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주에서 거주중인 유저입니다..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관계로 현재 여름 입니다. 그래서 썸머 크리스마스죠. 헌데 요즘 비가 거즘 3주째 오고 있는 상황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이버 크리스마스 연휴에 새끼 냥이들 육아한 이야기와 함께 사진 올려볼까 합니다.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이브전날인 23일에 시작되었습니다. 평소 와이프 직업이 반려동물 호텔 및 미용을 함께 겸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해서 손님들중에 반려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날 오후 6시경에 한 손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2일전에 자신집에 새끼냥이가 한마리 발견되었는데 어미를 기다려도 아직까지 안오고 새끼냥이가 계속 울고 있다는 연락을요. 그래서 사진을 보내달라해서 보니 아이가 힘이 한개도 없이 꾹 고개숙이고만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손님집에서는 키울 형편이 못되어 저희집에 데려오라했습니다(손님집 자녀가 고양이털 알러지가 있음)
처음으로 이렇게 작은 새끼냥이는 처음 봤습니다. 딱 손바닥에 들어가는 몸에 무게도 150g 도 안나가더군요. 그래서 데려오자마자 바로 샤워 시키고 말려주고 따듯하게 해주니 졸려 하는데 잠을 못자더군요. 그래서 손바닥에 올려서 체온을 올려주니 이렇게 잠이 들었네요
손에서 내려놓으니 다시 추워졌는지 울길래 따뜻한 물을 담아서 저렇게 수면 양말을 씌워서 옆에 두었더니 안고 자더군요.
2일정도는 잠만 자고 분유를 먹여도 안먹던녀석이 3일째 부터는 정말잘 먹더군요. 그래서 현재는 이렇게 무럭무럭 자랐습니다(초점이 흔들렸네요..)
이녀석이 먹기 시작한 날 오후에 연락하셨던 손님으로부터 또다른 연락이 왔습니다. 비슷한 장소에 3마리가 25일에 왔었는데 역시나 어미가 오지 않고 있다고.. 그래서 이건 아무리봐도 어미가 아이들을 버린거 같아 정부기관에 연락을 취해봤습니다. 헌데 이미 정부기관에선 받을수 없다고 하였습니다(연휴 및 길냥이 새끼들은 잘 데려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3마리 모두 보내달라 했지만 이미 한녀석은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너 버렸네요.
발견당시 한마리의 상태. 비가 와서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저렇게 웅크리고 자고 있느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2녀석을 처음봤을때 정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위 사진의 흰색외에 다른 검은 녀석이 있었는데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배는 딱딱하게굳어있고 입은 뻥긋 거리면서 우는데 아무 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그모습이 꼭 자기좀 살려달라는 외침 같아서 더 가슴이 아팠네요.
오자마자 씻겨주고 말려서 따뜻하게 해주니 이녀석들으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병원에 데려가니 다행히 큰 문제는 없다고 하고 배가 딱딱한건 충분히 자고 먹고 하면 좋아 진다고 하더군요. 27일 저녁에 온 녀석들 2마리가 어제 29일이 되니 이제 먹기 시작 하더군요.
이녀석이 가장 힘들어 보이던 녀석이였습니다. 다행히 이젠 분유도 잘먹고 울기도 잘 웁니다. 헌데 아직까지 소리는 좀 작게 우네요.
이렇게 연휴동안 하늘에서 보내준 녀석들인지..3마리가 저희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 좀만더 빨리 구했더라면 4마리 모두 살수 있었을텐데 보지못하고 하늘나라로 간 녀석한테 미안하더군요.
길냥이들 이지만 너무나 이쁜 녀석들입니다. 현재 저희집에는 강아지3마리 , 고양이 2마리가 살고 있기에 이 3녀석을 모두 데리고 있을순 없지만 건강해져서 분양 될때까지는 잘돌봐주고 많이 사랑해줘야 겠습니다. (가장 처음에 온 녀석은 이제 기운이 나는지 일어나며 저랑 와이프에게 눈을 마주치고 아장아장 걸어오는게 저희를 이제 알아보는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이쁘네요)
추가내용: 오른쪽 베스트에 갔네요. 감사합니다 ^^
이제 냥이들 온지도 2주넘어서 최근 사진도 같이 올려봅니다~~덕분에 눈이 좀안좋았던 애들도 다 건강히 잘먹고 잘자고 잘크고있습니다.
3녀석들 중에 가장 안먹고 힘이 없던 녀석이 현재는 가장 많이 먹어서 몸무게도 가장 많이 나가고 가장 큰 녀석으로 성장했습니다.
둘째 녀석인데 사이즈에 비해 먹는양이 날이 갈수록 늘고있습니다. 분유 줄때 가장 열광하는 녀석이에요..
많이 먹고 이렇게 푹 잠만 자네요.
