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하나가 하츠야마와 만화카페에 갈 수 있겠다고 말하자, 굉장히 기뻐했다.
학교가 끝난 뒤, 한 번 집에 돌아가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에비스 역 앞에 집합해, 만화카페로 향했다. 도중, 하츠야마가 상당히 흥분한 느낌으로 "엔스2"에 대해 하나에게 이야기했다.
플레이어 경력은 그렇게 길지 않고, 3개월 정도라고 했다. 아마도 증후군의 재활이 끝나 퇴원한 뒤로 시작한 모양이다. 하나는 거의 맞장구만 칠 뿐이었지만, 게임 내의 던전이나 스킬 효율에 대한 화제는 즐거웠다. "엔스2"를 하기 시작한 때, 하나도 같은 생각을 했으니까다.
만화카페는 역에서 걸어서 금방인, 하나가 이용한 적이 없는 곳이었다. 회원등록을 하기 위해 학생을을 제시하고, 복사를 뜰 때 점원이 힐끗 얼굴을 보았지만, 항상 있는 일이라고 하나는 흘려넘겼다. 의외로 하츠야마도 처음 이용하는 모양이라, 똑같이 학생증을 제시하고 회원등록을 마치고 있었다.
페어 팩의 2인실은 2장의 매트가 짜 맞춰져 있는 플랫 부스였다. 친구끼리나 커플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문은 밀폐되어 있고 벽은 방음 처리가 되어 있어 다소 압박감이 있었지만, 충분한 넓이였다.
"......역시나네."
두 대 놓여있는 머신의 스펙을 확인하기 위해, 하나가 전원을 켰을 때 하츠야마가 말했다.
"......뭐가?"
"아니...... 그, 아까의 점원.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아아, 라고 우키는 끄덕였다. 헤키호우 학원의 학생이라는 이유로, 기이한 시선을 보내오는 것에는 익숙해져 있었다. 재활로 입원 중, 질릴 정도로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나가 타쿠루와 같은 부활동에 소속해 있던 것을, 어디서 조사했는지 모르지만 매스컴들이 파악하고 있어서, 병원 경비의 틈을 뚫고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에게 질문을 던져왔다.
"저는...... 아직까지 익숙하지 않아서. 랄까, 솔직히 싫어서."
"...... 한 번 갈아입고 싶었던 건, 그래서?"
물론 학교가 끝나고 직접 오는 편이 빨랐지만, 한 번 집에 돌아갔다가 집합하고 싶다고 말을 꺼낸 건 하츠야마였다.
조금 부끄러운 듯 끄덕인 하츠야마가 말했다.
"헤키호우의 제복을 입고 있는 것 만으로도 꽤나 시선을 끄니까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회원등록을 하려면 마찬가지였네요."
머신의 스펙은, 온라인 게임 이벤트를 하고 있는 곳인 만큼 충분한 정도였다. 나란히 "엔스2"의 화면을 보고 있자, 뭔가 묘한 간지러움을 하나는 느꼈다.
옆 자리끼리 같은 MMORPG를 플레이한다는 상황도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게임 안에서면 몰라도 현실에서 게이머인 지인이라는 건 하츠야마가 처음이었다.
익숙할 터인 침묵이 왠지 싫어져, 하나는 처음으로 자신이 먼저 말을 걸었다.
"......그, 그러고보면, 어디서 내가 "엔스2"를 한다고 들은거야?"
목소리가 떨렸다. 왜 이제 와서 긴장하고 있는 걸까, 라고 하나는 생각했다.
"아, 죄송해요. 전에 복도에서, 학생회장이랑 카즈키씨가 이야기 하는 걸 들어서."
"아, 아아...... 그런 말 들었을지도."
학생회장이란 건 센리다. 게임만 하지 말고, 라는 류의 이야기는 몇 번 들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이야기했다.
"에 그러니까...... 하츠야마 씨는, 메인퀘 어디까지."
"아, 심록의 대미로에요."
현재 개방된 스토리로는, 중반부터 종반에 걸친 퀘스트였다. 하나는 꽤나 이전에 클리어 한 부분이고, 메인캐릭터와는 별개로 키우고 있는 서브캐릭터 4개도, 전원이 클리어 해버린 곳이었다.
그렇게 전하자, 하츠야마는 잠시 고민한 뒤 말했다.
"저기, 그럼...... 혹시 카즈키 씨가 괜찮다면 이지만, 처음부터 하지 않을래요?"
"에."
"각자 또 하나씩 캐릭 만들어서. 레벨 1부터."
