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오른쪽베스트 감사합니다
섬포편도 빨리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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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홀로라이브/브이스포 키리누키 등을 하고있는 유우히누키입니다
이번 여름휴가에 맞춰 8.10~8.14 동안
4박5일간 일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지는 오카야마 - 나오시마 - 구라시키를 다녀왔는데
이번편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섬으로도 유명한
'건축과 예술의 섬 나오시마편'입니다
제가 다녀온 기간이 하필이면
여름방학+산의날+대체공휴일+오봉축제+세토예술전이 겹쳐서
진짜 거의 사람에 치여다니면서 관광했습니다
한국인들도 간간히 보였는데 대부분 일본인+외국인이었어요
심지어 8일에는 지진, 15일에는 태풍...
그나마 최적인 시기에 다녀온 것 같네요
찾아가는것부터가 고행이었는데 간단하게나마 여행일지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금요일까지는 일하고 퇴근하자마자 짐을 쌌습니다
토요일 새벽 2시반 리무진으로 인천을 가기로 했어요
(안아줘요는 안데려갔음)
목요일에 갑자기 일본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불안함에 수호신으로 스이쨩과 아즈키치를 데려갔습니다
키링으로 여행 내내 달고다녔는데
다행히 여행중 지진을 겪지 않았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인천공항 도착
오전 7시경인데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장비는 고프로12도 하나 들고 갔습니다
작년 여행때 구입하고 지금도 잘 써먹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할때는 약간 구름낀 날씨
오전 8시반
오카야마 모모타로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모모타로 전설 들어보신 분들 많으실텐데 그 모모타로의 기원지 맞습니다
그래서 복숭아도 엄청 유명해요
참고로 오카야마 공항은 인천에서만 갈 수 있고
대한항공으로 하루에 한편 뜨는 비행기로만 갑니다
작년 말에 신설된 루트인데
검색해보면 대부분은 오사카에서 신칸센으로 시코쿠-다카마쓰를 들러서가지만
지금은 오카야마에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기내식은 특별식인 저자극식
메인은 오븐에 구운듯한 토마토 페이스트 베이스의 닭가슴살+메쉬포테이토+당근+미나리+버섯이고
물, 바나나, 빵, 샐러드 비슷무리한걸 줍니다
종이컵에 담긴건 달라고하면 주는 마실것
아침이라 주스로 마셨습니다
특별식은 처음 먹는데 저자극식 꽤 괜찮은것같네요
든든합니다
오카야마 모모타로 공항은 굉장히 작은편입니다
내리자마자 짐 바로 찾을 수 있고
출구로 나오면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오카야마 혹은 구라시키로 갈 수있는데
공항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시간이 나오지만
오카야마에 도착하는 인천비행기는 10시 도착입니다
근데 오른쪽 표에는 10시 버스는 없고 11시40분이죠?
그래서 공항측에서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임시버스편을 제공합니다
출구로 나오면 직원이 바로 리무진 버스쪽으로 안내해주고
오카야마로 갈지 구라시키로 갈 지 물어봅니다
가는곳을 말하면 티켓발급기에서 버튼 눌러주고
요금 지불하면 티켓이 바로 나옵니다
오카야마로 가는건 780엔, 구라시키로 가는건 1150엔입니다
교통카드도 사용가능해요
(사진은 오카야마 역에서 내린 버스 사진)
대신 임시편이라 시간 맞춰서 출발하지는 않고
공항에 남은 사람이 있는지 확인후 한참뒤에 출발합니다
그래서 도착예정 시간을 예측하기는 힘들어요
약 40~50분을 달려서 도착한 오카야마 역
역앞에는 전체적으로 공사중이었습니다
원래 역앞에 모모타로 동상이 있다고해서 한참 찾아도 안보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공사중이라 뽑아다가 한쪽에 놓여져있었습니다
사진은 3일뒤에 다시 와서 발견한 동상...ㅋㅋ;
역앞에는 거대한 빅카메라가 있습니다
BIG이 아니라 BIC입니다
얼마전에 일본에서만 한정 발매한
닌텐도 스위치 NES 컨트롤러 에디션을 사러 갔는데
역시 한정발매인지 재고가 없었습니다 흑흑
대신 길건너있는 애니메이트에 가서
시라켄연구부 1,2권과 야마토신상괴이담 2권을 구매했습니다
돈키호테도 같은 건물에 있는데 가지는 않았어요
현재 3기생 홀로라이브 판타지 이벤트로
애니메이트에서 관련 상품 구매시 가격당 랜덤으로 작은 브로마이드를 주는데
우연히도 페코마리를 뽑았습니다
책갈피 하나도 줬는데 누군가 했더니
약사의 혼잣말에 나오는 캐릭터 같았습니다
근데 여기 애니메이트는 이상한게 홀로라이브 칸이 따로 없어서
책도 물어물어서 겨우 찾았고
앨범도 따로 책도 따로 굿즈는 어디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중고품 가게도 같이 있던데 거기에는 잔뜩있었습니다
그 다음 오카야마역 2번 정류장에서
장난감 왕국(おもちゃ王国)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치코긴쟈(築港銀座)에서 내려서 우노 페리항으로 이동합니다(약 50분)
하나 더 가면 우노역까지 가는데
거기서 내려도 상관은 없지만 조금 더 가깝습니다
제가 이번 여행중에 진짜 사람 안나오게 사진 찍었는데
처음에도 말했지만 실제로는 휴가철이라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배 시간도 공식 사이트에가면 다 나와있지만 가져와봤습니다
페리라고 써있는건 차, 자전거까지 다 들어가는 큰 배고(위의 사진)
특정 시간대에만 가는 여객선은 조그마한 어선급의 작은 배입니다
참고로 배는 두방향으로 가는데
