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PEX 라그나를 통해 알아보는 방어턴에서의 선택사항
지난번 직가와 승룡을 통한 공방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라그나란 캐릭터를 통해 방어턴에서의 심리,
그리고 일반가드와 배리어가드, 카운터어설트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근본적으로 노게이지 무적기가 없는 캐릭터가 존재합니다만,
무적기의 유무로 인해 자신의 방어턴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또한 아닙니다.
상대캐릭터에 따라 직전가드,배리어가드(경우에 따라서는 배리어직가)를 적재적소로 사용하면서 최대한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나가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지만,
단순히 회피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확보된 거리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로 반격을 해나가면서 공방상황 자체를 역전시켜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상대와의 압박타이밍을 파훼하기 벗어나기 힘들다면, 그리고 중하단,잡기 심리가 막기 힘들다면
가드형태만을 변경하는 것 뿐만 아니라 카운터어설트 또한 하나의 훌륭한 탈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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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영상입니다.
단순히 레버를 뒤로 한 채 일반가드를 하고 있다면, 상대는 방어턴의 유저 캐릭터를 자신의 캐릭터가 압박하기 수월한 거리를 유지한 채 공격을 지속하게 됩니다.
2A등 짤짤이를 시작으로 자신의 캐릭터가 가장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압박해나갑니다.
일반가드만을 고집한다면, 점프와 백스탭등 거리를 벌려서 공격찬스를 잡을 수조차 없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드가 무너지고 콤보 한세트를 맞게 되면, 당연하게도 승기는 멀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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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영상입니다.
CPU라그나는 첫 번째 영상과 동일한 패턴으로 압박해가지만,
초반 적절한 배리어가드 덕분에 상대와 대치할 수 있는 거리를 손쉽게 확보합니다.
영상에서는 단순히 관망을 하고 있지만,
한번의 거리확보만으로도 기본기 반격으로 방어턴에서 바로 공격턴의 전환이 가능하며,
백스탭 및 공중점프등으로 완전한 안전거리로 도망칠 수도 있게 됩니다.
확보된 거리 안에서 자신이 캐릭터가 역공할 수 있을지를 판단 후,
크로스 카운터등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생각된다면 무리하지 않고 안전거리를 만들면서
최적의 공격찬스를 잡아갑시다.
2A등 작은 동작들보다는 B와 C기본기 ,드라이브(캐릭터마다 특성이 다릅니다.)어느정도 큰 동작이 나오는 기술들에서 배리어가드를 시도하는 것이 거리확보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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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영상입니다.
CPU라그나는 이전과 압박패턴을 조금 바꿔서 배리어가드 타이밍에 맞춰
기본기 캔슬 데드스파이크로 거리유지 및 압박을 지속적으로 시도합니다.
대인전이 기본인 대전격투게임에서의 심리파악이 중요한 이유로
단순히 A-B-C-D 개틀링콤비네이션으로 눈에 뻔히 보이는 압박을 해오는 상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반응을 계속 살펴가면서 상대가 직가 승룡을 할지, 배리어로 거리확보를 시도할지를
고려해가면서 기본기 압박의 형태를 시시각각 변경해옵니다.
때문에 아주 높은 수준의 유저간의 대전에서는 근거리 대치상황에서 서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관망하는 경우가 곧잘 보이는 이유입니다.
다시 영상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서,
실전난투에서 상대의 압박패턴을 예측해가면서 가드패턴을 바꿔가지만,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을 경우 게이지가 50%가 있다면,
상대의 압박타이밍에 맞춰서 카운터어설트를 활용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카운터어설트가 성공했다면 승기를 위한 공격 찬스를 되찾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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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영상은 카운터어설트가 파훼 당했을 경우입니다.
가장 많이 파훼당하는 패턴으로는 상대의 공중기본기-착지 기본기 압박타이밍에 공중기본기 가드직후 사용하는 카운터 어설트인데,
특히 서로 체력이 적은 빈사상태일 수록 중/하단/잡기 가드붕괴에 대비한 침착한 가드보다는 게이지가 있을 경우 무적기나 카운터어설트로 방어턴 자체를 거부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 처럼 그런 상대의 심리를 예측했다면 한번쯤 공중기본기-점프캔슬로 관망해보는 것도 좋은 공방심리이지요.
하지만 상대의 심리가 대등할 경우 오히려 점프캔슬하는 자신을 공중잡기나 6A등의 간이대공기등으로 역파훼 당할 수 있으니 최대한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에 집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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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영상입니다.
공방 심리에서 단 한번의 순간적인 찬스에서, 가장 최적의 콤보를 사용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지를 위한 예시영상입니다.
네 번째 영상과 같은 상황이지만, 순간의 찬스를 보고도 바로 반응하지 못 한다면,
결국 한번의 콤보 선택으로 승리할 수 있는 라운드를 두 번이상의 공방심리를 거쳐야 하는데,
이것은 호각의 실력을 가진 유저간의 대전시에게도 상당히 리스크가 발생하는 부분입니다.
반대로 실력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면,(이 순간적인 찬스를 어느 한쪽이 더 많이 유도하고 콤보로 이끌어갈 수 있다면,)
나머지 한쪽의 유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퍼팩트게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실은 매우 중요한 방어턴에서의 행동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언제나처럼 문의사항은 답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얼치기님 요새 활동이 대단하시네요.이것이 바로 운영자 파워..
콤보나 운영같은거는 많이 올라오는데 가드방법 같은 건 거의 없던 차에, 입문자나 중수 입장에서 보면 이런 글이 더 도움이 많이 될 듯.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위에분 말씀처럼 공격하는법은 영상같은걸 보고 어느정도 배울수 있지만 방어는 그렇지가 않아서 한번 몰리거나 분위기에 휘말리면 맥없이 가드 뚫리기 일쑤였는데 덕분에 좋은걸 배우게 됬네요ㅎㅎ
직가가 확실히 중요하다는걸 깨달은 좋은 시간이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