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썬 양파를 밑에 잔뜩 깔아주고,
그 위에 씹는 맛을 위해 뭉텅뭉텅 큼직하게 썬 감자를 얹고,
색과 감칠맛을 내야 하지만 크게 씹히면 애가 싫어해서 잘게 자른 당근을 얹고,
적당히 묵어서(?) 단맛이 나는 사과도 잘게 썰어서 얹어주고,
요새 꽂혀서 수육이고 닭 백숙이고 어디에고 다 집어넣고 있는 월계수 잎도 몇 개 얹어줍니다.
그리고 뚜껑 덮고서 약불.
이대로 한 두시간 정도 놔뒀다가, 양파가 거의 물러버리고 감자가 주걱으로 눌러도 툭툭 잘릴 만큼 물러지면
월계수 잎을 꺼내주고 물을 적당~히 추가한 다음에 카레가루 넣고 더 끓여줍니다.
글이 긴 이유는 사진을 안 찍어놔서... --a
그러는 동안에 닭 안심 한 팩을 깨끗이 씻어서 칼집을 살짝살짝 내줍니다.
원래 이런 색이 아니었는데 Photoworks로 자동 기본 보정 돌렸더니 무슨 붉은 살 생선 같은 색이 돼버렸네요.
아무튼 칼집 낸 안심을 우유에 다진 마늘, 소금, 카레가루, 후추 넣어서 재워둡니다.
처음 만들다 보니 간을 제대로 못 맞춰서 많~~이 심심하게 됐다는 사실이 나중에 판명됩니다.
아무튼 30분 정도 재워뒀다가 일단 간식으로 한 판을 구워봤습니다.
그랬더니 좀 심심~ 해서 저녁 반찬으로 만들 때는 간을 좀 더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먹고 나서 애엄마가 질러주고 오늘 도착한 칼리타 웨이브 드립 세트로 냉커피 한 잔 내려서 마시고, 본업 재택근무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저녁때가 됐고, 학원 간 애가 올 시간에 맞춰서 간을 추가한 닭을 오븐형 에어프라이어에 굽고,
이번에는 인터넷 찾아서 만든 간장 소스도 발라봤습니다.
그랬더니 대충 이렇게 완성됐습니다.
완성된 저녁밥.
간장 치킨은 양념을 너무 많이 발라서 좀 짜게 됐는데,
신기하게도 마요+머스타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짠맛이 줄고 산뜻한 맛이 나더군요.
그리고 기본 치킨은 머스타드를 찍어도 좋지만 카레에 푹! 찍어서 먹어도 좋았습니다.
이제 다음에는 닭 안심 말고 닭 다리살(순살)이나,
닭다리를 칼집 내고 쫙! 벌린 다음에
빵가루 대신 쌀가루를 쓰고 달콤짭짤한 밑간도 해서
예전에 가족들이 좋아했던 오빠닭 비스무레~ 한 걸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저녁 한 끼 해결했습니다 --/
커피드립세트가 참 예쁘네요! 소스를 따로 발라서 좀 눅눅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생각이네요~ 시판이 말고 직접 밀계빵해서 오븐에 구우면 너무 까슬까슬하던데.. 정말 건강한 식탁입니다^^
커피드립세트가 참 예쁘네요! 소스를 따로 발라서 좀 눅눅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생각이네요~ 시판이 말고 직접 밀계빵해서 오븐에 구우면 너무 까슬까슬하던데.. 정말 건강한 식탁입니다^^
크으, 너무 이쁜 한상차림입니다 :D
안심이 엄청 신선해보입니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