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샀습니다.
그것도 40개나요.
(제가 살면서 한꺼번에 가장 많이 사본 경험인듯)
먹을려구요? 먹어야지요?
어젯밤 무상급식관련 뉴스를 보다가, 문득 난 내 주변에 아이들 밥이라도 챙겨줘 본 적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고아원을 검색했더니...
여지껏 그저 어린이집이겠거니 하며 지나쳤던곳이 보육원이었습니다.
그것도 집이랑 5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더군요.
갑자기 얼마나 부끄럽고 미안한지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바로 앞에 살면서도 이렇게 무관심했나 하는 부끄러움이 밀물처럼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그간 헌혈하며 모아둔 상품권으로 빵을 사다줘야지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빵을 아이들이 좋아할까?
어쩌다 한번씩 자기들 기분 내킬때 후원이랍시고 주고 가는 빵 한개에 애들이
되려 상처받지 않을까?
수많은 빵집들이 있고 후원해주는 곳들이 많을테니 빵을 물리도록 먹지는 않을까?
고민하고 고민하다, 그냥 전화걸어 물어봤습니다.
(제가 고민해본들 뭘 알겠습니까-_-;;?)
보육원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빵 먹어본지 좀 되었다 하시더군요.
생각만큼 그렇게 후원이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하셔서
바로 뛰어갔습니다.
맛난 빵 잔뜩 사다줘야 하는데, 아이들 인원수만큼 사다보니 sausage[|sɔ:sɪdƷ] 소시지
가 들어있는 빵말고 다른 다양한 빵들로 구매.
(피랑 바꾼 상품권.jpg)
보육원 사진과 원생들 사진은 없습니다.
감수성 여린 아이들 꼴랑 빵한봉지 주면서 마음에 상처줄까
아무도 만나지 않고 선생님들만 뵙고 왔습니다.
이곳은 미취학아동보다는 중고생이 많은 곳이라서
그냥 한번 호기심에 봉사활동이라고 다녀가면 애들맘에 상처만 줄 수 있어서
봉사활동자는 딱히 안구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아동들이 많은곳은 봉사활동도 많이 요구한다고 하니 알아보시고 가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보육원 나서는 길에 교복입은 여학생이 정말 개구지고 밝은 표정으로 뛰어들어오는것을 보고 안심.
아이들 소식은 아이들이 만든 벽보와
선생님이 주신 보육원 발행물로 대신했습니다.
제 지식의 짧음으로 이런 제무재표를 봐도 모르지만, 선생님들을 뵈니 참 정직한 곳이구나 하여 한번 더 안심.
ㅎㅎ
그리고 오늘 받은 헌혈증과 모아뒀던 헌혈증은 봉투에 담아 헌혈봉사회에 기부
헌혈증 모아만 두지 말고 기부하세요.
내게 있을때는 종이 한장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절실할 수 도 있으니까요.
ㅎㅎ 자랑질 하나만 하자면
저 이런사람입니다. 조만간 200회 돌파?
... 그런데 다녀오고 나니 뿌듯함보다 미안함이 더 큽니다.
왜 진작 돌아보지 못했을까? 왜 신경쓰지 못했을까?
선생님이 가능하다면 언제든지 작은 후원이라도 해주시면 고맙겠다는 말에
다음달에 다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사는곳에 보육원이 있나 한번쯤 검색해보시고 가까운 곳에 있다면 문의해보시고 다녀오시는것도 참 보람찰 듯 합니다.
누구나 부릴 수 없는 허세네요. 추천이 약인듯.
멋쟁이 허세남에겐 추천뿐!
이런 멋진 허세에는 추천이 답이네요!
멋있는 허세남은 오른쪽으로 가버려!!요!
옆에서 뵙겠습니다~!
멋쟁이 허세남에겐 추천뿐!
허세남이긴한데 멋쟁이인지는 ㅎㅎㅎ;;;
이런 멋진 허세에는 추천이 답이네요!
고맙습니다. ㅎㅎㅎ
누구나 부릴 수 없는 허세네요. 추천이 약인듯.
자꾸 ㅊㅊ 주시면 고맙습니다. 그리고 부끄럽네요. 왜 진작 주위를 둘러보지 않았나 하구요.
좋은일 하셨네요 추천!
가기전엔 좋은일 하러 간다는 마음이었는데 다녀오니까 정말 했어야 할 당연한 일 같았습니다.
옆에서 뵙겠습니다~!
옆에 가게 될까요^^;;;?
멋있는 허세남은 오른쪽으로 가버려!!요!
멋있는지는 ^^;;;;;;;;;
반성하고 갑니다. 앞으로 저도 해야겠어요. 추천!
규모는 작지만 원장님이 아이들에게 아버지라 불리우는 정겨운 곳 같아서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멋진분이셨군요...ㅊㅊ 드리고 갑니다.
드라마를 봐도, 영화를 봐도, 하다못해 덩급생2 를 봐도???!!! 주인공들은 늘상 이런일을 했었는데, 정작 그 주인공 멋있다는 생각은 하면서, 뭐가 멋있는지 몰랐던거 같습니다. 전 주인공은 아니니까 조그만한것 정도는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멋지시네요 ㅠㅠ 추천 하겟습니다!! ㅠㅠㅠ
존경스럽네요!! 항상 건강하시길!
추천 누르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이런건 허세라고 하는게 아니라 품위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추천을 안누를 수 없군요
드릴게 추천밖에 없습니다. 것도 하나뿐이지만.. 복 받으실겁니다.
이런글 너무 좋습니다~~허세는 커녕 겸손과 배려가 느껴집니다. 뵙지는 못했지만 바가지님 인격이 훌륭한 분일듯합니다
너무 멋있습니다 ㅠ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네요!! 저도 분발하겠습니다~~!!
멋지세요~!!! 오른쪽으로 곧 가시겠네요 ㅎㅎ
복받으실 꺼에요
하 이런 멋진남자
이런 멋진 사람같으니... 추천이나 받으라우!
겸손하시네요. 그리고, 최고십니다. +_+!
어맛 멋진남자... 헌혈하러 갑니다...
이게 무슨 허세입니까!! 훌륭한 인격남이지.... 추천 누릅니다!!
훌륭하십니다!!! 정말이지 겸손하시고 멋지신분!! 자... 추천을 받으시오!
로그인을 하게 만드시다니..추천 받으세요! 복도 같이 받아가세요!
이런건 자랑해도된다 어서 더욱더 자랑하여라~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