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GI 유격대 같은 걸 가지고 놀고 싶었지만 살 돈은 없어서 맨날 문방구나 슈퍼에서 100원, 500원에 팔던 조악한 프라모델을 만들어서 놀았었습니다. 그러다 오락실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2가 엄청난 인기를 이끌었었고 문방구 앞 뽑기 기계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2 고무 인형을 뽑아 가지고 놀며 액션 피규어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곤 했습니다. 그렇게 30여년이 지난 이후, 루리웹 취미 뉴스 게시판에서 본 아카데미 사의 스트리트 파이터 2 피규어 시리즈! 아, 이거다 싶었습니다. 디자인 퀄리티도 떨어지지 않고, 포즈 구현도 상당히 괜찮아 보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른의 파워를 이용해 출시된 6종의 피규어를 배송비 포함 15만원 정도의 가격에 일괄 구매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른의 힘을 사용!
짜잔, 6종을 모두 구매했습니다.
박스 리뷰. 류의 박스로 진행합니다. 마치 아케이드 박스 같은 느낌의 디자인 입니다.
뒷면입니다. 셀렉트 화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현재 국내 출시된 6종 외에, 에빌 류, 블랑카, 가일, 디제이, 사가트, 베가(해외명 발로그), 캐미가 나올 예정인 듯 합니다.
좌측면과
우측 면에는 일러스터 뱅거스의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2 일러스트와 류의 프로필이 간단하게 나와 있습니다. 국적: 일본, 격투 스타일: 암살권에 뿌리를 둔 무술
아래 면에는 아카데미 과학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손과 머리는 뽑아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다른 캐릭터와도 바꿔 낄 수 있습니다(!)
요런 스텐트가 하나 들어가 있는데, 피규어를 고정하는 용도는 아닙니다.
이 파동권을 고정하는 용도인데, 파동권 안에 손 잔상까지 구현되어 있네요 ㅎㅎ;;;
피규어로 재현해 본 파동권!
그 다음은 캔입니다. 뭐 원래 류의 카피로 태어났듯이 류와 동일한 구성입니다.
승룡권! 옛날에 비공인 공략본이나 종이 카드에는 류는 승룡권, 켄은 왕룡권 이라고 했었지요.
발에는 저렇게 고정할 수 있도록 육각형 모양의 홈이 있습니다.
백열각 이펙트를 고정하기 위해, 류와 켄의 스텐드와는 다른 모양이네요.
춘리의 상징 백열각!
그대로 재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춘리에게 추가된 기공권도
류의 파동권을 이용해서 흉내가 가능합니다.
춘리의 두 번째 트레이드마크인 스피닝 버드 킥도
달심은 상징인 늘어나는 팔다리가 부속으로 들어있습니다.
키는 팔척인데 팔이 무릎 아래까지 내려왔다..
사지를 늘릴 수도 있고
페이롱 피규어와 함께하면 사망 유희에서 압둘과의 대결을
서서 강킥을 그대로 재현!
요가 파이어!!
안타깝게도 요가파이어, 요가프레임 부속은 없지만 빈슨(해외판 베가)장군의 싸이코 효과를 이용하면 흉내를 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페이 롱입니다. 이소룡 모티브의 캐릭터죠. 근데 이젠 스탠드도 없네요.
고 이소룡의 사망유희!
충분히 재현이 가능합니다.
재현!! 네, 두번째 다리입니다. 세번째 다리 아닙니다.
마지막 빈슨(해외판 베가) 장군님. 무려 망토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텐드는 없습니다.
다른 피규어와 달리 견갑 탈 부착 방법이 메뉴얼로 들어가 있네요.
충분히 재현됩니다.