미야노우라 방향과 혼무라 방향이 있습니다
전 미야노우라 방향으로 갔어요
티켓은 배타는곳 가면 자동판매기가 있습니다(한글)
성인 300엔
배가 진짜 느려도 엄청 느립니다
그래도 항구에서 보일정도로 가까운 거리의 섬이라
20분이면 섬에 도착해요
중간중간 텀이 있어서 인천에서 나오시마까지 가려면
인천-오카야마공항 / 비행기 / 1시간반
오카야마공항-오카야마역 / 리무진버스 / 1시간
오카야마역-우노항 / 버스 / 1시간
우노항-나오시마 / 배 / 30분
거의 4시간정도 걸립니다
'우미노에키 나오시마(海の駅なおしま)'
나오시마 미야노우라 방면
우미노에키 나오시마 항구에 도착하면
아마 여기가 어딘지 알아보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바로 클라나드, 리틀버스터즈 등으로 유명한
key의 게임 섬머포켓츠(Summer Pockets)의 배경인 곳입니다
내년에 방영될 애니메이션을 제작중이기도 합니다
사실 성지순례도 겸겸해서 갔어요
성지순례는 다음편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항구 바로 옆에는 일본 각지에서도 찾을 수 있는
쿠사마 야요이의 빨간 호박이 있고
'후짱 렌탈사이클(ふうちゃんレンタサイクル)'
항구 앞에 보면 누가봐도 섬머포켓츠 자전거 대여소가 있습니다
실제 게임내에서 주인공이 타고다니는건 커브(미니오토바이?)지만
여기서는 주로 전기자전거를 이용합니다
대여료는 3일에 3500엔 지불했습니다
사실 계획상으로는 첫날은 그냥 걸어다닐 예정이었는데
반드시 자전거 대여하시길 바랍니다
제 경험상 섬이 아무리 작아도 걸어다니는건 진짜 무리고
적어도 섬 버스를 이용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섬 버스는 2가지가 있는데
주요 마을을 포함한 우미노에키, 혼무라, 츠츠지소 등을 도는 버스
탑승은 정류장 상관없이 100엔이고
츠츠지소부터 베네사, 지중 미술관을 도는 버스는
전 구간 무료이용입니다
하지만 섬머포켓 성지순례 지역은 버스가 안가기 때문에
섬포 성지순례 하실분들은 자전거 필수입니다
전기자전거는 발을 구르면 자동으로 부스팅되는 방식이고
배터리는 3일 쓰니까 60%정도 소모됬습니다
배터리 20% 미만되면 충전하러 오라고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었음
가게 내부에는 섬포 굿즈가 가득하고
사진 찍어도 되니까 들어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자전거 빌리면 좋은점중에 하나가
섬포 로케 가이드북같은것도 주니까 받으면 좋고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셔서 혹시 자전거 빌리실 분은 여기 추천할께요ㅋㅋ
'퀸트 하우스 나오시마(クイントハウス直島 Quaint House Naoshima)'
나오시마에 3일간 있으면서 숙소는 두곳 이용했습니다
일부러 두곳을 잡은건 아니고
휴가시즌이라 이틀로 잡을 수 있는곳이
단 한곳도 없었어요;;
여기는 에어컨, 화장실, 냉장고, 전기포트 있을건 다 있고
항구에서 5분정도 거리에 있는곳이라 가깝습니다
비대면 체크인이라 숙소위치 가면 키 있으니까 알아서 챙기면됩니다
'공중목욕탕 아이러브유(直島銭湯「I♥︎湯」)'
그리고 바로 근처에 하나 더 있는 나오시마 명물
예술작품으로 둘러쌓인 공중목욕탕입니다
제가 이용은 하지 않았고
내부는 당연히 촬영불가이기 때문에
공식에서 사진을 가져와봤습니다
'미야노우라 갤러리6(Miyanoura Gallery 6)'
제가 토요일에 섬에 들어갔는데
이 곳은 평소에는 토요일에만 1시에서 6시까지 개장합니다
근데 막상 가보니까 세토예술전 기간이라 금토일 3일 한다고하더라구요(머쓱)
입장료는 520엔입니다
내부는 사진촬영불가
현재 전시되는건 '섬사람들의 사진들'입니다
섬에 사는 사람 외에도 섬에 오는 사람, 섬에서 일하는 사람등
가족들, 친구들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설로는 나오시마, 세토해역의 역사전이 전시되어있는데
전부 일본어로만 전시되어 있기때문에
일본어 읽는게 힘드신분들은 패스하셔도 괜찮을것같습니다
제가 갔을때 마침 사진촬영중이었는데 봐도 괜찮다고해서
엄청 옛날 사진기로 찍고 있어서 신기해서 보다가 왔습니다
카운터에 계신분하고 얘기도 잠깐 나눴는데
한국에서 왔다고하니까 한국말을 조금 하시더라구요ㅋㅋ;
창에 있는건 전부 폐라이터입니다
실제로 보면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어디서 이 많은 라이터가 온건지 궁금
'야마신사(山神社)'
혼무라로 이동하기전 시간이 남아서
나루세 신사를 모티브로 한 야마신사에 들렀다가
저녁 6시반쯤 예약한 작품을 보러 혼무라로 이동합니다
사진은 섬포 하셨으면 아주 익숙할 주인공 집앞
여기서 오른쪽으로 좀 오면
'링 오브 파이어(Ring of Fire - ヤンの太陽 & ウィーラセタクンの月)'
찾아오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작품 시간이 되면 앞에 직원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이 곳은 올해 6월 21일에 신설된 작품전입니다
사전 예약은 필수인 곳이고
하루에 두번, 낮과 밤 시간에 한번씩 진행됩니다
낮과 밤 서로 테마가 다르고 요금도 다른데
제가 간 밤시간대 작품은 1800엔입니다
한국에서는 결재못하고 현지에서 '현금'으로만 결재가 가능합니다
제 뒤에 온 분들은 예약은 했는데 현금없어서 못 들어왔어요...
여기도 내부와 작품은 촬영 불가라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조명을 활용한 예술작품이 30분정도로 진행되고
제가 갔을때는 6명 입장했습니다
이 곳 나오시마에서 진짜 수많은 작품을 봤지만
여기가 비싼만큼 많은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미술관 덜 가더라도 여기는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입장전 작품설명 들을때 알게 된건데
한국인 시각예술가인 '양혜규'님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상영종료후 나와보니까 완전 밤입니다
시골에 가까운 섬이기도하고
가로등도 별로 없어요...