"......그, 그러네. 밸런스를 생각하면 그게 좋을지도."
긴장해서 밸런스 따위 생각도 못하는 채로, 어색하게 하나가 대답하자, 하츠야마는 기쁜 듯이 웃었다.
캐릭터 메이킹을 끝내고, 최초부터 진행한 "엔스2"는 하나에게 의외로 신선했다. 이미 익숙해진 곳이나 질리게 본 맵이나 스토리, 적 캐릭터라도, 2명의 고정 파티로 진행한 건 처음이었다. 하츠야마의 조작 감각은 헤비 유저인 하나가 봐도 나쁘지 않았고, 지금까지 채팅만으로 해 왔던 게임 내 커뮤니케이션을, 직접 말로 하는 것도 반응이 빨라서 재밌었다.
플레이하는 도중, 하츠야마가 이것저것 하나에게 물어보았다. "엔스2"에 대해서나, 그 외의 게임에 대해서, 하나의 반해 대해서. 처음엔 긴장이 풀리지 않았던 하나도, 말을 섞다보니 대화가 익숙해지는 걸 스스로 느꼈다.
그것은, 다시 떠올리는 작업과 감각이 비슷했다. 아직 하나가 평범하게 말을 하던 때, 주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친구와 평범한 대화를 했었다. 하나가 입을 닫은 이유를 포함해, 사건의 모든 걸 알고 있는 히나에나 센리네와는 다른, 이전 하나의 주변에 있던 친구와 같은 거리감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 그러고보면 이런 느낌이었던가, 어딘지 모르게 다른 사람 일처럼 생각해버리는 자신에게 마음 속으로 쓴웃음을 지으면서, 하나는 그 때를 그리워했다.
"카츠키 씨는, 중학생 때 뭔가 부활동 했었어요?"
그것은 생각도 못한 기습이었다.
하나는 말을 잃었다. 동요를 들키지 않게, 하나는 대답했다.
"......검도부일지도."
"일지도?"
"아, 으응. ......검도부. 1년도 안 돼서 그만둬버렸지만."
의외에요, 라고 말하는 하츠야마의 목소리는 의미를 얻지 못한 채 울릴 뿐이었다. 하나는 필사적으로 화면을 쳐다보았다.
기억에 떠오른 건 중학교 시절에, 같이 검도부에 소속해 있던 같은 학년의 친구였다. 사이가 좋았다. 자매 같았다. 같은 부활동에 들어간 걸 계기로, 반은 달랐지만 언제나 같이 있었다.
하지만, 그 친구와 친구의 가족은 부서졌다. 친구의 아버지는 자살하고, 어머니는 약물 중독에, 누나는 행방불명이 되었고, 그 친구 본인도 그 때문에 정신이 버티지 못했다. 다름 아닌 하나의 목소리가 가져버린 불합리한 힘이 원인이었다. 그 전부터 하나는 막연하게 자신의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깨닫고 있었지만, 기분 탓이고 우연이라고 자신의 예감을 억눌러왔다.
그 무른 생각이 불러온 결과에, 하나는 자신의 입을 닫았다. 부활동을 그만 두고, 자연스럽게 주위에서 떠나가는 반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의 결단을 문자 그대로 말 없이 받아들였다.
"나, 어떻게 하면 좋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친구는 하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무표정했다. 눈물도 흘리지 않고 안구는 말라있었다. 하지만 그 친구의 한 마디는, 울며 소리친 것보다 하나를 아프게 했다. 하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입을 닫기로 결심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사죄의 말이나 격려의 말 정도라면, 자신이 정한 제약을 부수고라도 그녀에게 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하나의 입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럴 배짱도, 해 줄 수 있는 말도 없었다.
하나는 그 친구에게 아무것도 해 주지 못했다.
"카즈키 씨?"
플레이 중인 손을 멈추고 하츠야마가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하나는 얼버무리듯이 마우스를 움직였다.
"......하츠야마 씨는, 부활동 뭐 하고 있었어?"
"테니스 부에요. 지금도 그렇지만. ......학교가 재개되고 나서는 유령부원이라."
의외다, 라고 하나는 생각하며 하츠야마를 보았다. 인도어 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얼굴에 쓰여 있었는지, 하츠야마는 쓴웃음을 지었다.
"운동부의 사람들, 꽤나 저처럼 유령부원이 된 사람들 많아요. 선생님들은 오히려 지금 같을 때 전보다 더 운동을 해야한다고 말하지만요. 역시나...... 그, 전처럼은 아무래도, 이것저것......"
