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영상이랑 쿠키영상까지 본 뒤에 찍어본 정보창입니다.
음.... 전반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했군요.
스텟이 저래서 자체 하드 모드로 돌린 느낌도 듭니다만(락사시아 이전까지는 프레임도 초기 기본형 끼고 다녔을겁니다)
로망이었던 쌍룡 패링 은근히 쏠쏠하게 써먹으면서 끝냈군요.
일단 소모품 사용을 잘 안하는 편이라 락사시아 전에서 처음으로 리전 매거진도 써봤고, 페이블 촉매는 엔딩까지 하나도 안썼습니다. 그러다보니 페이블아츠가 거의 필살기급으로 귀중했는데 그만큼 뽕은 많이 찼었네요.
애병이었던 두 무기. 소울 시리즈에서도 근력캐보다는 기량캐를 선호해서, 처음에는 레이피어로 시작했습니다만 하다보니 다수전에서 너무 힘들어서 세이버 사서 바꿨죠.
자루는 소방도끼 자루 애용하다가 부스터 글레이브 자루가 보정치가 좋아서 교체. 근데 역시 소방도끼 리치에 비하면 좀 짧은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ㅎㅎ
중반 이후로는 오로지 쌍룡검. 패링 치려다 죽은 적도 꽤 있지만 차지어택 하려다 러키패링 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보정치랑 모션만으로도 꽤 좋더라고요.
......안그래도 가드 잘 안쓰는 편이라, 가드율 낮은 쌍룡검으로 더 허덕이기도 했지만요.
특히 재미있었던 보스들은
인형의 왕 : 불새난격 대응을 못해서 미친듯이 뛰어서 피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회피 위주 플레이라 잘 맞았었네요.
락사시아 : 1페이즈는 정직하게 주고받다보니 익숙해지니까 할만했고,
2페이즈는 거의 운으로 잡은거긴 해도 의외로 평타 퍼가가 잘 쳐졌네요.
근데 짧게 날리는 번개는 한 번도 뇌반 못했습니다(....).
이름 없는 인형 : 락사시아랑 마찬가지로 '이거 어떻게 대응하라는거야!?'에서 의외로 죽다보니 대응하게 된 보스.
잡몹 퍼가도 70%쯤 실패하는데 여기선 의외로 퍼가도 자주 성공했습니다.
딱 두 가지가 아쉬운데, 연타 후 돌진 베기는 아직도 잘 못막는거랑, 차지 후 돌진베기는 쌍룡패링 한 번도 성공 못했다는거네요.
극혐이었던 보스들은
늪지대의 녹색 괴물 : 1페이즈 잠수공격은 회피는 뭐 어쩌라는건가 싶고(지금도!) 2페이즈는 파수꾼 패턴 어레인지인데도 다쳐맞아서 조력자 불러 딜찍누로 밀었습니다...
검은 토끼단 : 1차전도 빡세서 그냥 노가다로 투척물 던져서 끝내고, 2차전은 조력자 불러도 순살당하길래 욕 바락바락 하면서 어거지로 1페이즈만 밀었습니다. 2페이즈는 퍼펫 더 리퍼 강공으로 날먹.
그 외에... 게임 할 때에는 중간에 뭐 빼먹는걸 싫어해서 웬만하면 공략 보면서 템 수집하는데, 이번에는 모처럼 처음이니까 싶어서 그냥 무대포로 돌아다녔네요. 그러다가 녹색 괴물까지 잡기 직전에서야 천공관 찾다가 시체만 남은 여배우를 만났고(...) 이게 좀 아쉬웠습니다. 분명 사과 쓸 데가 있을거라 생각해서 사과 사 놨었는데 말이죠.......8^8
그리고 대수도원...... 여기는 몹 밀도가 너무 빡빡해서 좀 벅차더군요. 엘리트몹들이 우글우글해서 한발짝 디디는 것도 힘들고, 그와중에 일부는 리젠되다보니.... 전기 쏘는 연금술사는 진짜 욕나오도록 강한 주제에 우회나 뒤를 잡을만한 상황도 안주고 오히려 잡몹들이 몰려있거나 좁은 곳에서 튀어나와서 개고생하며 잡았던게 기억나네요.(퍼펫 스트링 내려찍기 최고!!)
이제 파밍좀 하고.... 적재력좀 올리고 아직 못 산 장비들 구입한 뒤에 회차 넘겨야겠네요 ㅎㅎㅎ
락사시아랑 이름없는 인형은 진짜 오래간만에 긴장 쫙 하고 빡도전이었네요ㅎㅎ
초회차는 공략없이 하는게 진국이라 생각하는데 잘 즐기신듯하네요. 그리고 좋아하는 보스전이 저랑 똑같군요. 인간형 보스 좋아해요. 전투 템포도 빠르고 멋지죠!
패턴을 읽고 대응이 가능한 전투를 좋아해서요 :) 망할 토끼단놈들은 우르르 몰려와서 밟아대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