링 오브 파이어에서 동쪽으로 나오면
나오시마 혼무라 방향 항구가 있습니다
여기에 큰 거품모양의 작품이 있는데
여기가 항구 대기소입니다
우노항에서 혼무라 방향을 타면 여기서 내립니다
들어가보면 이렇게 좌석도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맵이랑 공식사이트에는 안나와서 몰랐는데
데시마섬으로 가는 고속선이 있습니다...?
뭐지 신설된건가?
굉장히 조용하고 한적한 항구
이때쯤부터 어디선가 펑펑거리리는 소리가 났었는데
츠츠지소 방향에서 불꽃놀이를 했다고...
섬에서 하는 행사를 몰랐어서 못갔어요ㅠㅠ
그리고 다시 숙소 근처인 미야노우라항으로 돌아옵니다
'분라쿠 퍼펫:호제 드 귀마라에스(BUNRAKU PUPPET)'
밤에 오니까 몇몇 작품은 라이팅이 되어있습니다
사진에 나온 작품은 참고로...
파란색 입니다
저거 흰색이 아니에요;
제가 낮에 찍은 사진이 없어서 그러지
검색해보면 완전 파란색입니다
'나오시마 파빌리온(直島パヴィリオン)'
항구 근처에 위치한 거대한 전시물입니다
안에 사람이 들어갈수도 있는 크기인데
커플 두명이 안에서 계속 사진찍느라 안나와서...;
그냥 밖에서 최대한 안나오게 찍다가 겨우 건진 사진입니다
조명에 비친 작품 중에서는 가장 이쁜것같습니다
그리고 밤에 다시 간 아이러브유
밤에가면 이렇게 네온사인이 켜져있는데
여기도 앞에 사람들이 사진찍고있어서
급하게 찍다보니까 초점이 나갔네요
다른 방향에서 보면 이런 느낌
입장이 키오스크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자동판매기 였다는데
여기도 완전 신식되버린...ㅋㅋ
'리틀플럼(Little Plum)'
제가 묵은 숙소의 바로 옆에 붙어있는 레스토랑겸 술집입니다
원래 저녁식사를 다른 곳으로 가려고했는데
섬 아니랄까봐...일찍 마감해서 못 갔습니다
알리올리오 야채 파스타+콜라(1750+500엔)
가게에 손님이 많아서 조금 기대했거든요?
양은 괜찮은데 맛은 별 3개입니다
엄청 맛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면에 야채넣은 느낌
그렇게 첫날은 종료
'나오시마 초등학교(直島町立直島小学校)'
아침 7시반, 일찍부터 이동합니다
혼무라 방향 지나가면서 볼 수 있는건 나오시마초
섬포 게임에서 등장하는 초등학교가 바로 여기입니다
학교가 정말 특이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게 진짜 학교...?싶을정도로
굉장히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지나가면서 본 전날밤의 링 오브 파이어
낮에 보니까 또 다른 모습이네요
'벤자이텐(弁財天)'
아침 일찍부터 나온건 시로하의 낚시터 때문인데
이것도 다음편에 자세히...
바다는 정말 이뻤습니다
문제는 더워도 너무 더웠습니다
섬에 있는동안 평균 기온이 34~36도였거든요
그래도 바닷가 근처는 시원
'나오시마 홀(直島ホール)'
다시 혼무라로 돌아와서 이에 프로젝트를 돌기전 남는 시간동안
나오시마 홀을 둘러봤습니다
공연같은걸하는 곳인데 현재는 입장불가입니다
건물 주변에 언덕을 쌓아서
반지중구조처럼 만든 특이한 건물입니다
들어가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움...
'혼무라 라운지(本村ラウンジ&アーカイブ)'
혼무라 지구에는 '이에프로젝트(家プロジェクト)'라고하는
안도 타다오가 설계 및 참여한 집들이있는데
이곳들을 둘러보려면 여기서 티켓을 끊어야합니다
평소에는 10시에 개방하는데 제가 갔던 기간에는 9시반 개관했습니다
심지어 점심시간에도 원래 쉬었는데 안 쉬었고
박물관이나 미술관 시간은 베네세 나오시마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하셔야 정확한 개관, 폐관 시간을 알 수 있으니 꼭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https://www.benesse-artsite.jp/en/
기간에 따라서는 휴관할수도 있어서 꼭 보고 가야합니다
예)8.29~8.31 태풍 산산 때문에 시설 전체 휴관
이에프로젝트+킨자(1050+520엔)
이에프로젝트는 총 6곳이 있는데
'킨자'의 경우에는 별개로 사전예약이 필요합니다
링 오브 파이어와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결재해야하고
스탬프 랠리가 가능한 팜플렛과 킨자 예약권,
그리고 미나미데라 예약권을 주는데
킨자와 미나미데라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5분전에는 가야합니다
마을 내에서 자전거로 이동해도 되지만
주차는 지정된 자리에서만 가능합니다
하치만신사나 고오신사는 산에 있어서 자전거는 놓고가야합니다
'미나미데라(家プロジェクト「南寺」)'
맨 처음 방문한 곳은 미나미데라
자전거는 건물 바로 옆 공터에 주차 가능하고
입장전 줄을 서는데 시간에 딱 맞춰서 입장은 안합니다
한 10명정도 모이면 들어가는 것 같아요
모든 전자기기의 전원을 끄고 들어가야합니다
빛, 소리가 안나오게끔 직원이 계속 주의주니까 다 끄고 들어가세요
내부는 촬영불가라 설명만하자면
들어가면 안은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는 암흑이라
진행자의 설명을 듣고 벽에 손을 짚고 이동합니다
앞사람이랑 부딪치는건 거의 필수인것같아요...ㅋㅋ;
눈을 감아도 이것보다는 안 어두울겁니다
전부 입장하면 보이지도 않는 벤치에 앉게 되는데
'암순응'이라고하죠?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점점 눈앞에 여러가지가 인식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꽤 지나서 다들 앞이 보이기 시작하면
일어서서 건물안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4D 체험형 건물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건물안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특이한 구조가 있는데
