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으로 화제가 되었으나 워낙 단점들이 많았던 탓에 지금은 괴작으로 평가받는 매닉 게임걸입니다.... 처음 이 게임이 발매될 당시 저는 고1이었던데다... 아직 PS2도 없었던지라... 그냥 대형마트에서 무료로 가져갈수있는 전단지만 보면서 '언젠간 이 게임을 해보련다.'라는 생각을 했다가 정작 PS2를 장만한 이후로는 완전 잊혀지려던 찰나... 결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 용산에서 PS1 게임을 파는 곳이 있길래 한번 물어보니 서울엔 없고 인천에 가야 구할수있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했다가 무더웠던 올 7월 여름... 국전에서 우연히 하나 구하긴 했지만 그건 케이스가 없는 비닐봉투에 담겨있던건 물론 CD 뒷면에 기스난 흔적이 제법 보였지만 그래도 별 구동없이 잘 돌아갔고 이후 1개월만에 클리어를 했고 그 이후 10월 말쯤 레트로 트레이더 카페에서 열리던 레트로 바자회에서 이 게임을 팔고있길래 17000원에 하나 더 장만했는데 위의 케이스가 바로 그 바자회에서 산겁니다..
(국전에서는 5000원에 장만...) 덕분에 매닉 게임걸을 2개나 갖게 되었네요.
케이스를 오픈한 모습으로... 게임 CD에는 여주인공 앰버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설명서 뒤쪽에 개가 나와있긴 하지만 실제 게임에는 저 개는 나오질 않더군요..
케이스 뒷면... 앰버 일러스트와 게임 화면들이 보이는군요...
설명서 앞쪽에는 주인공 앰버의 프로필과 줄거리가 씌여있는데... 지금보니 앰버가 저희 둘째 누나랑 동갑이네요...
뒤이어 조작법과 극중에 나오는 게임 스텔스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데... 조작법의 경우 잡기 공격은 사실... 좀 어렵더군요... 잡기 공격 가운데서 니킥과 잡고 박치기 공격만 성공했고 파일 드라이버나 업어치기는 도무지 잘 안되더군요... 그리고 저 게임 스텔스는... 게임보이에서 모티브를 따온듯 한데 미니 게임기로 3D 게임을 한다는 설정이 참 놀랍더군요...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미니 게임기로 3D 게임을 할수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으니까요...
뒤이어 화면 설명인데 화면에 표시된 돈의 량은 9999달러이지만 실제 게임하면서 얻을수있는 돈의 최대량은 대략 5000달러 정도인데 게임 초반에 아이템을 많이 모으고 돈을 잘 쓰지 않으면 이정도 버는건 일도 아니더군요... 사실 에너지 회복 및 베터리 충전을 기숙사에서 해결할수있기 때문이죠... 물론 미니 게임인 오락실의 인형 뽑기나 스마티즈 펑키 그루브 게임으로도 돈을 벌수있긴 하지만 제 실력이 모자라서.. 그건 좀 어렵지만 말이죠.. 사실 인형 뽑기의 경우 인형 하나 뽑는데 15달러를 벌수있어서 이건 그나마 쉬운 편이나 스마티즈 펑키 그루브의 경우 퍼펙트를 연속으로 성공시켜야 돈을 벌수있는지라 이건 진짜 좀 힘들더군요...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는 격투 기술들이 나와있는데... 던지기는 아까도 말했다시피 한번도 성공을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필살기와 초필살기로 사용할수있는 게임 소프트웨어와 곤충들을 상대할때 유용한 특수 아이템들을 소개하는 페이지인데... 게임 소프트웨어 가운데 하나인 오메가 트루퍼는 게임 너츠에서 살수있는 게임들 가운데 제일 비싸지만 사실 ACT2에서 대학 본부 건물을 잘 살펴보면 하나 구할수있고 맨 밑의 옵션 아이템은 대학 본부 2층에 있는 노란후드티 입은 여자애가 내는 퀴즈를 맞추면 쉽게 얻을수있지만 좀 많이 얻으려면 건물을 들락날락해야하는게 좀 귀찮더군요.
과거 패러시이트 이브 제작에 참여했던 이한종씨가 설립했던 조이캐스트라는 이 회사... 알고보니... 제가 사는 양천구 목동에 있었더군요... 저는 이번이 처음 알았는데.... 이 회사가 있던 위치가 바로...
이곳 CBS 방송국이었습니다.... 게임이 나올 당시에는 진짜 몰랐는데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네요... 생각해보니 저희 동네에는 무슨 마가 낀건지... 게임 파는 가게는 어째 다 사라져버리곤 하는데.... 어릴때 패미컴용 닌자거북이 격귀닌자전을 샀던 6단지 양정문구가 있는 모 상가 건물에 있던 게임 가게와 5단지 A상가에 있던 게임 가게, 5단지 C상가에 있던 게임 가게, 그리고 홍익병원 근처에 있던 게임 가게가 있었으나... 전부 없어진지 오래거든요....
설문조사 엽서로 마무으리~! 웬지 이걸 해본 분들이 온갖 불만 사항들을 다 적어서 항의의 뜻으로 회사에 보냈을거라는 생각이 들곤 하네요....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