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받아서 호라이즌이랑 바하8 조금 했습니다.
리뷰에서 하도 설레발을 쳐서 좀 더 행복회로를 돌렸는데 그거보다는 실망스러웠고, 그래도 전체적인 경험은 좋았습니다. 가성비를 따지기엔 VR 기기들이 너무 비싸지만 그래도 PSVR2 정도면 사치품으로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라이즌은 전체적인 비주얼, 생동감이 너무 뛰어나서 암벽등반 + 경치구경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그리고 그게 게임의 메인컨텐츠이기도 합니다). HDR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바하8은 역시 VR로 했을 때 최고의 몰입도를 보여주지만 완전 VR 전용인 호라이즌 대비해서는 좀 투박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PSVR1과 퀘스트2를 사용하면서 PSVR2에 기대했던건 주변부 시야 및 스윗스팟의 범위였는데 이쪽에서는 제법 실망했습니다. 스펙이 좋아도 스윗스팟이 좁고 그것을 잘 유지해주는 착용감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그냥 뿌연 화면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PSVR1 착용감이 좋아서 PSVR2도 기대했는데 의외로 착용감도 별로고 스윗스팟도 좁았습니다. 그나마 IPD는 아이트래킹 덕에 정확하게 맞출 수 있어 그건 퀘스트2 대비 훨씬 좋았습니다. 어떻게든 최적의 착용법을 찾아서 적응해야 할 텐데 어제는 어버버 하면서 해메다가 끝났습니다;; 자주 초점 틀어져서 뿌옇고 불편합니다. 퀘스트2랑 비슷한 수준이네요. 퀘스트는 스트랩 바꾸면 좀 나은데... 개인적으로는 퀘스트1 > PSVR1 > 퀘스트2=PSVR2 같이 느껴집니다.
시간 없는 애아빠 유부남이라 바하랑 호라이즌 천천히 몇달동안 하다보면 게임은 뭐라도 쭉쭉 나와있을 것 같고 전체적인 경험이 막 실망스럽지는 않아서 재미있게 즐기게 될 것 같습니다. 만약 VR 처음 입문하신다면 아직은 퀘스트2가 가장 편하고 대중적인 것 같습니다. PSVR2는 퀘스트2에도 만족하시는 분들이 더 큰 체험을 하기 위해 구입하신다면 아마 만족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PCVR 빡세게 하시던 분들은 실망하실거라 봅니다.
Kinlang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잘 맞추면 스윗스팟은 괜찮게 나오는 것 같은데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전체적으로 초점이 나가버려서 스윗스팟이 좁다고 느끼는 것 같네요. 최적의 착용법을 연구해야겠습니다...
착용감이 많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