꼭 가서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이동할 곳은 고오신사인데
가는 방법은 세곳정도가 있고
저는 하치만신사를 거쳐서 갔습니다
고오신사는 이에프로젝트인데 하치만신사는 아니에요
진짜 자연 그대로의 풍경
'하치만 신사(八幡神社)'
진짜 아무도 없습니다
꼭 발길이 끊긴 신사마냥 사람은 한명도 못 마주쳤네요
이 자리에 신사만 남은 느낌입니다
'고오 신사(家プロジェクト「護王神社」)'
이걸 신사라고 부를 수 있나 싶을정도로
굉장히 이형적인 모습의 신사입니다
앞에 계단은 유리입니다
잘 보면 땅속으로 계단이 들어가있는데
한바퀴정도 둘러보고 근처 직원한테 말하면
한쪽으로 안내하면서 손전등을 챙겨가라하고
신사 아래에 이렇게 좁디좁은 입구가 있습니다
이곳 석실은 얼마전까지 벽이 조금 붕괴해서 입장불가였는데
다행히 제가 가기전에 복구가되서 입장가능해졌습니다
굉장히 좁기때문에 체격이 좀 크시거나
폐소공포증이 있으신분들은 입장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손전등이나 핸드폰 불빛없으면 어두워서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끝까지 들어오면 이렇게 신사의 밑부분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계단 부분으로 빛이 들어오는데 카메라로는 잘 안잡히고
육안으로보면 손전등이나 빛 없어도 잘 보입니다
최대한 조절해서 찍으면 이렇게 보입니다
다 보고 나오는 길은 완전 쇼생크탈출
고오신사 바로 아래로 내려오면 이쪽으로 오게되는데
이에프로젝트중 하나인 카도야가 있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저는 카도야로 바로 안가고 먼저 멀리있는 이시바시부터 가기로 했습니다
사진속 오른쪽 건물인데 식별이 쉽지않습니다
안에 직원이 안내해줘서 겨우 발견했네요...ㅋㅋ;
'이시바시(家プロジェクト「石橋」)'
집 이름 그대로 돌다리가 있는 집입니다
사진은 앞마당이고 돌다리는 뒷마당에 있습니다
근데 직원들한테 물어보니까 사실 집유래는 돌다리가 아니고
원래 집주인 이름이 '이시바시'라고합니다
지어지고 2001년도까지 약 150년간은 이시바시 가문이 살던 저택이었고
현재는 이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뒤쪽으로 들어가면 특이한 방이 하나 있는데
여기는 엄청나게 시원합니다
그리고 벽에는 아크릴에 물감으로 그린 작품이 전시되어있고
바닥에 카펫이 깔린 부분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도를 따라 오면 이 집의 상징인 돌다리가 보입니다
실제로는 벤치로...썼겠죠?
오른쪽 건물은 그냥 창고겸 사무실같아서 못 들어갔습니다
'하이샤(家プロジェクト「はいしゃ」)'
꼭 쓰르라미 울적에에 나온듯한 낡고 녹슨 외관의 집입니다
외관 자체도 특이한데
앞마당에는 5종류의 타일바닥이 깔려있지를 않나
밖에 거울이 걸려있는 작은 방이 있지를 않나
내부는 더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뭐라 말로 설명하기에도 애매한데
집에 굉장히 난잡한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탑은...
???
자유의 여신상이 있습니다
도대체 여기에 어떻게 넣은 거냐고...
여신상까지 봤으면 다음 장소로!
'킨자(家プロジェクトきんざ〔予約制〕)'
다음으로 간 장소는 예약한 킨자인데
여기는 건물앞도 사진을 못 찍게 합니다
입구에 계신 직원분을 만났는데
"어제 링 오브 파이어 오셨죠?"하시길래
어제 안내해줬던 직원중에 한명이라는데
옷도 달랐는데 어떻게 알아본건지...ㅋㅋ;
어디서 왔냐니까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대부분 한국어를 조금씩 하시더라구요
여기도 사진은 공식 사진으로 대체...
한번에 한명씩만 입장하는 곳이고
집옆에 흙으로 된 문이 있는데
이게 슬라이딩도어입니다(???)
들어가면 작은 나무 밑기둥같은게 있고
근처에서 거의 못움직이고 앉아있으면 됩니다
안에 거대한 접시, 파이프 등이 놓여있고
작은 구슬이나 나무 막대기가 놓여있는데
전부 하나의 예술작품에 해당하고 집 아래부분틈으로
빛과 함께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자국이 조금씩 보입니다
선예약제에 520엔의 가치가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ㅋㅋ;
안은 흙과 나무로만 지어서 그런지 엄청 시원하긴 했습니다
'고카이쇼(家プロジェクト「碁会所」)'
그리고 킨자 바로 옆에 고카이쇼가 있습니다
입장하면 바로 옆에 있는 '킨자'는 촬영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마당에는 동백나무가 한그루 심어져있고
방 안에는 꽃잎들이 뿌려져있는데
이 집의 유래가 바둑이라
바둑을 표현한듯한 예술작품...
저도 나름 바둑을 1단까지 땄었는데
솔직히 봐도 잘 모르겠어요ㅠㅠ
'이시쇼우텐(石井商店)'
그 다음 점심을 먹으러 근처 우동집에 왔습니다
섬포 주인공 집으로 나온 바로 그곳입니다
11시 오픈이라해서 갔더니 이미 만원이라 웨이팅했습니다
실제로는 조금 더 일찍 여는것같네요
왼쪽 입구는 실제 주인공집의 입구 부분이고
허락맡고 입구 부분은 촬영해도 되지만(그냥 찍는 사람도 많았음)
사람들이 묵는 여관으로 사용되는 곳이라
이용객 외에 집안으로 입장은 불가합니다
아무래도 성지중에 성지라 섬포 굿즈가 굉장히 많은 여관으로 유명한데
게임발매 6년이 된 현시점에는 거의 치웠다는 얘기도 들은것같네요
튀김 2개(100엔x2)
메뉴판에는 텐푸라(100엔)와 새우튀김(150엔)으로 나뉘어있는데
실제로는 튀김 몇종류중에 고를 수 있고
상관없이 100엔을 받고 있었습니다
고기우동(600엔)
이게 600엔이라고...?싶을정도로
굉장히 맛있고 양 많은 우동이었습니다
이번에 여행가서 먹은 음식 탑2에 들어가는 우동이라고 생각될정도로
나오시마가면 꼭 먹어볼 음식 중 하나인것같습니다
튀김우동으로 변신!ㅋㅋ
창가 자리에 앉았더니 완전 명당을 앉았네요
쿄코씨가 나올법한...
