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제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집에 오려는데 자전거 보관소에 놔둔 제 자전거 바퀴살 사이에
뭔 털뭉치가 있길래 보니까 직박구리 새끼 한마리가 떨고 있길래 한마리를 집어왔었습니다.
근데 부모님이 동물을 많이 싫어해서 어제 주운 애를 오늘 낮에 내가 공부하러 간 사이에 놔줬는데
아까 집에 오다가 놔줬다는 애를 문 앞에서 다시 주웠구요
방금 담배 피우고 오는데 마당에 뭔 털뭉치가 떨어져 있어서 뭔가 해서 가보니 다른 직박구리 새끼 한마리가 더 떨어져 있네요.
아마 제가 지금 데리고 있는 두마리 중 한마리는 집 주변에 둥지틀고 사는 직박구리 가족 일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한 밤에도 둥지에 못 들어가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애들은
부모가 데려가는걸 포기하고 놔둔거라고 하던데..
근데 가장 큰 문제점은 저희 집이 애완동물 기를 형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쟤들 그냥 내던져놓고 길고양이들한테 잡아먹혀서 머리만 굴러다니는 광경을 보고싶지는 않은데
..ㅠㅠ 미치겠네요.
얘들이 잠깐식 날기는 하는데 제대로 비행은 못하고
아 여튼 다 자라지도 못했는데 걍 밥만 맥여서 내던져놓기도 뭐하고...
차라리 못 봤으면 괜찮을텐데라는 나쁜 마음도 들고 ㅠㅠ
부모님은 뭐 저런걸 주워와서 일을 크게 만드냐고 화내고
답답합니다.
일단 둘이 같은 박스에 넣어놨는데 이러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ㅠㅠ
새 좋아하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많이어린가요?? 털이안나있을정도로?? 그럼 미숫가루를 물에게어서 숟가락으로 떠먹여주세요 따듯하게해주시고요 그러고 좀안정되면 처음발견된곳에 대려다놓고 숨어서 1시간정도 관찰합니다 가끔 어미가 밀어서 떨어진경우가 많다는대 그럴땐 다시대려갈겁니다 혹시나 안대려가면 야생조류협회에문의해보시기바랍니다ㅎㅎ 요즘 미아조들이 많군요... 그이유가 어미가 훈련시키려고,둥지에서 밀려떨어진거라는대 그걸 대려오면 사람으로치면 유괴가 된다는군요.. 우선 안정시키시고 밥먹이시고 처음발견된곳에 1시간정도 멀리서 지켜보시기바랍니다ㅎㅎ
사정 때문에 두마리 다 집 앞 처마에 놔뒀더니 한 놈 부모가 와서 둘 다 먹이주고 옆에 제가 있으니까 쫓아내려고 하더라구요. 아마 둘 다 자기 새끼로 인식한 것 같습니다. 두마리 다 나는 연습을 하다가 안보이는 곳에 떨어져서 어떻게 보살펴주기도 어려워졌네요. 답변감사합니다
다행이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