하나는 끄덕였다. 말로 할 수 없어도 전하고 싶은 기분은, 헤키호우의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갖고 있는 것이었다.
하나는 의식을 전환하듯 손을 움직여, 화려하게 적 몹을 묻어버리고 있었다.
"......다들, 이것저것 있구나."
괴로워하는 건 자신만이 아니다. 옆에 있는 것은, 히나에의 말을 빌리자면 운명공동체인 사람이다.
결국 그 날은, 고교생이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인 오후 10시까지 둘이서 만화카페에 있었다. 나올 때, 하츠야마가 점원과 대화하고 싶지 않아 보여서, 하나가 미리 하츠야마에게 돈을 받고, 한꺼번에 계산을 마쳤다.
헤어질 때, 자연스레 하나가 말했다.
"저기, 경어 필요없을지도. ......같은 학년이니까."
한 순간 아연해한 하츠야마는, 곧바로 미소지었다.
"그럼, 나는 미즈키로."
"......에?"
"이름. 하츠야마 미즈키."
하나가 끄덕이며, "하나로."라고 말하자, 하츠야마는 웃었다.
혼자서 집에 돌아가는 도중, 하나는 결국 페어 팩 특전인 레어아이템의 드롭률이 올라가는 아이템을 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뭐 아무래도 좋은가, 라고 하나는 어딘가 흥분해 있는 듯한 자신의 발걸음을 더 빠르게 했다.
그 날 점심 시간의 부실은, 언제나와 달리 조용했다.
하나와 히나에는 매점에서 사 온 빵이나 주먹밥을 깨작거리고 있었고, 센리는 자기가 싸 온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학교가 재개된 이래, 전 신문부의 부실에서 이 멤버로 점심을 먹는 게 일상이 되어 있었다.
상태가 이상한 건 히나에였다. 언제나처럼 말을 쏟아내지 않고, 센리의 반찬을 하나 슬쩍하는 일도 없었다. 그저, 가끔씩 힐끔힐끔 하나를 쳐다보았다.
얼마가 지나도 히나에가 말을 꺼내지 않아, 하나는 버티지 못하고 물었다.
"......뭐?"
"응? 별로?"
아무것도 아닌 듯이 히나에가 대답하고, 침묵이 내려앉았다. 별로 가 아니잖아 라고 하나는 수상쩍어 했지만, 식사를 끝낸 히나에는 신경쓰지 않고 문고본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센리가 쓴웃음을 띠었다.
"이 애, 질투하고 있는거야."
"그, 그런 거 아니에요!"
약간 당황한 히나에가 책을 놓았다. 센리는 장난꾸러기 아이처럼 짙게 웃었다.
"어제 하츠야마 씨 집에 놀러 갔다고, 오늘 아침 얘기했잖아?"
하나는 끄덕였다.
"그걸 방금 아리무라한테 가르쳐줬더니 웬 일로 조용해져서."
"그치마안."
히나에는 앉아있던 의자에서 구르듯이 센리의 품으로 향해, 울며 매달렸다.
"고작 1주일 조금 지났어요, 하나가 하츠야마쨩이랑 이야기하게 된지. 그런데 말이야아, 자택 방문이라던가아, 우리 집에도 온 적 없었는데 말이야아."
"......너 집 사람들이랑 서먹서먹하니까, 우리를 집에는 부르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잖아?"
"전보다는 얘기하고 있는걸."
"그럼 부르면 되잖니."
"그 정도로 얘기하진 않는걸."
어느 쪽이니 라고 센리가 어이없어하며, 목에 매달려 있는 히나에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하나를 보며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라고 말했다.
"네. 별로 신경쓰진 않지만......"
"신경 써줘어~"
히나에는 우는 연기까지 시작해 더욱 센리를 꽉 끌어안았다. 그래그래 라고 받아 넘기는 센리를 보며, 평소다운 분위기에 하나는 조금 입가를 누그러뜨렸다.
처음 만화카페에 함께 간 후로, 하나는 방과 후에 하츠야마와 자주 놀게 되었다. 과연 매일 만화카페를 이용할 정도로 용돈이 넘치진 않아, 만화카페는 그 이후로 한 번 밖에 가지 않았지만, 패스트푸드점에서 휴대용 게임기를 갖고 놀거나, 단순히 차를 마시거나 하게 되었다. 어제는 하츠야마의 제안으로 방에 초대되어, 쭈욱 잡담을 하며 놀았다.
"그래서, 실제로 어떤 애야? 하츠야마 씨."
센리가 계속 우는 연기를 하는 히나에를 떼어내고, 의자에 앉히면서 말했다.
