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와서 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픽은 젯셋라디오가 생각나는 셀렌더링인데, 특히 색감이나 분위기가 상당히 흡사합니다.
음악도 흥겹고, 시스템도 리듬게임과 데빌메이크라이 풍의 액션을 섞은 시스템이라 참신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게임에 들어가보면 괴상한 느낌으로 조합되어서 적응이 안되는군요.
물론 제가 액션도 평범한 수준이고, 리듬게임도 하수이긴합니다만...
이 게임은 전투액션과 리듬액션 둘을 섞어서 시너지보다 마이너스가 큰 느낌입니다.
일단 모든 액션이 내가 때리는 걸로 시작해서 들어가는게 아니고(심지어 대쉬조차)
배경음악의 비트에 맞춰서 버튼을 눌러야 이어지는 구조라서
격한 전투에 들어가면 리듬맞춰 버튼 누르기가 생각보다 맘같이 안됩니다.
그리고 전투 중 적들이 강제로 리듬액션식 QTE 패링을 요구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도 무척이나 불친절하게 소리 처음에 들려주고 순식간에 그냥 들어옵니다.
연속점프나 스매쉬로 버튼 치는 이벤트에서 인터페이스가 뜨고 거기 맞춰 누르는 것은
거의 틀리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리듬게임다운 인터페이스도 없는 패링QTE는 정말 적응이 안되더군요.
결국 그냥 연타로 그냥 어떻게든 넘기기나 하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만 이런거고 완벽하게 리듬맞춰 액션을 할 수 있는 분이 많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게 있어서는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기괴한 게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멍청한 주인공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캐릭터를 만든건지 모르겠군요;
매력포인트 하나도 안느껴지는 진퉁 멍청이라서... 동료들이 계속 주인공 부려먹는 것도 그렇고
유쾌한 분위기는 안느껴지고 뭔가 불쾌한 기분입니다.
일단 클리어를 향해 달려는 볼 생각이지만,
시스템 자체가 워낙에 불호라서 소감이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군요.
혹시 사운드바 쓰시는중이라면 헤드셋끼고 해보세요. 제가 오늘 해보니깐 사운드바에선 살짝 타이밍 어긋나고, 콤보가 원하는대로 안되던데... 헤드셋끼니까 완전 다른겜 되네요.
저는 오히려 재미가 배가 되고 몰입이 너무 좋고 마이너스 느낌은 전혀 없는데요. 이정도면 개인취향 호불호가 아닌 대중화급 영향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을하면서 박자 맞춰야 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지고 무둑둑해지니, 게임 흐름에 맞게 몸을 맞기고 전투에 집중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박자에 맞게 컨트롤 하게 되더군요. 어려운 비트도 아니고 단순한 비트이니 억지로 박자 맞혀야겠다는 의식을 갖지 마시고, 좀 더 릴렉스하게 플레이 해보세요.
혹시 사운드바 쓰시는중이라면 헤드셋끼고 해보세요. 제가 오늘 해보니깐 사운드바에선 살짝 타이밍 어긋나고, 콤보가 원하는대로 안되던데... 헤드셋끼니까 완전 다른겜 되네요.
액션이 좀 하드코어 했으면 공감했을 거 같긴 한데 그건 아닌... 저도 액션 리듬 합쳐서 시너지만 난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비중이 리듬 쪽이 더 높은 게임이라는 느낌 정도입니다.
리듬게임 못하는 사람에겐 불호인게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