첫째와 둘째 사진입니다. 둘이저렇게 자는데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어요
호주는 한국이랑 계절이 반대라 지금 여름입니다. 하지만 요몇주동안 계속비가 와서 애들한테 안좋알거 같아서 보호하고 있네요
어미가 사고로 죽었거나 혹은 살릴 수 있는 애들이라도 살릴려고 약한 애들은 버리는 거겠죠.
대부분 사고땜에 저러죠...
당신이 그들을 살렸어..!!
좋은 일 하셨네요. 이미 두 냥 집사님이시니 잘 돌봐주실 거 같아 든든합니다. 아이들 엄마가 없어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형제자매 함께니 같이 뒹굴며 사회화 잘 배우겠네요. 냥들과 글쓴이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헐 저정도 사이즈면 진짜 태어난지 며칠 안된 거 아닌가요? 이 추운날 좋은일 하셨네요.
호주는 한국이랑 계절이 반대라 지금 여름입니다. 하지만 요몇주동안 계속비가 와서 애들한테 안좋알거 같아서 보호하고 있네요
잠만 잘 정도면 찐 갓난쟁이 고양이였나보네여..
저희집에 와서 눈을 떴으니 아무래도 2주도 안된 애들 같네요
어미가 나쁘네요 비까지 왔는데 버리다니
어미가 똑똑할 수도 있음.... 엄냥 : 계획대로군
갤럭시오브스카이림
어미가 사고로 죽었거나 혹은 살릴 수 있는 애들이라도 살릴려고 약한 애들은 버리는 거겠죠.
갤럭시오브스카이림
대부분 사고땜에 저러죠...
다들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오른쪽 가있네요. 덕분에 지금 새끼냥이들 정말 잘 자라고있습니다 ^^
호주도 냥줍 하는구나..
보통 RSPCA 라는 정부 기관에서 맡습니다. 헌데 연말연휴도 걸렸고 현재 코로나로인해 업무가 힘들다고해서 이렇게 맡게되었네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와이프가 사온거긴 한데...여긴 호주라서 링크제품은 없네요. 새끼들이라 꼭지가 큰건 힘들어해서 가장 작은걸로 구매했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아 한국에는 그런제도가 있나보군요..
좋은 일 하셨네요. 이미 두 냥 집사님이시니 잘 돌봐주실 거 같아 든든합니다. 아이들 엄마가 없어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형제자매 함께니 같이 뒹굴며 사회화 잘 배우겠네요. 냥들과 글쓴이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너무 감사드려요. 와이프가 동물 애견 센터를 운영하고있어서 동물들을 좋아하다보니 저까지 좋아지게 만들더군요. 냥이들은 정말 이쁘게 크고있네요
이쁘게 잘컷으면 좋겠네요 ^^ 한국은 추워서 미칠거같은데 ㅠㅠ 부럽습니당
한국많이 춥다고 하던데 건강 잘 챙기세요~~
당신이 그들을 살렸어..!!
안타깝게 한마리가 이미 세상을 떠나서 가슴 아프지만 남은 3마리가 정말 잘 자라줘서 다행입니다.
가슴아프고 안타깝지만 3마리의 목숨을 구했다는 사실에 감사합시다..
두길냥이를 줍줍한 집사로서 좋은일 하신거에요!! 복받으실겁니다!
세상의 모든 힘없는 생명들에게 부디 축복과 보살핌이...................
복받으실거예요~
따뜻한 집사님 마음에 감동받고 애기 냥이들 사진에 심쿵하고 갑니다. 복받으세요~
좋은 일 하셨네요 이런 좋은 집사를 만나다니 운 좋은 냥이들 ㅎㅎ
형님 유튜브 시작해주세요. 영상으로 보고 싶어요!!
호주... 길고양이가 생태계 박살내서 살처분 하던데.... 이미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길고양이로 인해 호주에만 서식하는 조류 파충류가 멸종 위기 ㅠㅠ 물론 눈앞에 생명을 보고 지나칠수 없고 고양이가 이쁜건 저도 마찬가지 이지만.......
거둬준 집사 고생시키지 말고 건강하게 잘 자라라...
아..정말 유나님 같은 분들이 계신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냥이들이랑 유나님도 항상 건강 하시고 좋은일만 생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아기고양이 확대!!를 기원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복많이받으세요!!! 냥이들도 건강하게 잘 자라나길!!!
복받으실겁니다 ㅠㅠ
제가 기르는 냥이 보니 10일만에 눈뜨던데, 아마 저 냥이들은 열흘도 안된 아가들이었을 것 같네요. 정말 구조 감사합니다.
아앜 귀여워
양팔 양다리 쪽 뻗고 분유를 빠는 모습! 너무너무 사랑스럽네요. 스크롤다운하면서 나도 모르게 안도의 숨을 쉬었어요. 해피엔딩이군요. 좋은 가족 만나서 "...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마치기를 기도합니다.
복마니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