"응응...... 신기한 애, 일지도 에요."
"무슨 뜻?"
이상하단 얼굴을 하는 센리에게, 하나는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헤맸다.
처음에 만화카페에 갔을 때는, 단순히 게이머겠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1주일 간 놀다 보니, 하나는 아무래도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는 감상을 갖게 되었다. 하나가 생각하는 게이머는,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게임인 사람이 아니라, 게임이 가장 좋은 사람이다. 하츠야마와 이야기하고 있으면, 게임 이외에도 이것저것에 흥미가 있다는 것이 전해졌다. 유령부원이 되기 전에는 꽤나 테니스에 열중한 모양이고, 책도 꽤 읽는 모양이었다.
어딘지 모르게, 뭔가 뒤죽박죽인 인상이 드는 거다. 하나가 말을 꺼내기 전까지 같은 학년인 하나에게 경어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처음 보는 사람을 만화카페로 초대하는 행동력이 있거나, 게임을 계기로 사용했는데, 그렇게까지 게임에 집착하는 걸로는 보이지 않거나 했다. 알고 지낸 지 1주일 만에 자기 방에 초대하는 건 거리를 줄이는 방법으론 빠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자기 쪽에서 말을 꺼낸 만큼 적극적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헤키호우 학생에 대한 편견의 눈을 보면 필요 이상으로 벌벌 떠는 기분도 들었다.
"뭐...... 이것저것. 그래도, 같이 있으면 즐거워요."
그건 사실이었다. 평범한 친구와 평범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한 향수이기도 하겠지만, 하나는 하츠야마와 이야기하는 게 즐거웠다.
"그, 타쿠루 선배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는 일이 없어요."
"......어머."
놀란 듯이 센리가 눈썹을 올렸다.
"그건...... 꽤나 기특한 아이지 않으냐."
연기를 계속하던 히나에도 뚝 울음을 그치고, 감탄한 듯이 말했다. 하나는 끄덕였다.
지금의 헤키호우 학원에서, 정확히는 카오스 차일드 증후군의 발병자였던 사람들 사이에서, 타쿠루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역으로 원한에 가까운 감정을 가진 사람은 꽤 있었다. 증후군자였던 타쿠루가 일으킨 걸로 되어 있는 사건의 영향이, 증후군에 대한 편견의 눈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후군이었던 사람은 폭력적 충동을 안고 있다, 증후군이었던 사람은 한 번 피가 솟으면 뭔 짓을 할지 모른다, 그런 확정된 근거가 아무것도 없는 사실이, 주간지나 인터넷에서 굉장한 논객까지 게스트로 맞아들여 엄청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는, 그렇게나 편견의 눈에 대해 과민반응하는 하츠야마가, 타쿠루를 비난하는 말을 하는 것을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
예령이 울리고, 점심 시간이 끝났다. 세 사람은 책상 위를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나. 부아가 치밀지만 친교를 허락해야 하지 않겠나. 이번 주말, 옷 구경이랑 카페에 끌고 다닐 셈이었지만, 하츠야마 뭐시기랑 사양 않고 놀아도 좋다."
"응, 만화카페에 갈거야."
"에, 진짜로 예정 있어?"
의외였던 건지 히나에가 눈을 치떴다. 그리고 "내 몸뚱아리만이 목적이었던 거냐 젠장"이라고 퇴장 대사를 뱉으며 방을 뛰쳐나갔다.
조금 불편함을 느끼며, 하나가 도움을 청하듯 센리를 보았다. 센리는 괜찮아, 라며 미소지었다.
"신경 쓰지마렴. 문이 닫히는 순간, 웃고 있었으니까. 뭐, 조금 적적한 건 나도 마찬가지지만."
방과 후 이 방에 와서, 셋이서 떠드는 것도 일상이었다. 하나가 하츠야마와 놀게 된 1주일 동안, 확실히 셋이서 있는 시간은 줄어 있었다.
"......죄송해요."
"카츠키, 그건 틀렸으니까."
갑자기, 센리가 진지한 표정을 띠웠다.
"사과할 일이 아니야. 그걸 틀리면 안 돼. 친구, 소중히 하렴."
"......네."
하나가 끄덕이자, 센리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
빨리 부활동을 정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나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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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대체 옛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한 것인가.... 검도부 친구에게 애도를.
히나에가 대단한 신 스틸러입니다. 개귀엽.
센리 기여워요 센리
누굴 닮은것 같지만 귀여워요 센리
후속작에서는 긴처럼 흑막 편에서...
꺄아아약 그러면 멘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