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아트웍에 끌려 베타부터 해보고 싶어 PC판으로 예약구매를 했습니다.
애초에 풀프라이스 게임도 아니고 (PC판 저렴한 곳은 3만원대) 제작사의 역량이 그리 뛰어나진 않은 곳이라
기대감을 살짝 내려놓고 시작했는데 예상만큼, 아니 그보다 살짝 더 잘나온 느낌입니다.
베타버전은 사양을 지나치게 잡아먹는게 문제가 되었었는데 정식버전에선 한결 나아졌습니다.
5800x / 3090 / 16GB 로 4K 풀옵션 땡겼을때 DLSS 품질로도 베타에선 3~40, 혹은 그 이하로도 떨어진 반면
정식버전에선 거의 60프레임 이상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비주얼이 이제서야 옵션이 제대로 적용되는 느낌입니다.
텍스쳐도 제법 샤프한 느낌이 나고요.
다만 비디오램을 14기가 넘게 잡아먹는건 도무지 이해 불가....
게임을 얘기해보자면... 전형적인 소울라이크식 진행에 약간의 매트로배니아식의 요소를 첨가했습니다.
맵 곳곳에 막힌 곳이나 도달할 수 없는 곳이 존재하는데,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가젯을 얻은 후 접근할 수 있게하여
맵의 재방문을 유도합니다.
적들은 잡몹부터 죄다 슈퍼아머를 두르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도대체 경직이란걸 모르며.... 공중공격이든 특수기든 걍 다 중간에 씹히거나 나만 맞습니다.
그러니 적당히 기회봐서 방패보단 회피로, 공격 위주로 진행하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이렇다보니 근+원거리 둘 이상에 둘러쌓이면 꽤나 골때리는 상황도 가끔씩 =_=)....
솔직히 좀 짜증스럽습니다.
여기에 스테미너 회복이 독특해서 그냥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회복되지만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위급할땐 속절없이 얻어맞기 십상인데, 대신 타이밍 맞춰 버튼을 눌러 급속 냉각으로 스테미너를
한번에 회복하는 대신 냉기 패널티를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누적되면 얼어붙음)
전체적으론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소울류답지 않게(?) 직관적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며 모아서 볼 수 있도록 문서로도 제공합니다.
여기에 이런저런 편의를 제공하는 어시스트 모드로 난이도 조절도 가능하고요.
p.s.
문 앞에 저 표식이 있는 곳에선 NPC 와 대화를 할 수 있는데,
일부는 서브퀘스트식으로 보상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게 스탯마다 플레이가 큰폭으로 달라져요 민첩이랑 연금술 무기들은 영향력이 낮아서 경직이 연타 해야 간간 뜨고 힘무기들이 영향력이 높아서 경직이 클거에요 강공 같은 경우 넉백 되던가요 그리고 중량 무기들이면 100% 영향력이 높을겁니다.
민첩 무기들은 무력화 쪽으로 연금술은 속성 뎀으로 트리를 구상해야 편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현재 주무기로 쓰는게 언월도 (민첩) 다 보니 더더욱 경직이 안들어가는 느낌은 있습니다. ^^; 힘 무기인 둔기류를 쓰면 약간은 더 경직이 들어가는 느낌인데 몹 크기에 따라 그것도 좀 다른 것 같더라고요. 전 일단 치고 빠지는 중 입니다.
큰몹들는 내성이라 이런것도 다 높아서... 보스들은 속성 강공 4~5번 갈겨야 겨우 걸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