'카도야(家プロジェクト「角屋」)'
이에프로젝트 마지막 집인 카도야입니다
이 집은 특이하게 집안에 물이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안에는 LED 숫자가 카운트되고 있는데
섬 주민들이 하나하나 따로 숫자타이밍을 맞춰서
랜덤에 가까운 순서로 숫자가 바뀌고 있습니다
숫자만 나오게 찍으면 이런 느낌
그리고 나오는 길에는 랜덤한 숫자로 변하는 창문이 있습니다
이거 계속 보고 있었는데도 어떤 원리인지 모르겠어요
숫자가 하나만 바뀔때도, 두개가 바뀔때도
너무 순식간에 바뀌어서 결국 해법을 못찾았습니다
진짜 어떻게 바뀌는거지...
이에프로젝트를 모두 들르면 스탬프랠리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스탬프 찍으면 직원분이 오메데토~ㅋㅋ
'안도 뮤지엄(ANDO MUSEUM)'
근데 아직 하나 더 남았습니다
바로 안도 타다오의 박물관인
안도 뮤지엄
입구부터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입장료는 이에프로젝트와 별개로 520엔입니다
여기서도 여직원분이 "어제 링 오브 파이어 오셨죠?"해서 놀랐네요
뭐지...나 그냥 조용히 작품 감상만했는데
뭔가 눈에 띄었나...ㅎ;
여기는 솔직히 저처럼 건축전공을 한 사람은
한번씩 다 본 안도 타다오의 작품들이 있지만
건축이나 노출콘크리트에 큰 관심 없으신 분들은
패스하셔도 좋을것같습니다
도면이나 설계도 들이 저는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안도 타다오 이름만 듣고 둘러보기에는 아쉬울수도 있어요
그리고 나오시마에서만 판매하는 책도 한권 샀습니다
안도 타다오가 나오시마에서 설계한 건축물들 모음인데
사진촬영이 불가해서 기록이 남기지 못한곳들이나
여러 설명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사길 잘한것같습니다
책내용이 굉장히 좋은것치고는 저렴했습니다
'TADAO ANDO | NAOSHIMA' 2000엔
근데 제가 진짜진짜 큰 실수를 하나 한게
'나오시마 플랜 수(The Water)'를 못 갔습니다...
여기는 일요일에만 여는곳이고 저도 일요일에 갔는데
11시부터 4시까지만 개장하는곳이라
점심먹고 들른다는게 까먹어서 못 갔어요ㅠㅠ
이에프로젝트도 아니고 예약제도 아니고해서
적어두긴했는데 완전히 까먹어버림...
사진은 공식사이트의 사진으로 대체했습니다ㅠㅠ
그 다음 이동하면서 본 바닷가
섬포에서 우미의 키비주얼이 된 장소입니다
나오시마 남쪽 방향으로 오면 츠츠지소가 있습니다
섬버스와 미술관버스를 갈아타는 정류장이면서
해수욕장+캠핑장 시설 등이 있는 곳입니다
물에서 노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사실 아침에도 들렀는데 점심되니까 확실히 물이 많이 찼더라구요
제가 진짜로 사람 안나오게끔 사진찍어서 그러지
사람 지옥 자전거 지옥이었으니까
한가하고 유적한 여행은 아니였음을 다시 한번...
여기서 제일 유명한건 역시
썸네일에도 있던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입니다
미술관 가는중에 야외 전시된 작품들이 있었는데
굉장히 아방가르드(?)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히로시 스기모토 갤러리(杉本博司ギャラリー 時の回廊〔予約制〕)'
예약제 미술관으로 한국에서 카드로 선결제 가능하고
이메일로 오는 QR코드를 제시하면
놀이공원 입장할때 차는 팔찌같은걸 줍니다
요금은 1500엔인데
이후에 나올 간식과 차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굉장히 심오한 그림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오 신사 모형이 있는 이유는
히로시 스기모토가 설계에 참여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유리다실 몬드리안(硝子の茶室『聞鳥庵』(杉本博司))'
아마 나오시마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작품입니다
인공 연못(?)위에 유리로 된 다실(차 마시는 공간)이 있는데
실제로 사용하는건 아니고 그냥 작품입니다
저기서 차를 마셨다가는 온실효과로 차를 안데워도 따뜻할거에요
물론 저는 에어컨 빵빵한 안에서 차를 마십니다
팔찌를 받을때 티켓을 하나 같이 주는데
내부에 위치한 테라스에서 차와 모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치스러운 사진
34~36도 고온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다가 들어오니까
여기가 천국이네요
차는 평범한 말차
간식은 유자로 만든 모찌라고 설명해줍니다
내부가 알찹니다
그리고 굉장히 달아요
차는 너무 적게줘서 조금 아쉬웠음
카페 테라스 내부에도 작품이 꽤 있고
자리도 다양합니다
입장하면 직원이 인원수대로 자리 배치를 해주는데
저는 옆방 2인석 같은곳에 배정됬습니다
오히려 따로 배정되는게 조용해서 좋은것같아요
밖으로 나와서 보면 이런 느낌
야외에 있는 그림과 조형물 몇개를 보고나면
이곳도 끝입니다
나오다보면 기념품점도 있습니다
나중에 구라시키 편에서 설명을 할거지만
이 지역 특산품중에 하나가 마스킹 테이프입니다
구라시키시가 마스킹 테이프의 기원지인걸로 알고있고
여동생이 마스킹 테이프 수집하는 취미가 있어서
곳곳의 마스킹 테이프를 수집했습니다
솔직히 야요이 호박 굿즈들은 하나같이 엄청 비싸서...
