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주간에는 늦더위에 땀이 삐질..
해가 지면 선선한 요즘입니다.
여름의 끝을 잡고픈 마음에..
얼마전 다녀 온
시골 나들이 사진을 정리해 봅니다.
시골 내려가기 전.. 시원하게 벌초(?)를 하고..
도착! 화창한 오후입니다.
아버지께서 분주하시네요.
바베큐 준비를 하시는 중...
저는 다른 할 일이 있죠!
아이들 풀장 준비!
에어컴프레셔가 없었다면 실신했을겁니다.
아이들이 들어가서 노는거라..
깨끗하게 세척부터 하고요^^
모두 힘을 모아 이동!
어머니께서 지나가시며 한마디 하십니다.
"더분데 말라꼬 땡삐태서 그래쌌노~
계곡물 가가꼬 놀만 될낀데~^^"
산에서 내려오는 약수를 채웁니다.
그야말로 무릉도원..
참나무로 만든 숯입니다.
불 붙이기는 오래 걸리지만 오래가고 향이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고기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베큐 전문가 등장.
치지지직~
고기 굽는 맛있는 소리가 귓가에 선합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물놀이에 돌입!
저도 빠져들고 싶지만...
배가 고파서 조금 미루는 걸로^^
앗! 조카 하은이가 물총을 들고 뛰어나옵니다.
왜 나오지....
저에게로 달려와서 온 몸에 물총질...ㅎㅎㅎ
코스X코에서 구매한 마스터빌트 그릴.
마당이 있는 집이라면..
가성비 최고의 아이템이 아닐까 합니다.
기름기 적당히 빠진 삼겹살!
침 꼴깍!
밭에서 바로 딴 오이와 고추,
판자로 급조한 테이블 세팅입니다 ㅎㅎㅎ
꼬맹이들! 맘껏 먹으렴!
아이들이 든든하게 먹었는지 냇가로 내려갑니다.
저희 동네에선 고디라고 합니다.
표준어로는 다슬기죠?
잠시 주운건데 이렇게 많네요.
송사리는 덤으로...ㅎㅎ
LA갈비를 구워 볼까요~
LA 갈비의 어원은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요,
갈비를 뼈와 함께 자르기 때문에
뼈의 ‘측면’을 뜻하는 영어 단어 ‘래터럴(lateral)'의
엘(l)과 에이(a)를 따서 LA 갈비가 됐다는 설과..
LA 교포들이 먹는 구이용 갈비를
국내에 수입하면서 지역 이름을 따
보통명사화 된 것이라는 설 등이 있다고 합니다.
고기를 굽는 동안 저는 풀장 수질 관리를 합니다.
깨끗한 물에서 다시 놀자!
이번엔 저도 풍덩~^^
오후 기온이 무척 높습니다.
스프링 쿨러 가동!
"고기 익었다~~~ 내려 온나~~"
아버지의 고함 소리가 들립니다.
아이들 고기 먹으러 내려간 사이에..
아내는 두 발 뻗고 그네 의자에서 휴식 중..
저는 혼자 풀장에 누워 유유자적 더위를 즐깁니다.
아이들이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깔깔깔깔~ 헤헤헤헤~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해가 서산에 기울 때까지 물놀이는 계속 됩니다.
살랑살랑 귓볼을 간지럽히는 바람이 붑니다.
어둡기 전에 모과 몇개 따서
차 안에 향기 퍼지게 두고요..
이것저것 농작물들 많이 자랐나..
해 지기 전에 둘러 봅니다.
이건 무얼까요~^^
고모부께서 미국에서 가져오신 닷지 듀랑고입니다.
다코타와 플랫폼이 같은..
오래 됐지만..오프로딩에서 엄청난 성능.
산에서 나무 하기 좋은 차..ㅋㅋㅋ
바베큐 테이블 정리하고 집으로 올라갑니다.
아내가 힘들다고 해서.. 전동 수레에 태우고 고고!
아이들은 벌써 옷 갈아입고 알까기 삼매경이군요ㅋㅋㅋ
이렇게 시골 나들이 첫날밤은 깊어갑니다..
다음 날...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감악산 산책에 나섰습니다.
