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오는 길에 또 낮잠자는 잠자리 하나를 주워서...
왕사마귀 몸보신좀 시켜줄려고 할 차에
오잉 왠 못 보던 스펀지 같은게....
헐...
무슨 에일리언 퀸인줄....
알 낳고 있네요. 아마 반려동물 게시판에 왕사마귀 알낳는 거 올린 넘은 저뿐일 듯....
너무 경이로워서 동영상도 찍었습니다.
엉덩이쪽에 촉수같은 게 두개가 막 손가락처럼 움직이면서 거품을 정돈해주고 있음. ㄷㄷ
사마귀는 겨울을 나는 스킬이 없어서 수명은 딱 1년입니다. 겨울은 알 상태로 보내죠.
알은 거품같은 게 굳어지면서 막을 형성하는데 덕분에 추운 겨울에도 얼지 않고 몇개월을 보낼수 있습니다.
이녀석을 잡을 당시 이미 수정이 된 상태. 어쩐지 배가 불러보인다 싶더니 진짜 알밴 거였군;;;
이제 알 낳고 나면 곧 운명할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잡은 잠자리는 방생.
아마 내년엔 왕사마귀 새끼를 분양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알까면 엄청 바글바글할거 같다..
이제 궁궐같은 이집은 우리가 접수한다
알까면 엄청 바글바글할거 같다..
이제 궁궐같은 이집은 우리가 접수한다
문득 생각나는 웹툰 '하이브'
역시 암 사마귀였군요;; 일단 어미는 다른 사육장 마련하셔야 겠습니다.
새끼는 내년에 부화합니다:)
히잌
어미랑 같이 놔두면 어미가 다 잡아먹을듯~ㅎㄷㄷㄷㄷ~ 일단 다른 사육장을 마련하셔야 할듯하네요~ 여튼 너무 경이롭습니다~!! ㄷㄷㄷ
어미는 곧 죽고요 알은 내년 봄에 부화합니다;;
히잌ㅋㅋㅋ 저거 몇 백마리는 우습게 나올텐데요;;
지금 알 다 낳았는데요. 아직 팔팔하게 돌아다니네요. 배가 쑥 들어갔고요. 정말 특이한게 초롱초롱했던 녹색 눈이 검은색으로 바뀌었음...왜지?
오래 전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2년 정도 산 사마귀를 본 적이 있는데 한번 시도해보심이...
지금 눈색깔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꽃등에를 좠더니 엄청 잘먹네요. 한번 가는데까지 키워보겠습니다. 장수만세 나갈수 있도록
잠자리: 살았다...
알 낳고도 바로 죽는건 아니더군요.다만 점점 기력이 없어지긴 하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