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불닭볶음면 후기
무려 불닭볶음면보다 2배 맵다는 한정판,
이번 주에 출시된 핵불닭볶음면입니다.
불닭볶음면을 좋아하는 터라 월요일에 잽싸게 주문하고 오늘 먹었습니다.
삼양에서는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 맨 처음에 먹었던 불닭볶음면과 지금의 불닭볶음면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에 먹은 그 맛을 느껴볼 수 있을까 해서 끓여 봤는데,
소스부터가 기존 불닭의 찐득찐득한 반고체의 소스가 아니라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캡사이신의 양이 얼마나 쎄졌길래;
여튼 2봉지를 끓여서 시식.
양념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물을 최대한 졸여 비비고 먹어봅니다.
한 젓갈 먹는 순간 이전 불닭과는 레벨이 다른 날카로움이 느껴집니다. 확실히 핵불닭이라고 광고할만 하네요.
솔직히 이 시점에서 2봉지를 끓인 게 조금 후회되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삼아 하나만 끓일걸...
초기 불닭과 비교를 해 보자면,
초기 불닭은 그래도 2봉지를 다 먹은 후 매운맛에 끙끙댔는데 이건 한 60프로 먹은 시점에서 혀와 목이 쓰리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그래도 맛은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 다 먹긴 했습니다.
최대한 졸여서 양념을 낭비하지 않는다고 노력하긴 했는데 그래도 밑에 양념이 좀 남긴 했네요.
다음엔 좀더 졸여야겠습니다.
먹은 뒤 10분 이상 계속 매운맛에 고통받네요. 탄산수 한병을 다 쳐묵하니 그래도 좀 진정됐습니다.
틈새라면에 청양고추도 넣어서 끓여먹을 정도로는 매운 걸 먹는 편인데 이건 좀 힘드네요.
1봉지는 괜찮은데 앞으로 이건 쌩으로 2봉지는 자제해야겠습니다. 앞으로 2봉지를 먹을 때는 짜파게티와 섞든지 해야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