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수리 작업한 것들 모음입니다.
우선 강백호
앞 머리카락이 부러졌습니다.
황동봉 박아 보강 후 접착
복구 완료!
다음은 쿠리야마 미라이
손에 쥐고 있는 검이 손잡이만 남기고 분실됐다 합니다.
친구에게 부탁해서 모델링을 한 뒤
투명 레진으로 출력합니다.
(서포터 문제로 세 개 중에 하나만 살아 남음)
다듬어서 손에 맞는지 확인해 봅니다.
클리어 오렌지를 뿌려줍니다.
투명도 조절하기가 거시기하더군요
너무 투명하면 클리어 도료 뿌렸을 때 시커멓게 나와서
클리어 화이트를 살짝살짝 올리면서 맞춰줘야 합니다.
문양도 그려 넣어 봅니다.
잘 몰라서 문양인 줄만 알았는데 검색하다 보니 물에 고추기름 퍼지듯이 번지는 그런 느낌 같더군요
이미지마다 다 다르기도 하고... 게다가 이미 이렇게 해버렸으니 그냥 이대로 갑니다 ^^;
투명도 확인
나름 복구 완료!
다음은 세인트루이스
가운데에 있는 허리에 보호 비닐 끼워져있는 제품은 피부색이 정상이고
양쪽의 둘은 led 조명에 의해 피부의 붉은색이 날아간 상태라고 합니다. 얼굴색이 확실히 허옇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칠하는 작업이다 보니 같은 제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긴 하겠지만
led 조명에 의해 날아간 거라면 다른 얘기죠
뜨거운 물에 담가 피부 부품들만 분리합니다.
떼어낸 머리카락들과 슴가, 팔뚝
하반신은 휘어지지 않게 철심이 박혀있어서 이렇게만 분리
가터벨트를 마스킹 해줍니다.
붉은 기운을 슬슬 뿌려서 세 제품의 피부색을 비슷한 느낌으로 맞춰줍니다.
길 가다 이런 세 명을 마주치면 흠칫할 것 같네요 ^^;
나름 복구 완료!
다음도 피부 변색 미소녀들
코드기어스와 그리드맨
뒤쪽에 있는(오른쪽) 게 정상 피부색입니다.
앞에 있는(오른쪽) 게 피부의 붉은 기운이 날아간 제품
뜨거운 물에 담가 부품들을 강제로 분리해 줍니다.
옷깃에 가려졌던 경계로 색이 다른 걸로 봐서는 led 조명에 의해 색이 날아간 게 맞아 보입니다.
위의 세인트루이스에 비해 변색된 경계가 심해서 화이트부터 깔고 피부색을 칠해줘야 합니다.
이다음에도 나오겠지만 얼굴색이 변색된 사스케도 같이 뜨거운 물에 담가 부품들을 분리했습니다.
붉은 기운을 슬슬 뿌려봅니다.
얼굴은 흰 자만 마스킹 하고 도색
따로 두고 보면 모르겠지만 pvc에 안료 섞어서 만든 색(왼쪽)과 밑 색으로 화이트 깔고 피부색을 맞춘 걸 같이 놓고 보면 약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 칠 한 게 왼쪽
적당히 복구 완료!
변색됐던 것들 다 모아 놓고 한 장
다음은 사스케
메디콤 토이 액피들은 나중에 피부색이 다(?) 이렇게 시체 색으로 변하더군요
목 색은 또 정상입니다.
앞 머리카락 분리하고 흰자 마스킹 한 뒤
가이아노츠 59번과 60번 도료를 적당히 섞어서 뿌려줍니다.
손들도 변색이 진행된 상태라서 같이 작업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루피
끈이 부러졌습니다.
황동봉 박아 보강 후 접착
어긋나게 접착돼 있던 팔
다시 부러트려서 황동봉 박아 보강 후 위치 맞춰 제대로 접착
사포질 후 재도색
복구 완료!
다음도 루피
가슴의 도막이 어떠한 용액에 의해 슬쩍 지워진 상태입니다.
마스킹 후 재도색
복구 완료!