마스킹 테이프가 그나마 싼거긴했음ㅠ
이 호박 문양 마스킹 테이프도 660엔입니다
기념품점 입구는 이런 모습
갤러리 안갔어도 따로 이용도 가능합니다
그 다음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으로 이동하는데
가는길에 있는 베네세 하우스 비치 호텔앞이
이렇게 하얀색 데크로 넓게 되어있습니다
주변이 소나무인데 탁자 위에 솔방울 하나가 떨어져 있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사진 한장 찰칵
바닷가 진짜 예쁘고
하늘도 진짜 맑은데
나중에 숙소가보니까 모래 범벅이 되었습니다
지도도 중간에 있네요
이 근처에 위치한 미술관&박물관들은
도보로 이동해도 5~10분거리에 외길이기 때문에
딱히 길 잃을 일은 없습니다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ベネッセハウス ミュージアム)'
그렇게 도착한 베네세 뮤지엄
호텔도 겸하는 특이한 미술관입니다
호텔 이용자는 무료이용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도 그럴게 호텔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들어가야하거든요
입장료는 1300엔이지만 밸리 갤러리라는 미술관까지 포함해서
총 2곳이 관람 가능한 가격입니다
티켓은 둘중 아무데서나 구매할 수 있고
한번 구매한 티켓은 다음날까지 이용가능합니다
수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여주는 방식이라
나와도 계속 입장가능함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메인 홀
뻥 뚫린 원형 천장
네온사인이 나오는 조형물
긴 램프로 이어진 구간과
어디로도 이어지지 않은 2층 계단
입구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여기는 말그대로 미술관이라
제가 따로 설명을 드릴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사진외에도 작품이 정말 많으니까
찬찬히 둘러보시면 되겠네요
순차적으로 보다보면 다시 여기로 돌아와서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끝납니다
진짜 너무 더워가지고 음료를 엄청 사먹었는데ㅋㅋ
모모타로의 기원지인만큼 복숭아가 유명한곳이지만
복숭아 칼피스같은 애는 조금 별로입니다
이로하스 복숭아는 2%같은 맛인데
솔직히 그냥 콜라사먹는게 더 나은것같아요
왜인지 몰라도 콜라가 더 시원하기도함
그리고 여기서 제가 진짜진짜 후회할만한 선택을 하나 하는데...
지중미술관을 자전거로 가려면 총 3가지의 루트가 있습니다
(*미술관 방향 버스가 다니는 길은 자전거 못 들어감)
저는 1번으로 갔는데
절대 시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기가 급경사구간이라 츠츠지소 방면에서도 급경사주의 문구가 있고
오토바이나 차가 아니면 올라가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심지어 전기자전거는 발로 굴러야 앞으로 가는 스타일인데
발을 못 구르겠어요ㅋㅋㅋㅋ
급경사구간이 짧긴한데 자전거가 너무 무거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호들갑 떠는게 아니고 평소에 자전거 많이 타신분 아니면
1번 루트는 절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루트 중간에 토토로 정류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이것도 지나쳤습니다
제가 이번 여행동안 3개의 루트를 전부 사용했는데
꼭 지중미술관을 자전거로 가겠다하시는 분들은
2번 루트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경사도가 제일 낮아서 체감상 거리가 가장 짧아요
3번 루트도 경사로는 낮은데 계속 오르막길입니다
'지중미술관 티켓센터(地中美術館チケットセンター)'
지중미술관 입장도 선예약이 필요하고
히로시 스기모토 갤러리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미리 결재가 가능합니다
요금은 2100엔으로 가격대가 있는편이고
똑같이 QR로 입장할 수 있는데
여기서 티켓을 바꾸는지 알았더만 QR자체가 티켓이라 합니다
여긴 입장전 대기소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입장시간이되면 직원이 해당시간 입장하라고 알려줍니다
소금 콜라+말차 젤라또(260+360)
나오시마에서 유명한것중 하나가 바로 소금입니다
아까 이에프로젝트에서 이시바시갔었죠?
이시바시 가문이 소금 생산 가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소금으로 만든 제품들 파는데...
그 중 하나가 소금 콜라입니다
맛은 소금기가 살짝 느껴지는 콜라에요
특이하게도 파란색 콜라입니다
말차 젤라또는 씁쓸한 맛이 강한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자전거 끌고오느라 죽는줄 알았는데 정말 시원하고 좋았음
다 좋은데 내부가 촬영불가입니다
입장하는 입구쪽만 이렇게 사진 찍을 수 있고
미술관 입장부터는 전구간 촬영불가입니다
입장하면 기념품점이 먼저 보이고
더 들어가면 작품들이 있는데
그냥 볼 수 있는곳도 있고,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들어가는 구간,
줄 서서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구간, 넓게 펼쳐진 공간 등
시간이 소모될수밖에 없는 작품이 몇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교수님들이랑 대표님 드릴 선물도 샀습니다
볼펜은 지중미술관에 전시된
클로드 모네의 작품이 그려져있는 볼펜이고(당연히 메이드 인 재팬)
교수님 두분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대표님 드릴거는 지중미술관을 형상화한 노트
지중 미술관 관람후 2번 루트로 내려옵니다
내려오다보면 거대한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이것또한 작품...
이 옆은 댐으로 만들어진 호수인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씨...
근처에 보면 앙상한 나무들이 심어졌있는데
이거 전부 벚꽃 나무라고 합니다
봄에는 엄청 이쁘게 핀다고 하네요
'나오시마댐(直島ダム)'
그리고 좀 더 내려오다보면
시로하가 레이단을 쏘던 장소도 있습니다
역광이 너무 심해서 다음날 다시 오는걸로...
