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에 탄탄면
오늘은 뭐를 먹어볼까 하다가 볶음밥이 먹고 싶었습니다
찾아본대로 오늘이 마지막 영업일이군요, 내일부터는 4연휴에 들어가는 듯
점심시간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없다시피한건 처음이네요, 연말연시 빠워인가
탄탄면 세트를 누르고, 탄탄면은 매콤맛 세트는 D세트를 고릅니다
하프 탄탄면에 보통 싸이즈 볶음밥이 나오는 세트죠, 손님의 짜잘한 취향도 반영해주는 이런 선택지는 옳습니다
가게 분위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점심엔 1층만 사용하는 카운터 위주의 밥집이죠
카운터 안내받고 금새 받는 볶음밥 한 접시
아아 볶음밥 땟깔이 아름다워요..
그리고 하프 탄탄면까지 세트로 1080엔 캬아
잘 먹겠습니다
탄탄면 국물 죽인다
딱 이상적인 적당한 매콤함에 진국인 스프
이제껏 먹은 볶음밥 중에 제일 좋아하는 맛입니다
잘 볶은 볶음밥은 그 자체만으로 완벽한 음식입니다
고소한 면발 호로록
깔끔히 비우고 일어납니다, 언제나 웨이팅이 있는 편이라 빨리 비워줘야죠
일어나는 손님 한명마다 새해의 덕담을 나눠주는 주방과 점원들의 인사가 인류애 돋습니다
이동 중에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찰칵
저 도로에서 마리오 카트 타는 외국인들, 볼때마다 위험해보인단 말이죠..
하튼 이 집도 그렇지만 내일 31일부터는 거진 다 쉬는 편이라 올해 마지막 외식인 셈이네요 ㅎ
그 뭐냐, 프펑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진 자원 열심히 모아다가 대폭풍이 오면 틀어박혀서 온도 최대로-외치고 존버해야 살잖아요
여기도 종말(연말)이 다가오기 전까진 맛있는 거 먹으며 영양 챙겼다가 슬슬 모아놓은 먹거리, 놀거리로 연시를 넘겨야 합니다
외노자는 반드시 살아남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