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끼욕조 설치했어요(아파트탈출기)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7년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재작년 아파트 탈출기를 올린 이후 주택살이하면서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생겨서 글 올립니다.
이름하여 히노끼욕조 설치기!!
예상외로 변수가 많아 너무 고생하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힘들었네요...
자! 히노끼 욕조 설치기 나갑니다.
저희는 처음 설계시에 4인 욕조를 넣을려고 했습니다만...
돈도 없고, 기성욕조중에 설계사이즈 맞는 4인 욕조도 없어서 2인 욕조 설치했었어요 공간로스가 있었죠..
그러다가 기존 욕조에 실리콘도 들뜨고, 하부에 물도 새서 이참에 히노끼욕조로 바꾸자고 마음먹고
우선 질렀습니다!! 4인 히노끼 욕조로...배송오는 날 기존 욕조철거한 사진입니다.
집사람이랑 으싸으싸하면서 욕조랑 욕조부스 철거했습니다. 욕조를 개똥같이 설치해놓음..ㅠㅠ
이날이 1월 17일이었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히노끼욕조를 너무 딱 맞게 제작해오는 바람에 히노끼 욕조 넣는데만 4시간 소요되었습니다
히노끼 욕조사장님 대패작업한다고 땀 한바가지 흘림
그 유명한 자괴감 느껴지기 시작함...넣다가 타일도 깨먹음..ㅠㅠ 그래서 급히 히노끼루바도 구매했습니다.
일단 17일 당일은 너무 피곤해서 물만 테스트로 받아보고 주말에 철거한 욕조부스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18일~20일까지 히노끼욕조 잘 썼습니다
온 가족이 욕탕 목욕도 같이하고요...
대망의 21일이 왔습니다 욕조하부에 누수가 계속 발생되었습니다. 말그대로 물바다...
4명이 들어도 무거운 욕조를 들어서 하부에 기어들어가보니 하단 타일에 물이 샘솟더라구요 주말간 멘붕상태였습니다. 수십번 기어들어감.
21일~22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욕조를 넣다가 배수로가 깨져서 누수가 생겼나? 히노끼 욕조에서 물이 새나? 욕조 배수로에서 물이 새나?
욕조바닥뿐 아니라 변기하부에서도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망했다! 히노끼 욕조 넣으려다 욕실 리모델링 하게 생겼다. 돈 엄청 깨지겠다.
방수업자를 불러야 겠다. 생각하는 찰라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인은 욕조설치하면서 떼어낸 욕조수전이 제대로 결속이 안되어 물이 타일 안에 스며들고 그 물이 하부에 샘솟은 것이었습니다.
27일 명절 첫날 다시 작업시작 그 동안 욕조는 쓰지도 못하고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에이프런이라고 욕조 앞 가림막 설치하였습니다.
근데 이것도 사이즈가 너무 딱 맞아서 올 분해후 재조립하여 장착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히노끼루바가 배송되었습니다.
28일 명절 당일은 본가에 갔다온다고 쉬고 29일 부터 작업시작했습니다.
우선 떼어논 욕조부스부터 설치하였습니다.
타일에 구멍뚫어 앙카박고 순조롭게 진행중입니다.
문제가 또 발생하였습니다.
기존에 자리에는 잘 맞던 욕조부스 상단프레임이 새로운 자리에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또 멘붕!...이즈음되니 히노끼욕조는 우리집에 오면 안되는건가 싶었습니다. 그냥 2인 욕조나 쓸 껄 왜 이고생을 하고 있지 싶었습니다.
명절기간이라 스텐프레임을 자를 수 있는 가게도 없고..그라인더로 짤라보려니 위험하기도 하고 짤라지지도 않습니다.
욕조부스설치는 일단 유보하고 히노끼루바를 설치하기로 합니다.
이날이 1월 30일이었습니다.
타일면에 루바설치하려면 타카로 타일사이에 백시멘트에 쏘면 된다고 하여 공구상에서 에어콤프도 빌려왔는데
콘크리트용을 빌렸더니 타카핀도 어마무시하고 타카기계 자체가 살상력이 있어보여 쓰지를 못하고...이거 쓰다가 머리에 타카핀이 꼽힐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실리콘으로 접착하기로 했습니다.
짜르고 붙이기의 반복입니다.
이렇게 명절이 끝나고 아직 수전부위에 작업을 못했고, 스탠프레임은 짜르지 못해 욕조부스도 중단이고, 마지막 실리콘 작업도 아직이었습니다.
주말에 하려니 너무 마음이 급해서 금일 2월1일 연차를 쓰고 마무리했습니다.
실리콘작업한다고 마스킹테이프작업하고, 욕조수전부위 재단하고...
이상...1월17일~2월1일까지 겁나 고생한 히노끼욕조 설치기를 마칩니다.
추가로 작년 주택생활 사진 몇장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