나오시마섬이 얼마나 작은 섬이냐고 하면
미야노우라 방면에 세븐일레븐
이 섬에는 이 편의점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동네 마트는 미야노우라, 혼무라 하나씩 있기는한데
지역운영이다보니 일찍 닫고, 쉬는 날도 많고해서
강제로 편의점 이용을 해야하는데 여기 하나밖에 없어요
다행히 편의점이 굉장히 넓은편이고 물건도 많습니다
여기 하나라 섬에 있으면서 굉장히 자주 들렀는데
어디서 계속 가져오는건지 음식이 없거나할때는 없었습니다
'야도 세븐 비치(やどセブンビーチ)'
이틀째 숙소는 여깁니다
공동생활숙소같은 곳이라 개인으로 쓰는건 방밖에 없고
사람들이랑 자주 마주칠수밖에 없는 환경인데
만약 그런게 신경쓰이지 않다면 여기 강력 추천합니다
일단 주인 아주머니가 굉장히 친절하시고 한국어가 조금 가능합니다
자전거는 뒤에있는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체크인전, 체크아웃후에 짐을 맡기는게 가능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출발하기 전에 들러서 짐을 맡기고 왔어요
숙소는 2층, 에어컨은 당연히 있고 TV는 없다고보면 됩니다
어차피 저는 볼 시간도 없었어요
냉장고는 2층에 공용냉장고에 보관하면 되고
세면대도, 화장실도 2층에 있고
샤워나 목욕은 1층에 공용욕탕을 쓰는데
어차피 들어가면 문잠그고 들어간 사람부터 사용하기 때문에
따로 불편한건 없었습니다
침대없이 토퍼에 이불 깔고 자기 때문에
이런게 불편하신 분들은 계실수도...?
저녁먹으러 가는 길에 본 고양이
'검보 헛 시오야(Gumbo Hut Shioya)'
공중목욕탕 아이러브유 바로 옆에 있습니다
검보라고하는 음식을 메인으로 팔고있는데...
소세지&치킨 검보+진저에일(950+380엔)
생긴건 카레같지만 실제로는 미국에서 파는 스튜의 일종인 검보입니다
맛은 당연히 카레마ㅅ...
여기 마스터가 굉장히 쾌활하고 흥이 많으신 분이라길래 갔는데
들은 그대로 굉장히 활기찬 분이었습니다ㅋㅋ
제 뒤로 애들이 있는 가족들이 왔는데
주인장님이 매운데 괜찮겠냐고 해서 들어오는걸 봤는데
계산할때 "한국인한테는 맛있게 매운맛"이라고 했더니
한국인 기준이면 매운것도 아니래요ㅋㅋ
가게 분위기는 미국식 펍같은 분위기고 맛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밥이 야요이 호박모양인건 덤
진저 에일은 얼음컵이랑 같이 제공받았습니다
이틀째도 이렇게 끝!
셋째날 아침
원래 둘째날에는 살탈까봐 계속 긴팔로 다녔는데
더워 죽는줄 알았지만 살은 별로 안탔음
이 날은 오전만 자전거를 탔기 때문에 반팔로 출발
아침에 내려오면 조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식빵이랑 바나나가 있어요
차도 있고 커피도 있고 알아서 먹으면 됩니다
다 먹고 짐 내려서 입구에 전화기로 전화를 걸고
주인 아주머니에게 짐 맡겨두고 간다고 얘기하고 가면됩니다
여기의 유일한 단점은...
2층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는 계단이 매우매우 좁아요
제 캐리어가 조금 큰 타입인데
너무 좁아서 들고 왔다갔다하기가 좀...
자전거로 달려서 전날 온 나오시마댐으로 다시 왔습니다
성지순례 다니면서도 여기가 가장 찍기 힘들었어요
제대로 찍으려면 왼쪽으로 더 가서 찍어야하는데
나무 때문에 못 감...ㅋㅋ;
'Valley Gallery(ヴァレーギャラリー)'
2번 루트를 타고 이우환 미술관 방향에 주차후
9시반 개장이라 조금 일찍왔더니 사람이 없...
30분에 딱 맞춰서 직원들이 왔습니다
전날 구매한 티켓 보여주면 입장 가능
들어가자마자 보이는건
쿠사마 야요이의 구슬이 연못에 잔뜩 떠있습니다
오자와 츠요시의 88 불상
진짜로 88개인지는 안세어봤어요
세워지게끔 만든건줄 알았는데
뒤에서 보니까 뭔가 받침대가 따로 있...
풀밭에도 구슬이 잔뜩 있습니다
건물 안에도 구슬이 가득
여기서 웃겼던게 여기 사진 위치에 직원이 한분 계셨는데
나가려고 하니까 "비켜드릴테니 이쪽으로 사진찍으세요!"라고해서
찍고 나니까 직원분이 "더우니까 조심하세요~"라고 해서
"여기 계신게 더 더울것 같은데요?"라고 하니까
엄청 웃으셨습니다ㅋㅋㅋ
건물옆 뒷쪽길로 올라오면 이렇게 벤치가 하나 있고
벤치에 앉아서 밸리 갤러리 전경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베네세 뮤지엄의 2층 카페
여기 온 이유는 이 날이 하필
산의날 대체공휴일+월요일 바다의 날이라
대부분의 가게가 쉰다는것...
다행히 미술관 카페는 연중무휴고
전날 방문해서 이날 여는 것도 미리 확인받았습니다
토마토 소스 파스타+하늘색 콜라(1300+650엔)
하늘색 콜라는 전날 봤지만...
파란색 소금 콜라 맞습니다ㅋㅋ
올라간건 레몬 셔벗이에요
파스타가 진짜 맛있었고 콜라도, 셔벗도 다 좋았습니다
그리고 풍경도...
약간 고지대라 바다가 다 보여서 좋았네요
좀 놀란게 여기 카페 직원 한분이 아즈스이 키링을 눈치챘습니다
"홀로라이브데스네?"라고 물어봐서
"오 알고계시나요?"라고 했더니
"오시 마린데스~"라고해서
응...? 여자 이치미...?
그래도 알아봐줘서 기뻤습니다ㅋㅋ
'시사이드 갤러리(シーサイドギャラリー)'
베네세에서 내려오면 야외 전시장인
시사이드 갤러리가 있습니다
중간에 구슬같은 애들은 지중미술관에도 있어요
엘든링에서 별의 조각을 줄것같은 조형물도 있어요
바다로 뻗어나가는 다리도 있고
다리 건너다보면 우측에 있는 언덕에
그림도 하나 걸려있습니다
진짜 어딜가도 예술작품
해변도 진짜 실컷 봤습니다
'이우환 미술관(李禹煥美術館)'
수상할정도로 한국인 예술가 작품도 많은 나오시마
한국에서 1등급 금관문화훈장까지 수여받은
설치예술가 이우환의 작품을 모아놓은 미술관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알찬곳입니다
입장료는 1050엔
아쉽게도 내부는 촬영 불가고
작품이 몇개 없는건 조금 아쉽지만
인상깊은 작품이 몇 있었습니다
근데 작품도 더위는 못 버티는지
야외에 철판으로 된 작품들이 전부 휘어있어서...