다음은 카이도우
부러진 수염을 붙이려다 이빨에도 접착제가 흘러들어간 걸로 보이네요
뜨거운 물에 담가 틀니를 빼내서 닦아 줍니다
잘 닦은 틀니를 다시 끼워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세키로
꽁지머리가 부러졌다 합니다.
받아서 확인해 보니 위쪽 머리카락들도 뜯겨져 있습니다.
pvc 제품이라 피부가 뜯겨지듯 머리카락 조각이 간당간당하게 달려있는 상태
제대로 접착 후 삐져나온 순접을 사포질합니다.
탄성 있는 재질이라 패널 라이너로도 머릿결이 안 잡혀서 에칭 톱으로 머리카락 라인들을 다시 잡아준 뒤 비슷한 색을 칠해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햐키마루
팔꿈치의 칼날이 부러졌습니다.
그냥 붙여봤자 또 부러지게 생긴 위치라서 0.5mm 스텐봉을 박아서 보강했는데
너무 얇아서 옆으로 삐져나왔네요 ^^;
복구 완료!
다음은 가우르구라
여기저기 긁히고 깨지고 부러졌습니다.
베이스의 클리어 부품도 부러져서 황동봉으로 보강 후 접착
불투명한 도료를 뿌려서 균열을 가려줍니다.
택배로 오는 중에 더 파손된 곳도 있습니다.
황동봉 박아 보강 후 접착
마스킹 후 재도색
복구 완료!
다음도 미소녀
해외 배송 중에 여기저기 파손돼서 도착한 것 같습니다.
황동봉으로 보강 후 접착
접착제 자국을 사포질하고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박살 난 얇은 리본은 철사를 꼬아서 새로 만들어 줍니다.
순접으로 살 붙여서 접착
복구 완료!
다음도 미소녀
상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여러 번 파손된 걸 역시 여러 번 접착하면서 조금씩 위치가 어긋나게 접착됐고
거기에 순접이 쌓이면서 이젠 부품들끼리 제대로 맞는 곳이 거의 없게 된 상태입니다.
덕지덕지 붙은 순접들을 떼어내고 갈아내고 구멍 맞춰 다시 뚫고 어쩌고 하느라
작업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두질 못했네요 ^^;
갑자기 완성입니다 ^^;
복구 완료!
다음도 미소녀
금색이 pvc에 스며들었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가 강제로 분리
피부색 다시 칠해주고 팔찌도 신너로 금색을 지우고 다시 칠해 줍니다
면봉에 에나멜 신너 발라서 금색을 최대한 닦아낸 뒤 멀티 프라이머 뿌리고
피부색을 다시 칠해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도 미소녀
머리카락이 까졌습니다. 살짝 사포질한 뒤
비슷한 색을 뿌려서 복구 완료!
다음도 미소녀
블리스터 포장에 눌린 듯한 자국입니다.
살짝 사포질 후 마스킹 하고
비슷한 색을 뿌려서 복구 완료!
다음도 미소녀
머리카락이 긁혔습니다.
마스킹 후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복구 완료!
디음은 바니걸
머리카락의 도막이 지워져서 직접 칠해보시려다 실패한 상태
살짝 사포질 한 뒤 마스킹 하고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도 머리카락
앞쪽이 살짝 까졌습니다.
사포질 후
비슷한 색을 뿌려서 복구 완료!
역시 앞 머리카락이 까졌습니다.
살짝 사포질 후
비슷한 색을 뿌려서 복구 완료!
다음도 미소녀
안대 부분에 닦이지 않는 하얀 점이 있다 합니다.
붓으로 검은색을 콕 찍어 줍니다.
슴가 밑에도 닦이지 않는 하얀 점이...
피부를 대충 마스킹 하고 무광 블랙을 살짝 뿌려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구두
도막이 톡 나갔습니다.
살짝 사포질 후 마스킹하고
비슷한 색을 뿌려서 복구 완료!
스타킹에도 닦이지 않은 하얀 점들이...
대충 마스킹 후
비슷한 색을 뿌려서 복구 완료!
리본이 긁혔습니다.
마스킹 후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미스 포츈
팔이 부러졌습니다.
황동봉 박아 보강 후 접착
복구 완료!