산을 오르는데.. 무언가 희미하게 눈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풍차로군요.
얼마나 큰지.. 자동차와 비교하면 짐작이 될까요..
산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발 아래 마을..
고요합니다...
전망대로 향해봅니다.
아버지께서 "스탑!!" 하고 외치십니다.
거미줄이 이슬을 머금고 길을 막고 있군요.ㅎㅎ
"엄마~ 거미줄 무서워~ 어부바 해죵~"
갑자기 애교라니...ㅎㅎ
전망대 도착!
망원경을 보고싶었으나..
짙은 안개 때문에 볼 수가 없네요...
아쉬운 마음에 장승과 함께 기념샷^^
안개 속에서도 기념샷...ㅎㅎ
지맹이 기분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춤 추고, 노래하고...
이 흥을.. 어찌 하오리까..
요즘 지맹이가 빠져있는 노래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즉흥 댄스 중 전화가 오는 바람에..공연 중단..ㅎㅎ
이제 시원한 약수 한사발 하고 내려가 볼까요~
아침 식사 후 계곡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날씨도 기분도 좋습니다.
월성계곡입니다.
물 맑고 산 좋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놀기 참 좋네요.
오는 길에 사 온 수박은 계곡물에 담궈 놓고요.
계곡으로 입수!
이렇게 시원할 수가!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에어컨이 따로 없습니다.
물 속에 앉아 있으니..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허허허허..
손바닥보다 큰 물고기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아달라고하네요.
"100마리 잡아줄게!" 하며 들어가서 트랩을 설치했는데..
1마리 겨우 잡았네요.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1마리 전용 물고기 집을 만들고...
수박 쪼개기!
색깔이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맛은 꿀!
지맹이도 냠냠~
하은이 언니도 냠냠~
가은이 언니도 냠냠~ ^-^
오늘 셀카 재미에 푹~ 빠졌군요 ㅎㅎ
해가 더 쨍~ 해집니다.
하류로 내려가 볼까요!
둥둥 떠다니다 보니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한번 더 입수!
계곡을 떠나는 게 슬픈걸까요..
울고 있는 듯 한 아내의 모습.ㅎㅎ
조카들과 다 함께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철수 합니다.^^
집에 가는 길에 눈에 띈 알록달록 풍차들입니다.
요즘은 기발한 디자인의 펜션들이 참 많아요^^
시골을 떠나 집에 도착하니 허기집니다.
깔끔하게 샤브샤브로 마무리!
이틀간의 시골 나들이.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거운 날,
모두가 시원한 날이었네요^^
- 끝 -
이번엔 시골로 놀러가셔서 캠핑정리샷이 없으시군요~ 은근히 편하셨을듯~ 뭐든 집밥이 최고~
제가 다 시원해지는거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요. 지맹이는 볼때마다 너무 귀엽고 허클베리님은 볼때마다 벌크업을 하시네요! ㅎㅎ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아차차~ 잘보고 감니다~ (__)
정말 매번 볼때 마다 대단하십니다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가족 너무 좋아요^^
사진만으로도 힐링되는 기분이네요.
이번엔 시골로 놀러가셔서 캠핑정리샷이 없으시군요~ 은근히 편하셨을듯~ 뭐든 집밥이 최고~
▶◀Dubel
아차차~ 잘보고 감니다~ (__)
다음 이야기는 캠핑 스토리가 되겠네요^^
아차차~ 잘 봐주셔서 진심 감사드립니다^^
제가 다 시원해지는거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요. 지맹이는 볼때마다 너무 귀엽고 허클베리님은 볼때마다 벌크업을 하시네요! ㅎㅎ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마이너스딸님 잘 지내시죠?^^ 벌크업이라기 보단 살 찐게 굴곡이 생겨서..ㅎㅎㅎ 이제 살 빠질 시즌입니다.^^
올해는 휴가를 못가서 많이 아쉬운 여름인데...대리만족하고갑니다 ㅠㅠ 부모님댁 집이 뭔가 미국식 주택같네요 ㅋ
휴가 시즌에 열심히 일을 하셨군요...ㅠㅠ 가을엔 멋진 단풍놀이를 다녀 오세요!
