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 1,2,3 모두 플레이한 유져 입니다.
제노3는 엔딩까지 약 85시간 정도 나왔네요.
그래픽 부분에서 기존 시리즈에비해 정말 많은 개선이 있어서 좋았고, 길찾기
시스템도 대폭 좋아져서 길찾기 스트레스 없이 엔딩까지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노3 정말 좋은 jrpg라고 생각하고, 요즘 JRPG 나락가는 시리즈가
많은데 그래도 그나마 제노 시리즈가 JRPG다운 AAA급 게임중 몇 안되는 시리즈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제노3도 기대만큼 재미있었네요.
RPG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스토리 구성은 5장 까지는 정말 95점은 주고 싶네요.
5장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사이드퀘도 많이 밀면서 왔는데도 메인스토리 자체가 너무
괜찮아서 5장 클리어 까지만 70시간 정도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단, 6장 부터 엔딩직전 7장 까지의 스토리 구성은 50점.. 6장~7장 구간에서 스토리가
너무 늘어지고 영웅퀘도 계속 이별종류나 뫼비우스 슬픈 스토리 위주로 주구장창 나오는데
뭔 감흥도 없고 그렇다고 슬프지도 않고하니.. 텐션만 다운되네요.
5장 까지 한 시간이 아까워서 6~7장은 진짜 억지로 플레이 해서 엔딩 봤네요.
5장 클리어까지 70시간 , 6~7장 15시간 플레이해서 엔딩 봤으니 6장부터 스토리가 얼마나
루즈 해 지는지는..ㅠ.ㅠ..
그런데 엔딩 보는순간 6~7장 똥 싸던 스토리까지 다 커버 칠 만큼 여운이 상당했네요.
참고 엔딩보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엔딩은 정말 잘 구성 해놓은 것 같습니다.
전투도 생각보다 재미있었고요.
개인적인 소감은 전투는 2>3>1 순이고 스토리도 2>3>1 똑같네요.
제노3가 6~7장에서 스토리 늘어지는 것 만 없었어도 시리즈 중 스토리가 재일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6~7장 늘어지는 스토리 떄문에 그래도 제노2가 스토리텔링 면에서는 더 나았던 것 같네요.
제노2의 경우는 초반에는 별 스토리가 없을 정도로 밋밋한데 중반부터 클라이막스 까지 쫙 한번에
끌어올려서 엔딩까지 쳐 줬던거로 기억나는데 제노3는 스토리가 중간중간 루즈한 구간이 좀 있었네요.
무엇보다 주인공들 모델링/매력, 자잘한 대사들 자체가 제노2가 역대급으로 좋았던 듯 합니다.
제노3도 나쁘지는 않은데 호무라, 히카리, 니아 VS 제노3 주인공들 보면.. 역시 케릭터성은 제노2가
압도적으로 좋은 것 같네요.
제노3는 게임 하는 내내 계속 무거운주제 + 무거운대화가 대부분이라 게임 분위기 자체가 너무 무거워서
스토리가 더 루즈한 듯한 인상이 많네요. 개인적으로 제노2가 가벼운 대화 + 약간의 오덕물 + 중후반에
갈수록 점점 무거운 주제+대화 이런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저는 제노2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네용.
여튼 제노3도 엄청 재미있게 즐겼고 참 재미있는 게임이였네요.
스위치 가지고 계시면 꼭 플레이 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뭔가 까는 듯한 리뷰가 되어 버렸는데
정말 재미있게 즐겼고 리뷰 점수가 89점인 것 같던데 딱 그 정도 리뷰점수가 어울리는 게임이였습니다.
제노3 덕분에 한 2주 저녁시간이 즐거웠네요~
차기작은 제노3 처럼 계속 무겁고 어두운 주제로 끌고 나가기 보다는 제노2편 처럼 좀 강약강약있는
게임으로 조금 돌아가 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그리고.. 신사력이 너무 줄어서 마음아 아픕니다.. 니아의 하체, 호무라쨩의 미드는 어디다 팔아먹고 ㅠ.ㅠ..
6장 후반부터 템포가 좀 아쉽죠. 분량 조절을 잘못해서 억지로 끼워넣은 듯한 인상이였에요. 1의 리키나 2의 거북이 아저씨같은 개그 캐릭터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세계관 분위기때문에 일부러 안넣은거 같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제노블레이드2 자체가 총감독인 타카하시 테츠야가 담당한 작품들 중에서도 이질적인 편이라 다시 2 스타일로 나오는 건 힘들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