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작업하고 있는 에어픽스 B-25 1/72 작업 중입니다. 2차 대전 항공기의 스킨이 리벳으로 도배질이 되어있기 때문에 리벳 자국을 다 내줘야
하는데...이걸 스크라이버로 한 번 밀고 사포질 하고 다시 철필로 찍어주고 사포로 밀고 해줘야 표면이 제대로 되는데...폭격기는 덩치가 커서
전체를 리벳 자국으로 도배질 해야 하니 좀 지겹다는 생각도 듭니다. 찔끔 찔끔 작업하다보니 약 4개월간 이거 하나 잡고 있는 것 같은데...ㅎㅎ
이제서야 동체 조립에 들어갔습니다.
모나카 식으로 쪼개진 동체 양 옆의 두께가 좀 달라서 프라판 혹은 에폭시 퍼티 등으로 창문 틀이나 뚫린 부분은 단차 수정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도 최악의 킷들에 비하면 매우 준수한 품질이라 큰 불만은 없습니다. ㅎㅎ
엔진 카울을 접착해버리려고 했는데 걍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가려고 합니다. 엔진이 노출되어 있으면 나중에 기체 정비 중인 디오라마를
만들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그래서 엔진과 연결되는 나셀 부위에 디테일을 더해줬습니다. 실제 기체가 저렇게 생겼는지는 모르겠는데 ㅋㅋ
사진을 찾아봐도 없고 걍 엔진을 떼어낸 나셀 사진만 있어서 그 사진을 보고 대충 상상으로 만들어줬습니다. 원래 킷은 엔진 디테일도 별로
없었고 나셀 디테일도 별로 없었는데 참 많이도 고쳤네요. ㅎㅎ 랜딩기어 베이 도어도 원래 닫혀있는 구조였는데...그거 다 잘라내서
랜딩기어 베이 도어 만들어주고 허접했던 랜딩기어 구조물들 실제 기체 사진 보면서 다 살려주고 유압펌프 대충 만들어서 붙여주고..
B-25 만들고 나서 B-17을 만들려고 했는데 걍 쉬어가야겠습니다. 이 다음엔 사다놓은 아카데미 1/35 K-2 전차를 만들어야겠습니다. ㅎㅎ
한국군 데칼은 솔직히 멋이 없어서 폴란드 육군 사양으로 가려고 합니다. 폴란드 국기가 단순해서 이건 그냥 마스킹해서 칠하면 될 것 같고
넘버를 비롯한 몇몇 데칼은 지금까지 만들고 남은 데칼을 써서 될 것 같더군요.
한국군 K-2 전차가 솔직히 멋있는지는 몰랐는데 폴란드군 나토3색 도색을 보고 K-2도 꽤 멋있는 전차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암튼...도색할 환경이 제대로 못해서 계속 킷만 만들어놓고 있는데 벌써 F-22, F-16, F-5을 다 만들어놓고 아크릴 프라이머까지만 올려놨는데..
올 여름부터는 슬슬 제대로 도색을 해도 될 것 같기는 합니다. ㅎㅎ
요즘 미드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 보고 있어서 완성작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B-17은 쉬신다고 하니 아쉽네요 ㅠ_ㅜ)
2차 대전 폭격기가 손이 무척 많이 가는군요. B-17은 역시 에어픽스의 킷을 생각하고 있는데....조립 매뉴얼을 보니 B-25와는 다르게 디테일이 수준이 좀 되는 것 같습니다. B-25같은 경우는 내부 디테일이 너무 휑해서 그거 신경 써주는데 시간이 많이 갔네요. ㅎㅎ 이차대전 폭격기는 처음 만들어보는데....재미있긴 한데..손이 많이 가니 약간 지쳤습니다. ㅎㅎ B-17이라면 더 크고 엔진도 네 개라서 그것도 기본적으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것 같네요. ㅎㅎ 그래도 보잉 B-17 폭격기, 더글러스 C-54 스카이마스터 수송기는 꼭 만들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