다음은 말딸
꼬리를 끼울 수 있는 홈에 끼워져있던 임시 부품이 박힌 채 부러졌다 합니다.
그냥 빼면 될 줄 알았는데 아예 꿈쩍도 안 해서
나사를 돌려 박아 뜨거운 물에 담가 바이스로 잡아 뜯어냈습니다.
이건 그냥 끼워진 게 아니라 접착됐던 걸로 보입니다 ;;
복구 완료!
다음은 하반신
팬티(?)의 라인들이 깨졌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가 강제로 분리
황동봉 박아 보강 후 접착
마스킹 후 재도색
복구 완료!
다음은 리본
리본 끝의 밝은색이 서로 다르다 합니다.
두 색을 서로 같은 느낌으로 맞춰줍니다.
다음은 방망이 꽁다리
부러진 핀을 접착하다가 순접이 흘렀다 합니다.
사포질하고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명판
아래쪽의 글자 몇 부분이 지워졌다 합니다.
주변에 손의 유분에 의해 표면이 산화된 곳도 보이고...
그냥 붓으로 대충 그려 넣으려 했는데 이게 너무 작아서 ㅜㅜ
비슷한 폰트를 찾아 일러에서 따줍니다.
습식 전사지에 글자를 인쇄해 줍니다.
황동 표면의 오염된 곳들을 고운 스펀지 사포로 한번 다듬어준 뒤 습식 데칼을 부착합니다.
나름 복구 완료!
다음은 치요 펭귄
도색 상태가 거시기합니다.
사포질 후
마스킹 하고
재도색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가면라이더
여기저기 도막이 나갔습니다.
마스킹 후 재도색
복구 완료!
다음은 마다라
무빙 아이를 조종할 수 있는 끝부분이 부러졌다 합니다.
부러진 부품을 나사로 고정해 줍니다
이제 제품에 동봉된 막대를 이용해서 눈동자를 움직여 줄 수 있습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춘리
도색이 덜 건조된 상태에서 박스에 넣어 스티로폼 포장에 들러붙은 자국입니다.
사포질하고 마스킹 한 뒤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살펴보는데 허벅지 도색이 조금 이상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하자를 발견하고 뭔가 조치한 뒤 그 위에 비슷한 피부색을 다시 뿌린 것 같은데
이게 세 겹 정도 올려서 피부색을 맞춘 거라서 그냥 한 가지 색만 뿌리면 튑니다.
가운데 부분에 약간 보라(?) 기운이 돕니다.
마스킹 한 뒤 색을 살짝살짝 다시 뿌려줬습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원더우먼
떨어진 부품을 직접 붙이시려다가 손목에 순접이 삐져나와 묻은 상태
jnd 원더우먼은 맨날 부러진 가슴 장식만 수리하다가 통째로 된 상체 부품은 처음 봅니다 ^^;
사포질 후 마스킹 하고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릴리트
날개 끝부분이 부러졌습니다.
이것저것 같이 묶어서 작업하느라 깜박하고 사진을 못 찍어뒀네요 ^^;
갑자기 복구 완료!
악마 다음은 십자가
팔이 부러졌습니다.
황동봉 박아 보강 접착 후 사포질
실제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복구 완료!
부러진 어깨만 보느라 얼굴을 신경 못 썼었는데 택배 보내려고 포장 중에 입술과 턱이 짓눌려 까져있는 걸 발견해서 색만 살짝 다시 칠해줬습니다.
십자가 다음은 외계인
업체를 통해 들어온 거라 요구 사항들을 최대한 맞춰보려 했지만 원래 조형이 이렇게 나온 걸 제가 어찌해볼 수는 없습니다.
물건을 받아서 정면에서 보니 코피가 흘러나온 느낌이긴 합니다.
처음부터 저 코피 같은 하자가 없었다면 다른 부위들에 대한 불만도 없으시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코가 삐뚤어져 보이고 입술이 뒤틀려 보이는 건 제가 어떻게 해볼 수 없으니
사진상 왼쪽 뺨의 홍조가 오른쪽에 비해 조금 여백이 있어 보인다는 것만 건드려 보기로 합니다.