혼자 갈수가 없어 일이나 하렵니다 ㅠㅠ
아......그랬군요... 그림판추상화님 화이팅입니다!
정말 매번 볼때 마다 대단하십니다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가족 너무 좋아요^^
가족이 최고지요^^
정말 로망이네요....마당딸린 집에........바베큐............인근에 계곡까지........ ㅠㅜ
시골은 집 앞 산도 들도 다 마당같아요ㅋㅋㅋ
사진만으로도 힐링되는 기분이네요.
물 속이 그립네요^^
시골이 연천, 전곡 근처인가요? 감악산... Aop 근무하던 곳. 정상에 정자도 생겼네요? ^^
경남 거창에 있는 감악산입니다. 감악산이란 이름이 몇 있지요^^
아.. 월성계곡이네요...ㅋㅋㅋ ^^;; 좋은시간 부럽습니다...
월성계곡을 아세요? 반갑습니다^^ TV에 몇번 소개된 후로 여름철 주말이면 북새통입니다.
그 동네 사람들과 거길 아는 사람들만 걍 조용히 가던 피서지였는데... 하여튼간에 TV가 다 망쳐놓습니다...ㅠ.ㅠ
예전에 '아빠 어디가'에 나온 후로 각종 여행 프로그램이나 저녁 프로그램에 수도 없이 나오더라고요. 그 후론 여름만 되면 도시에서 온 향락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오물로 몸살을 앓습니다..ㅠㅠ
아빠미소가 절로나오네요. 잘봤습니다.^^
아빠들만이 지을 수 있는 아빠미소...^^
제 로망이 모두 다 담겨있는 사진들 정말 잘보고갑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버너에 냄비만 있어도 만찬을 즐길 수 있지요^^ 가족이 최고!
항상 구경만 하다가 댓글써봅니다 자주 놀러다니시나보네요 행복해보이세요
쉬는 날 집에만 있으면 좀이 쑤시네요. 그래서 가까운 곳이라도 놀러다닙니다^^
다들 너무 행복해 보이셔서 좋네요 사진 보는것만으로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잘보고 가요~
좋게 보셨다니 저도 기분 좋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커피를 심으신거 같네요. 계곡이 참 시원해 보입니다 ^^
커피가 어디 있을까요? ㅎㅎ 얼음물같은 계곡입니다~
혹시 고향이 거창이신가요? 허클베리님 게시물 항상 즐겁게 보고 있었는데, 감악산이 떠억 고향사람이 루리웹 유저라니 T_T 반갑습니다.
헉! 거창분이신가요? 여기서 가끔 거창분을 만납니다. 반갑습니다!!
이야~~~ 보면서 가족들과 행복하고 멋지게 사시는 모습에 제기분도 좋아지네요~ ^^=
가족이 최고지요~~ ^^
크...추석에 애데리고 친정 시댁 갔다오고 뻗어있는 저자신이 한심해지는군요. 놀이동산이라도 데리고 갔다와야 겠네요. 항상 즐거운 사진 잘보고 있습니다.^_^
처가와 친정이 같은 지역이라 명절이면 왔다갔다하면서 함께 일 거들고, 함게 놀고 그러네요^^
우아 .. 너무 좋다진짜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지만 행복해 보이는 전원 라이프 입니다. 직장만 아니면 전원생활 해보고 싶은데요... 직장 말고도 문화생활, 병원, 쇼핑 등 걸리는게 좀 많긴 하네요. 전원생활은 가끔 즐기는 걸로...
저희 시골에도 없는거 빼곤 다 있습니다. 큰 마트, 메가박스, 병원 등.. 40여분 거리에 대구가 있어서 즐길건 다 즐기기도 하고요^^
아.. 평화롭다...
밤 되면 도깨비가 나온답니다.
저번에도 댓글에다가 썻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도 씁니다. 엄청 멋있으시네요....
부끄럽네요.
오우~ 무슨 팔뚝이~!!! 가족분들과 정말 보기 좋습니다.
