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 예전에 모았었던 고전 PC게임들 있어서 하나씩 꺼내볼까 합니다.
우선 첫번째로 검색해도 정보를 찾을 수 없는 최초의(?) 국산 성인 게임 블랙캣츠 입니다.
이 게임을 한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윈도우 3.1용 게임이고, IBM PC 386/486 (486 권장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때 한창 시에라의 "판타스마고리아"나 윙커맨더4 같이 실사로 촬영한 게임들이 유행했었는데요. 물론 그런 게임들과는 비교하기에는 매우 허접하지만 그래도 국산 게임에서 그런 시도를 했다는 것이 신선하기는 합니다.
패키지는 별것 없습니다.
그냥 CD하나 들어 있네요..
게임 표지에는 가슴노출이 되어 있는데 형광등 불빛으로 절묘하게 가리게 되었네요..
게임은 기본적으로 건 슈팅게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클리어와 실패시에는 각각에 맞는 동영상이 나오는데요.
여배우들도 발연기지만 게임사 직원들로 촬영한 듯한 남자 배우들의 발연기는 매우 괴롭습니다.
게임을 클리어하면 2명의 여주인공이 탈의를 하고 뭐 대단할건 없지만 그래도 나름 노출있는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건 슈팅 외에도 가위, 바위, 보로 이기면 탈의하고 지면 옷 입는 그런 게임도 있습니다.
속옷 노출로 글이 짤리지는 않겠죠?
게임 CD를 보면 동영상이나 특전에서 얻을 수 있는 노출있는 동영상이나 이미지 파일을 친절(?)하게도 그대로 노출시켜 굳이 게임을 클리어 안해도 게임상의 모든 동영상과 이미지 파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벌써 25년도 더 전에 나온 게임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당시 좋아했던 건슈팅 게임임에도 드럽게 재미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CD를 보면 이미지 파일과 동영상 파일이 들어있는 디렉토리를 친절하게 보여줍니다.
게임잡지 광고면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이거
처음 보는 게임이군요. 옛날에 게임 잡지 좀 봤었는데 아직도 생소한 게임들이 많네요.
글올린이 입니다. 블랙캣츠 패키지 안에 든 게임은 동일 회사에서 만든 서울 2010이라는 게임이라네요.. 다른 게임이 들어 있다고.... ㅜㅜ 시골 내려가서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게시글 지울까 하다가 답글로 대신합니다.
헉 서울 2010이 나와서 뭐지 싶었는데 그런거였군요...ㄷㄷㄷ
와.. 이거 어릴 때 게임잡지 광고로 봤었는데 ㅎㅎ
왜 더 보여주지 읺는거죠?
표지와 내용이 다른 건... 으음. 다시 한번 잘 찾아보시는 게 나을 것 같군요. 그나저나... 이런 게임도 일단은 있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소문 자체도 들어본 적이 없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