코피 닦아 주고 에나멜 마젠타를 스펀지에 찍어 사진상의 왼쪽 뺨에 홍조를 조금 더 찍어 발라 줍니다.
제가 작업 가능한 부분들만 건드려 봤습니다.
다음은 조커
두 얼굴의 코와 턱이 까졌다 합니다.
스펀지에 화이트를 발라 툭툭 찍어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캐릭터가 아닌 건 받지 않고 있는데
심지어 이건 카메라인데...
전면에 월레스와 그로밋이 붙어 있네요 ^^;
긁히고 까진 곳들이 좀 있습니다.
마스킹 해가면서 색을 다시 칠해줍니다.
플라스틱의 흠집도 가려줘서
복구 완료!
다음은 거대 토끼의 저주
눈동자의 도색이 지워졌습니다.
마스킹하고 검은색을 뿌려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고양이의 보은
액자 형식의 제품인데
가로등이 파손됐습니다.
접착제도 누렇게 변색됐습니다.
부러진 가로등을 접착 후 다듬어주고 색을 다시 칠해줍니다.
바로 옆에 의자가 붙어있어서 이상한 각도로 작업하느라 작업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ㅜㅜ
고양이 손의 누렇게 변색된 접착제도 갈아내고 새로 칠해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타노스 좌상 팔걸이
이 부품이 파손된 건 처음 봅니다.
금도 가있습니다.
황동봉 박아 보강 접착
균열에 순접 흘려 넣고 사포질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배트맨 아머리
문짝이 너무 뻑뻑해서 여닫다가 경첩 부분이 파손됐다 합니다.
나사로 고정된 부분이 뜯겨졌습니다.
여길 다시 조여줘 봤자 경첩 자체가 뻑뻑해서 재파손 될 확률이 높으므로
다 때려 부숴봅니다.
신나는 분해 과정 ㅜㅜ
맞닿는 부분들을 살짝 갈아내고 윤활유도 조금 발라준 뒤 다시 조립해 줍니다.
이제 문짝이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공룡
꼬리 끝이 연질인데 살짝 휘어있어서 똑바로 펴주시다가 고무(?)가 끊어졌다 합니다.
똑바로 펴진 상태로 보강해서 접착해 줍니다.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에일리언
무릎 관절이 파손됐습니다.
구조가 특이해서 살리는 게 불가능합니다.
비슷한 크기의 별매 관절로 갈아 끼워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액피 허리
허리 파손
분해해 봅니다.
기존에 허리를 잡아주던 abs 부품은 스프링에 의해 계속되는 인장력을 못 버티고 파손된 상태라 조금만 건드려도 다 부스러집니다. 이걸 살릴 수 없으니 적당한 길의 나사를 박아서 교체해 줬습니다.
나사로 교체하긴 했지만 고관절에 걸려서 깊게 보강해 줄 수도 없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잘 버텨줄지 모르겠네요 ㅜㅜ
아무튼 복구 완료!
다음은 쿼터 이소룡
팔꿈치 관절이 부러졌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가 박힌 채 부러진 핀을 빼내서
나사를 돌려 박아 abs 접착제로 붙여줍니다.
물에 담글 때 옷이 젖어 얼룩 생기면 안 되니 최대한 벗기고 작업합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고라이온
이 제품은 고관절이 너무 뻑뻑하더군요
직접 개선해 보시려다가 나사의 드라이버 홈이 뭉개져버린 상태
작업 과정 사진은 이거 한 장 달랑 남아있네요 ^^;
히다리 탭으로 빼내기에도 나사가 너무 얇아서 그냥 드릴로 뚫어버렸습니다.
스프링도 양쪽 한 칸씩 잘라내서 좀 덜 뻑뻑하게 해봤습니다만
나중에 보니 스프링의 힘이 강한 게 문제였던 게 아니라 스프링이 눌려서 옆으로 퍼져버린 게 문제더군요
스프링이 뚱뚱해지면서 홈에 꽉 끼어 수축이 안돼서 고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던 상황
속을 갈아내고 윤활유 바르고 어쩌고저쩌고해서 잡아줬습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뉴 건담
얇은 뿔 하나의 끝이 부러졌습니다.