친구도 연인도 다 좋지만.. 가족이 최고로 좋지요^^
멋진 남편이자 아버지신것 같습니다! 정말 보기 좋습니다 ~항상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
행복 기원 감사합니다. 웅이님도 늘 행복하세요^^
아빠가 왜 딸바보되는지 점점알게될거같아요 ㅎㅎ
바보라도 좋습니다..ㅎㅎㅎ
이 분 글은 이제 제목만 봐도 감이 오네요. ㅎㅎ
저의 컨셉을 파악하셨군요^^
제가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인 듯. ^^
서로 양보하고 아껴주면서 살다보면 늘 행복할거라 믿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넵 그렇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최프리
저는 제 아버지를 닮고파서 노력중입니다^^
와아 정말 사진에서 행복의 에너지를 받고 갑니다!! 사진 하나하나에서 행복한 미소가 보여 보는 저도 흐뭇해지네요!! 행복에너지 잘 받아 갑니다^^
initials님도 늘 행복하세요^^
정말 멋집니다. 참고로 Spring Cooler 가 아니고 Sprinkler 스프링클러입니다. 많이들 잘못 알고 계셔요.
스프링클러였군요. 왜 스프링 쿨러라고 알고 있었던걸까요.,..ㅎㅎㅎ 배워갑니다. 감사해요^^
행복이 넘치네요~^^
너무 넘치면 탈나니까.. 적당히 행복해야겠습니다..ㅎㅎ
시골집이 너무 이쁘네요 ^^b
요즘 시골집은 예전과 달라서 점점 서구화 되어가는 것 같아요. 미드에 나오는 3층집도 있어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웃는너우는나
해마다 여름이면 시골 물놀이가 기대 됩니다. 벌써 내년 여름이 기다려지네요.
첫글 남겨 보는데 감악산 절길 위로 가면 AOP 근무서는 애들있는데 김밥이나 몇줄좀. 제대한지 18년 정도 지난거 같은데 비 혹은 눈 때문에 미군 레이더기지 아래까지가서 60트럭 에서 부식 받아서 올라오던 기억을 하니 아직도 고생하겠구나 녀석들.. 미군은 헬기로 다 날라다 주는데 우리들은 지게지고 올라왔던 기억뿐.. 뭐 덕분에 대대장이나 중대장은 올라올 생각도 못한건 좋았지만... 어이 그때 25사 71연대 1대대 x중대 행보관 아직도 그때 그 다방 애인이랑 잘 지내냐?? 앙??? 조용할때 애인이랑 등산하고 일요일 너 빼고 마누라랑 자식들끼리 등산할때 AOP에서 얼음물 안체워 줬다고 ♥♥♥하더만 야이 삐리리새끼야.
왜 여기서 이러세요 ㅋ 그 행보관이 보는것도 아닌데. 왜 여기서 이러심.
사진에 나온 건 경기도에 있는 감악산이 아닙니다. 거창에 있는 감악산이네요.
경남 거창군 감악산입니다^^ 군시절 에피소드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허클베리님 진짜 잘 생기셨어요.
선그라스에 속으셨네요 ㅎㅎㅎ
행복의 정점... 나랑 정 반대로 살고 계셔서 부럽기도 하고 샘나기도 하고 ..ㅠㅠ 그래도 마음은 정화가 되는 기분. ~~
정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재밌게 살고파요^^
역시 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
기승전고기!
가족과의 행복한 모습들 잘 봤습니다 부럽군요 ㅎㅎ 따봉 누르고 갑니다
따봉! 제가 자주 사용하는 말인데..ㅎㅎ
우리는 감악산 기상받은 민족의 방패.....언제나 무쇠같이 타오르는 왕성한 투지... 교육을 25사에서 받아서 아직도 기억나네요,,,,정작 군생활은 양평에서 했건만.
으악.... 멜로디가 머릿속에서 자동재생되네요. (25사 70연대 출신)
나팔소리가 재생되는 듯 합니다.
크으으으!!! 고레가 진세이!!!
스미마셍..
이분 정말 이 사이트 보물이십니다. 볼때마다 보는 제가 다 힐링되네요
황송합니다...
제가 꿈꾸던 무릉도원이네요 행복하시길!
crazyhorse79님도 항상 행복하시고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웹-6181990169
앗! 의정부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