 뭐랄까, 플레이어가 이입할 여지를 주기도 전에 자기네들이 강요하듯이 그런 표현을 와다다다 써버려서 그런 부분에서 느껴지는 부침이 있어요. 아마 이 게임에 대해 저렇게 평하시는 분들중에는 이런 경우가 다수 아닐지. 초밥 비유로 잇자면, 같은 생선맛이라도 비리지는 않아야하니까요.
글쎄요 서사 구린 건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데요...
작중에서도 다른 파티원이랑 알펜이 이야기하는거 보면 알펜이 계속 물어보죠 너는 어떻게 하고싶은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하고 (지르파가 알펜한테 물어봐서 알펜이 나는 자유롭게 살고싶다 노예처럼 살기 싫다라고 대답한 것 처럼) 주변상황에 떠밀리거나 남이 하라는대로 하는게 아니라 자기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게 중요하다라는 메시지 자체는 좋았는데 테일즈가 메시지는 좋지만 그걸 풀어나가는 방식이 서투를 때가 많은데 이번작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나저나 저는 전투가 제일 좋았는데 님은 전투가 별로셨군요...
작중에서도 다른 파티원이랑 알펜이 이야기하는거 보면 알펜이 계속 물어보죠 너는 어떻게 하고싶은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하고 (지르파가 알펜한테 물어봐서 알펜이 나는 자유롭게 살고싶다 노예처럼 살기 싫다라고 대답한 것 처럼) 주변상황에 떠밀리거나 남이 하라는대로 하는게 아니라 자기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게 중요하다라는 메시지 자체는 좋았는데 테일즈가 메시지는 좋지만 그걸 풀어나가는 방식이 서투를 때가 많은데 이번작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나저나 저는 전투가 제일 좋았는데 님은 전투가 별로셨군요...
마냥 똥겜 수준이냐고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답할거에요 그저 수많은 스킷들을 통해 서사를 전달하려는 정성과 노력 전체적인 이 게임에 대한 기대치와 수준에 비하면 대단히 아쉬운 전투설계라는거죠
글쎄요 서사 구린 건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데요...
돈 떨어졌는지 후반부 급전개와 스킷으로 중요부분 거의다 땜빵한건 까여도됨.. 근데 스킷 전부 읽어보면 그냥 jrpg답다 싶은 정도의 스토리.. 명작이 될수 있던걸 수작급으로 끌어내린게 2부이후 스토리와 급전개 그리고 보스전이라고봄..
개인적으로 스토리 자체가 별로다 소리듣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긴한데 항마력 타령은 좀 이해가 안되긴하더라고요. 초밥에서 생선맛 난다고 까이는 느낌이라해야하나...
제임스 모리어티
이게 근데 그렇게 쉬운 비유로 정리할 내용은 아니에요. 재패니메이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역으로 알거라 생각하는데 똑같이 왕도적이고 열혈스러운 내용이라도, 연출에 따라 '으윽'과 '오오!'과 충분히 나뉘거든요. 예컨대 등장인물들이 동료의 힘을 외치더라도 거기에 플레이어가 얼마나 공감하고 감탄할 수 있는 배경 설명과 연출이냐에 따라 그 감각이 많이 달라지는데, 어라이즈의 후반부는 뭐랄까, 플레이어가 이입할 여지를 주기도 전에 자기네들이 강요하듯이 그런 표현을 와다다다 써버려서 그런 부분에서 느껴지는 부침이 있어요. 아마 이 게임에 대해 저렇게 평하시는 분들중에는 이런 경우가 다수 아닐지. 초밥 비유로 잇자면, 같은 생선맛이라도 비리지는 않아야하니까요.
공존 뿐만 아니라 자유에 대해서도 대놓고 인물들 대사를 통해 남발하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해가 안 되네요.
개똥철학을 어느정도 이용만 해야되는데 너무 강조하는 느낌이 드니까 문제인겁니다. 스토리에 개똥철학 넣어서 몰입 방해하는건 오래된 JRPG의 고질병인데 이번 어라이즈의 경우는 그게 너무 심했습니다. 중반까지는 몰입이 잘되는데 그후는 진짜 난 말할테니까 넌 듣기만해 반론은 용납안해 이정도 수준의 강요느낌이었어요 같은 왕도물에도 설득력의 차이나 개똥철학의 주입 강도가 다른겁니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이번 어라이즈 그래픽이나 시스템적으론 발전 많이 했다고 호평해주고 싶지만 스토리는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20년도 더 전에 나온 판타지아보다 구려요 심지어 저는 베스페리아도 되게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번건 좀 선을 넘은거 같네요 진짜 테일즈 시리즈는 앞으로 출시하고 한참 지나고 스토리라인 관련 평가 전부 나오기 전까진 구매 안할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