황동봉으로 뼈대잡고 순접으로 살 붙여서 사포질
마스킹하고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메빌 스트라이크
어깨 데칼에 금색 도료가 한 방울 튀어있습니다.
에나멜 신너를 면봉에 발라 벅벅 닦아낸 뒤 잘 해결됐다 생각하고 사진 찍었는데...
확대해 보니 하얀색도 살짝 지워졌습니다 ㅜㅜ
비슷한 색을 조색해서 붓으로 살살 발라줍니다.
무릎 쪽에도 문제가 있어서
다시 칠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아이언맨 옵션 부품
빨간색과 은색을 가로질러 대각선으로 깨져서 작업하기가 매우 귀찮게 생겼습니다.
황동봉으로 보강 접착 후 사포질
은색 뿌리고 최소 하루 이상 말린 뒤(마스킹 자국 남을까 봐) 은색 부분을 마스킹 하고 클리어 레드를 뿌립니다.
은색을 마스킹 했던 테이프를 벗기는데 은색 몇 군데가 테이프에 같이 들러붙어 떨어집니다 ㅜㅜ
제품이 유통되면서 여러 사람이 만졌을 테고 먼지도 쌓이고 했을 걸 감안해서
도색전에 잘 닦고 멀티 프라이머도 뿌리고 하는데도
세제 풀은 물에 담가서 솔로 씻지 않는 이상 마스킹 떼어낼 때 이런 일이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그러면 이젠 클리어 레드 뿌린 부분을 마스킹 해서 작업해야 하는데...
이건 두껍게 돌라간 도막이라 건조기를 돌려도 최소 나흘 정도는 말려야 합니다.
오버코팅 된 제품을 수리하는 일이 제일 거시기 합니다.
나는 아이언맨이 싫어요
어쨌든 복구 완료!
다음은 아이언맨 어깨
이건 매번 여기만 부러지는데 대충 생각해 봐도 일곱 번 이상은 수리했던 것 같네요
아무튼 분리해 줍니다.
기존 부품은 살릴 수 없으니 버리고
적당한 크기를 한 못대가리의 나사를 박아줍니다.
pc 부품 조립할 때 쓰이는 나사가 딱 맞습니다 ^^
재 조립
복구 완료!
다음은 타이탄 폴
고관절이 파손됐습니다.
인간의 고관절이나 엉덩이를 생각한다면 참 얇고 허술한 연결 구조입니다.
안 부러지고 여태껏 버틴 게 용해 보입니다.
분해해서 부러진 부품을 빼냅니다.
abs는 힘을 많이 받는 부위에 사용되고 강하고 질긴 특성이 있어서 웬만해서는 파손되지 않는데
한번 파손되면 진짜 답이 없습니다. 접착도 abs 전용 접착제로만 붙는데
기본적으로 꽤 무리한 힘을 받는 부위들이라서 그냥 접착만 해서는 어차피 버티지도 못합니다.
게다가 파손 부위들이 다 길고 얇고 막 그래요... 나사못 길이도 안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제품 개발할 때 잘 파손되는 부품들은 나중에 따로 판매했으면 좋겠어요 저에게만이라도 ^^;
아무튼 일단 접착한 뒤
위아래에 나사를 돌려 박아 고정해 주고 못대가리를 갈아냅니다.
못대가리 갈아낼 때 발생하는 열로 나사 주변이 녹아서 잡아주는 힘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미리 잘라내 버리면 드라이버로 돌려 끼워주지 못하니 참...
아무튼 별 뻘짓을 다 해서 고정 완료~
복구 완료!
마지막은 인어공주
낙하 파손이라고 합니다.
등을 기준으로 상반신이 좌우로 갈라졌습니다. 양쪽 팔뚝도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안쪽에 박혀있던 철심들이 다 휘어져서 끊어 버리고 새로 구멍 뚫어서 황동봉으로 보강해 줬습니다.
워낙 자잘하게 파손된 곳이 많아 정신없어서 작업 과정 사진은 별로 찍지도 못했네요 ㅜㅜ
등짝 조립 완료 ㄷㄷㄷ
다리 한쪽이 분실된 불가사리 장식도 새로 만들어 주고
반짝이도 붙여줍니다.
