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몰입감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오랫만에 용과 같이 시리즈라 좋았고
저지 아이즈 시리즈 답게 시나리오도 정말 좋아서
7장까지 빠져들어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부터 나오는 사와 센세...
그게 엔딩까지 그치지 않고 계속 나오더군요.
쿠와나와 쿠스모토 레이코가 말하면
그래서 사와센세는 어쩔건데?
라는 말.
엔딩을 보고 나서 게시판을 검색해보니 역시 사와 센세에 관한 말로 시끌시끌 했습니다.
사와센세에 관해 얘기가 많이 나온다는 건 작품 내적이건 외적이건 공감을 가지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거 겠죠.
개인적으로 사와센세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피로도도 줄이고 논리성을 높여야 했다면
죽은 사와센세가 완전 무결한 캐릭터 였어야 했다고 봅니다.
로스트 저지먼트가 주제로 다루는 사건은 참 기막히게도 우리나라에서 화제가 된
학폭사건이었죠.
유명한 운동선수, 연예인들이 학창시절 학폭을 저질렀고 피해자는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었다는 고발들로 시끌시끌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분노를 한 부분 중에 하나는 선생이나 감독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묵살당했다는 점.
실제로 많은 학폭 사건의 문제중 하나죠. 도움을 청했지만 묻어버리려는 교사들.
사와센세에게 그런 모습을 겹쳐본 분들도 많을 겁니다.
사와센세의 죽음에 좀 더 공감하고 야가미의 논리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려면
사와센세가 재판 출석하려 했지만 윗 선의 압력으로 취소 됐다거나
재판에서 올바른 증언을 했지만 그 토시로의 다친 모습이
지속적인 괴롭힘이었는지 급우들 간에 종종 있을 수 있는 갈등으로
그리 된 건지는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으로 제대로 된 인정을 못받았다는 식으로 갈 수도 있었을텐데
사와센세는 그런 거 없었다라고 위증을 했고 사건을 완전 묻어버리는 마무리를 했죠.
위증을 했다는 통화는 에하라 아키히로가 복수를 다짐하게 된 도화선이 되어버렸고
그것이 자신의 목을 찌르게 되는 비극을 낳아버렸죠.
사와센세는 그 후 속죄하는 삶을 살았다지만 액자에 보이지 않게 토시로의 사진 끼워놓는 정도가 속죄일까요?
속죄를 하고 있다 뿐이지 사와센세가 잃거나 희생하고 있는 부분은 하나 없이 그저 자신의 일상을 보내고 있죠.
위증을 한 속죄하는 삶을 살았다면 교내 혹은 이진쵸 지역에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돕는다거나
문제아들을 계도하게 위해 가장 앞장서는 선생님이다라는 짤막한 말 정도라도 넣었어야 했다봅니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주 된 테마중 하나가
권선징악과 인과응보라는 것을 보면 아쉬운 묘사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후에 야가미가 쿠와나와의 언쟁에서
사와센세 사와센세 하는 것 보다
지금은 사와 센세지만 다음 희생자는 누구냐? 이제 넌 경찰과 공안이 노리고 있고 일을 저지를 때 마다
그 사건의 회오리에 휘말리는 관련없는 사람들은 더더욱 많아질 것이다.
니가 옛 제자들을 협박으로 구슬리고 협박에 응하는 것도
옛 제자들의 가족들이 이지메 가해자의 가족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을까봐 무서워서 아니냐
그 가족들 또한 억울한 피해자로 만들거냐?
라는 식으로만 갔어도 충분했을텐데
뭐만 하면 사와센세 사와센세...
솔직히 마무리 부분에서 많이 아쉽다 봅니다.
그래도 재밌게 했으니 다음 작을 기대하게 만드네요.
본작보다 더 시나리오의 개연성과 치밀성을 중시하는 저지 시리즈인만큼
이번 단점이 더 많이 보완되어서 나왔으면 합니다.
저랑 비슷한 의견이네요 사와는 저리 눈물만 흘리고 토시로를 위해 아무것도 '못'한게 아니라, '안'한 사람이고 작중 게임 끝까지 야가미에게 무언가 도움을 주질 못할망정 자기가 죽는 그 순간까지도(맨션) 입다물고 참여하기를 거부한 사람이라 완전히 의도한건 아니더라도 악어의 눈물같은 의도가 몇 보여서 그 점을 말했다가 비추폭탄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저도 사와센세 넘 자주나와서 거슬린 ㅎ 뭐만하믄 사와센세로 돌려막기
이제라도 추천 받으시길... 추천 누르고 갑니다.
후반 스토리가 힘이 약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얼마든지 스토리적으로 다 풍부하게 다룰 수 있음에도 너무 캐릭터 자체로만 이야기를 이끌려고 하다보니 한계가 너무 명확했습니다.
저랑 비슷한 의견이네요 사와는 저리 눈물만 흘리고 토시로를 위해 아무것도 '못'한게 아니라, '안'한 사람이고 작중 게임 끝까지 야가미에게 무언가 도움을 주질 못할망정 자기가 죽는 그 순간까지도(맨션) 입다물고 참여하기를 거부한 사람이라 완전히 의도한건 아니더라도 악어의 눈물같은 의도가 몇 보여서 그 점을 말했다가 비추폭탄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루리웹-3423221909
이제라도 추천 받으시길... 추천 누르고 갑니다.
ㅋㅋ 저도 사와센세 넘 자주나와서 거슬린 ㅎ 뭐만하믄 사와센세로 돌려막기
후반 스토리가 힘이 약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얼마든지 스토리적으로 다 풍부하게 다룰 수 있음에도 너무 캐릭터 자체로만 이야기를 이끌려고 하다보니 한계가 너무 명확했습니다.
뒤늦게 이제막 엔딩본 사람입니다. 글에 굉장히 공감이 가네요. 기승전사와센세... 사와사와.. 그것만 아니면 게임자체는 매우 재미있게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