이거 관리 괜찮은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이우환 미술관 앞에는
거대한 조형물이 하나 있는데
인생샷 찍고 싶으신 분들은 저처럼 아침 일찍 와서 찍으시길 바랍니다
점심먹고 오니까 사람많아져서 혼자 이렇게 찍는건 불가능할 것 같아요
?
덥디 더운 나오시마 위로 고양이 한마리가 걸어다닙니다
3번 루트를 타고 내려오면서
미야노우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는 시로하 키비주얼 장소인데
실제 구도는 왼쪽으로 더 가야지만
구조물에 가려서 가는게 불가능...
우미노에키항 대기소로 와서
우노로 돌아가는 티켓을 뽑습니다
직원한테 구입해도 되고 자동판매기를 써도 되고
우노항에서도 자동판매기로 뽑았습니다
자전거 반납하고나서
사장님한테 내년에 애니화되는거 아시냐고 물어봤는데
당연히 알고있다고 내년부터 또 바빠질거라고 좋아하시더라구요ㅋㅋ
저전거에보면 히게네코단이 있는데
사장님도 히게네코단이라고...ㅋㅋㅋ
카모메 성우는 은퇴해서 변경된걸로 알고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히게네코단이신...
숙소가서 캐리어 찾고 인사드렸는데
주인아주머니 친구분인가 오셔서 얘기하고 있더라구요
이제 어디가냐고해서 배타고 구라시키 간다고 얘기하다가
주인 아주머니가 "이 친구 한국에서 왔데~"했더니
친구분이 "에? 일본어 잘해서 일본인인줄 알았네~"라고ㅋㅋ;
나오시마 소금 사이다(310엔)
항구 대기소에 와서 사마신 소금사이다
이건 콜라보다 소금맛이 더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연하게 느껴져서 모르고 먹으면 모를수도...
이외에도 나오시마 마스킹 테이프도 샀는데 사진에는 빠졌네요
그렇게 우노로 복귀해서 구라시키로!
...
는 다음편은 나오시마 섬머포켓 성지순례편입니다
사실 섬포 성지순례는 나오시마뿐만 아니라
메기지마-오기지마까지 가야하는데
나오시마의 성지순례 지역만 돌았습니다
그럼 다음편에 계속...
오차가 좀 있지만 3일동안 나오시마에서 다닌 타임라인
섬포 순례는 ㅊㅊ
더웠지만 날씨가 맑아서 좋았어요!
전 섬포는 모르겠지만 우노에서 나오시마->데시마 순으로 돌아다녔었던 기억이 나네요. 작성자님 덕분에 가봤던 곳과 못가본 곳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저도 다음에는 데시마 섬이랑 가보려구요! 근데 날씨 좀 풀리면 가봐야겠습니다...ㅋㅋ
늘 잘보고 있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여행 다녀온 느낌이 들 정도로 자세하고 친절한 여행기네요. 현지인들과도 잘 어울리시는 걸 보니 잘 생ㄱ...
말걸기쉽게생ㄱ...
https://www.youtube.com/watch?v=t94sd9kk-ds 링 오브 파이어는 낮밤으로 아티스트가 바뀌는 전시입니다. 양혜규 작가는 오전의 설치 전시인 '양의 태양' 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의 '위라세타쿤의 달'은 <엉클 분미>, <메모리아> 등의 영화 감독으로도 유명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영상 연계 작품입니다.
오오 그렇군요 다음에 가게되면 낮파트도 봐야겠네요
포스팅 처음 보게 되었는데 너무 좋습니다 다른 여행 글들 올려주세요!
섬포편도 작성중입니다!
기대하곘습니다!
숫자변하는 유리는 숫자부위가 PDLC? 그 창문에 붙이는 전류 흐르면 투명 불투명 되는 그거 아닐까오
그런건가요...? 진짜 한참봐도 모르겠더라구요
https://m.smartstore.naver.com/pdlckorea/products/7291109160?nl-query=pdlc%ED%95%84%EB%A6%84&NaPm=ct%3Dm0xp4epc%7Cci%3D4c9316bed336d9ce066cfe45e0ea9fa0602b356f%7Ctr%3Dsls%7Csn%3D1151308%7Chk%3D89e797b308e55f8e75cbd4d787f6913b1590945f 이런 물건이 있어오
호박은 미국 워싱턴 DC에도 전시된게 있어서 본적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처음 봤을때 패턴때문에 징그럽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괜찮은 작품으로 받아들이는데, 당시에는 좀 무서웠어요
해당 작품은 제주도에도 하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근래 보기드문 알차고 새로운 정보와 재미가 꽉꽉찬 여행기네요. 다음편도 잘 부탁드려요. 잘 봤습니다. 언젠가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스크랩했습니다.
혼자 자전거타고 느긋하게 돌아보는것도 추천이에요!
저 이시바시와의 관계는 모르겠지만, 같은 이름의 사업가가 세운 회사가 브리지스톤입니다. 스톤브리지 라고 하면 어감이 이상해서 뒤집었다고..
이름 자체가 회사가 되는ㅋㅋㅋ
나오시마 여행 같이 다녀온 느낌이네요 ㅎㅎㅎ 재밌게 잘 봤습니다!
다음에도 같이가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역시 알고가야 더 깊이 즐길 수 있는거 같네요. 그나저나 얼마나 잘생기셨길래 다들 알아보는걸까..
평범하게 생겼습니다...ㅎ
지중해 미술관은 안 가셨나요? 모네 작품이 진짜 좋았는데...
지중해가 아니라 땅속에 있어서 지중(地中)미술관입니다 중간에보면 이틀째에 다녀왔어요!
같은 날짜에 일본 가셨었군요. 지진 태풍때문에 걱정 하며 다녀왔는데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었어요. 더운건 더운거 데로 문제지만. 부적을 가져가신 덕분에 저도 득을 본것 같습니다. 글 잘읽었어요. ^^ 감사합니다.
진짜 더운건 더웠지만 별일없이 다녀온건 다행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