갑자기 완성!
복구 완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엔 여기까지입니다 ^^
언제 피규어 관련 게시판에서 LED 조명 빛 정도로는 피규어 도색에 문제 없다는 글을 본거 같은데 이번 복구 글에 변색 되버린 여러 피규어들을 보니 그런게 아닌거 같다고 생각되네요... 부러진 수리도 그렇고 변색 된 피규어도 완벽하게 고치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대충, 비슷한,대강 의 뜻이 뭡니까? 이건 완벽하잖아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히익 세달분량 스크롤 압박... 역시 장식장 LED는 항시 빵빵하게 틀어놓으면 안되는군요.
LED변색 ㄷㄷ
도대체 대충, 비슷한,대강 의 뜻이 뭡니까? 이건 완벽하잖아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라리뤠레로
만능 황동봉입니다 ^^
조색으로 비슷한 색 맞추는 거는 매번 볼 때마다 정말 대단하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언제 피규어 관련 게시판에서 LED 조명 빛 정도로는 피규어 도색에 문제 없다는 글을 본거 같은데 이번 복구 글에 변색 되버린 여러 피규어들을 보니 그런게 아닌거 같다고 생각되네요... 부러진 수리도 그렇고 변색 된 피규어도 완벽하게 고치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led 형광등은 확실히 색이 날아가는 것 같던데 장식장에 설치된 조명들은 어떠려나 모르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히익 세달분량 스크롤 압박... 역시 장식장 LED는 항시 빵빵하게 틀어놓으면 안되는군요.
led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조심하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언제나 신뢰가 가는 곰나으리님 이번엔 led 조명 변색이 꽤나 인상 깊네요 저도 데리고 있는 아이다 보니 더욱...
한번 변색되면 완전 제도색을 하더라도 원래 느낌대로는 돌아가기 힘드니 일단 조심하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대단하십니다 중간의 카이도우는 저게 틀니처럼 끼우는 파츠였을 줄이야...
감사합니다~ 이 부분만 빠져서 재미있더군요 ^^
와. 화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항상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LED변색 ㄷㄷ
led 형광등 바로 밑에 뒀던 박스들이 다 변색 되긴 했습니다 ^^
정말 위대합니다 선생! 와아아아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단하다
감사합니다~ ^^
진짜 장인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옷 감사합니다. 춘리 제건데 드레스 부분 이외에 다리부분도 도색 해주셨군요 넘 감사합니다. 추천
허벅지도 살짝 이상해서 살짝 건드려 봤습니다~ 무사히 도착했다니 다행입니다 ^^
센세! 메빌 스트라이크 복구 감사합니다!
작업기 볼때마다 늘 새로운걸 배워갑니다 ㅎㅎ 클리어 부품 도색할때 클리어 화이트 깔아주는건 큰 팁이네요!
혹시나 피규어가 부러져도 덕분에 안심할 수 있습니다 ㅠㅠ 오래오래 작업해주세요~~
오늘은 왠일로 아이언맨이 없나 했더니 막판에 있었군요
아니... 스크롤을 내리고 내리고 내려도 게시글이 안 끝나네..... 피규어 하나둘씩 사모아보고 있는데, 이런 스킬 없으면 변색 복구도 못하게되는건가 해서 피규어는 그냥 리뷰로나 봐야 하나 싶어질 지경입니다.
중간에 하야사카 아이,먀아노 탑건,코노에 카나타,니어 오토마타 2b,하쿠레이 레이무,호쇼 마린,봉신연의 달기 (후지사키 류 만화),가면라이더 카부토 하이퍼 폼이 보이네요. (아는 것만 적었음)
이제 보니까 만달로리안의 그로구도 있었네요.
카이도우 어르신 틀니에 웃음이...
대단하시네요.
제가 의뢰 맡긴 마다라도 있네요 ㅎㅎ 언제 올라오나 궁금했어요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엄청 빨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세인트는 뭐가 보이는데 ㅋㅋㅋ
혹시 유튜브에 한번 소개 되서 나온적있지 않나여?
경이롭다
오셨따! 피규어계의 밥아조씨!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