국딩 때 부르던 명칭입니다. 리우(류), 켄, 챈리(춘리), 블랑카, 장지아프(장기에프), 혼다, 규리(가일), 달라이신(달심), 밸록(발로그, 칙칙이), 베가, 사갓, 빈슨(바이슨) 장군
박스채로 전시하면 멋질거 같음
아니...미마존에서 비싸게 주고샀는데 정발이 될줄이야
막짤 같은 이미지는 어디서 구하셨는지 ㅎㅎㅎ
ㅋㅋㅋ 막히면 ㅈ되는 저 기술을 생짜로 내지르는 용기
막짤 같은 이미지는 어디서 구하셨는지 ㅎㅎㅎ
루리웹에 올라왔던 이미지 입니다.
박스채로 전시하면 멋질거 같음
춘리 아버지 짤 묘하게 킥 하네요
아니...미마존에서 비싸게 주고샀는데 정발이 될줄이야
바이슨 아님?
국딩 때 부르던 명칭입니다. 리우(류), 켄, 챈리(춘리), 블랑카, 장지아프(장기에프), 혼다, 규리(가일), 달라이신(달심), 밸록(발로그, 칙칙이), 베가, 사갓, 빈슨(바이슨) 장군
저도 국민학교 나왔는데 류, 춘리, 장기에프, 가일, 달심, 바이슨 이렇게 불렀는데,...... 혹시 지역이 어디길래 그렇게 불렀나요? 저는 서울입니다 아, 스파2 발매당시엔 고딩이었습니다
저는 강동구, 가락동 지역입니다. 저 이름은 천화만화 가두쟁패전에 나온 이름일꺼에요. 그 때 커멘드 목록이 그려져 있던 어린이 수첩에 있던 이름이지요. 빈슨 뿐만 아니라 비숀이라고도 했었어요.
참고로 저는 그 때 국딩 5~6학년 시절... 영어 같은거 잘 몰라서 태권도 학원에서 친구들하고 스파 2 놀이 하고 놀 때 유 윈 퍼팩트! 이 부분을 유비 폴팩이라고 하던 때였습니다. 유비는 어린이 삼국지 봐서 아는 이름이거든요 ㅎㅎ
부산인데 92~93년도에 얘기한 것처럼 부산에서도 그렇게 다들 불렀어요. 저도 베가(가면 쓴 스페인녀석), 바이슨, 달심이 그래서 더 익숙합니다.
춘리는 정수리에 스탠드 구멍 있어야 할 텐데.... 저는 스파2에 대한 추억이 없어서 구매하지 않을 거지만...(게임을 잘하지 못하니 어떤 게임에도 추억이 없...;;;) 액션피규어로서는 굉장히 잘 나왔네요. 추억이 있으신 분들께는 정말 선물 같은 아이템이네요. 어른의 힘을 쓸만 하네요. 발바닥에 끼울 수 있는 스탠드 하나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 거 같은 아쉬움은 살짝 있네요.
그쵸 피규어 스탠드가 없는게 제일 아쉽네요.
저도 알아보다가 피규어몰들은 정가 38000이나 34000 32000에 팔던데 티몬에 28800원에 있는데 10퍼 쿠폰 개당 다박고 티몬캐쉬 15만원치 사면 7000원정도 더 깍이더라구요 배송포함 15쯤 나오는듯 지금은 8%쿠폰이라 좀 그제보단 몇천원 비쌀듯
91년 국딩 말호봉 때 오락실에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그때까지 남학생들사이에서 최고 인기게임이었던 WWF와 파이널파이트를 삼켜버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ㅋㅋㅋ 스파1은 조작도 힘들고 동네 오락실중에 한두군데만 있었던 터라 대중화되지 못했었죠
어? 콜플님 같은데...
한국에서는 역시 베가보다 그 이름도 찰진 M.바이슨...
치염각은 실제로도 불잦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았었죠. 저거말고 자다토이즈에서 낸 슈스파2x 피겨시리즈가 많은데 잘 팔려서 모두 정발했으면 좋겠네요
역시 어른이의 힘이란 굉장하잖아?!
완성도 높고 특히 포장지 상태로 보관과 가지고 놀기 둘다 되는 느낌이네요. 가성비도 오지고요
아.. 아카데미에서 수입했구나
패키지가 센스 좋네요 ㅋㅋ
진정한 리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