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스냅사진 찍다가
여행이 딱 막혀버려서
졸지에 백수가 된 자영업자입니다.
벌써 백수생활도 2년이 되가는군요.
일본은 지원금도 나름 많이 퍼줘서(?) 좀 먹고살았고..
중간중간 진짜 근근히 촬영이나 짤짤이 알바로 먹고살다가
이제는 와이프가 재택으로 버는 돈에 기생중입니다.
여름 내내 에어컨있는 거실에 책상을 두고 있다가
어제 태풍 지나가고 갑자기 쌀쌀해져서 드디어 이 때가 왔구나!
하고 방에 혼자 아지트를 꾸렸네요.
전체샷. 사실 제 등 뒤에 붙박이 장이 큼지막하게 있어서
그 안에 카메라 관련 물품들이 그득그득 합니다.
일할 때 쓰는 카메라, 취미용 카메라, 랜즈, 스트로보같은 장비는 물론이고
포즈 자료집, 사진집, 사진교본, 사진에세이, 야시꾸리한 사진집까지!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공개하겠습니다 ㅎㅎ
방은 일본에서 말하는 다다미 기준으로 4.5조 사이즈의 방입니다.
되게 작아요.
좁은 공간에 손뻗으면 다 되는게 제가 젤 좋아하는 형태라
계속 채우고 있습니다 ㅋㅋ
전에는 43인치 티비를 책상에 올려서 공간이 안나왔는데,
이번에 엘지 울트라기어 27인치를 마련하면서 취미생활 공간이 생겼어요.
최근 심취해있는 레고입니다.
엑시엑과 플스5, 스위치와 스위치 라이트를 풀소유했는데
거실 43인치 티비에 플스5를 물려 코타츠 안에서 게임하는데 쓰려고 엑시엑만 방에 가져왔어요.
스위치는 물론 침대옆에 있습니다 ㅋㅋ
헤드셋은 게임용 터틀비치랑 영화볼때 쓰는 소니, 헤드셋 베터리 없을때 급히 쓰는 로지택 유선
이렇게 놔뒀어요.
선정리는... 문과다운 인간적인 선정리입니다^^
장식장 최 하층은 잡다한 캐릭터들입니다.
버스는 후쿠오카 니시테츠 시내버스인데, 나중에 한국돌아가면 추억삼으려고 사놨습니다 ㅎㅎ
2층에는 제 최애 캐릭터 피카츄 모음읍니다.
여기 포켓몬 센터가 있어 너무 즐겁습니다 ㅎㅎ
최상층은 역시 레고를 위해 비웠습니다.
뭐가 들어갈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젤 위에 모듈러 서점 옆에 빈자리는 이번에 구매한 어셈블리 스퀘어 자리입니다.
이케아 유리장식장 맨 위에는 제가 찍은 와이프 사진과
캘리하는 친구가 써준 제 인스타 닉네임, 그리고 포토그래퍼 라는 글자와
실링 도장(?)이 있어요.
드라이 플라워도 함께!
레고 돛단배 모험은 너무 높아서 어디 안들어가서 저래놨네요.
원래 피규어가 있던 자린데 피규어를 몇 개 처분하는 바람에
레고들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최상층은 과학 테마로 공룡빼다구랑 우주선입니다.
그 아래는 아이디어중 갑인 중세 대장간입니다 ㅎㅎ
선선~하니 베란다에 캠핑의자 하나를 놨는데 좋네요.
아이패드 들고 나가서 제로콜라 한잔하며 유튜브 보거나 e-book 보는데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장판 사이즈가 애매하네요...
집이 다다미 집이라 장판없이는 까슬까슬 별롭니다 ㅋㅋ
별거 아닌 방인데... 그냥 청소한 날에는 자랑하고싶어서 올려봅니다 ㅎㅎ
타국에서 자영업이라니 많이 힘드셨겠네요. 아기자기한 예쁜 집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사진작가분중 교토에서 근무하는 후배 생각나요 동국대다니던
방이 깔끔하고 캬 좋네요!!
세상에 저런집도 다다미가 기본이라니....먼가 외국인 관점으로 보면 이상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