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다시 돌아온 노총각입니다
하늘이 열리자마자 삿포로를 다녀온 저를 보고
부모님이 계속 "아~ 여행가고 싶다" 를 계속 하셔서...
모시고 나고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설연휴를 이용하다보니 항공권 가격이... 흑흑
나고야를 고른 이유는...
항공권 구매 시점에 일행(부모님,저,동생) 4명의 직항이 있던 도시가 나고야밖에 없었어요
어머니는 몇년전에 무릎 수술을 크게 하셨고
아버지도 작년에 심장쪽에 시술을 받으셨기에
이번 여행은 부모님 컨디션에 맞춰서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밥만 먹었습니다 ㅎㅎ
그럼 나고야 메시 소개해드립니다
입국심사가 생각보다 조금 더 걸리면서
첫날 점심으로 정해뒀던 히츠마부시 식당 브레이크 타임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찾은 '히츠마부시 하나오카'
결론만 말씀드리며 정말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제가 마포에서 히츠마부시를 먹어보고 루리웹에도 올렸던 적이 있는데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더군요...
겉바속촉 그 자체로 너무 맛있었고 바로 썰어서 내어준 파향 조차도 향기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차즈케 해먹는데 같이 주길래 반신반의 해서 넣어 먹은 우메보시에 감탄했습니다
제가 왠만해서는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여기는 이거 먹으러 한번 더 가볼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강추
나고야가면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인 테바사키를 먹기 위해 세카이노야마짱에 가서 포장해왔습니다
부모님이 쉬고 싶다고 하셔서 테바사키라도 포장해오자 했는데 다행히도 다른 메뉴들도 포장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 후기에 테바사키 너무 짜다, 나고야 된장 너무 짜다 이랬는데
먹고 느낀 점은 "....? 머가 짜다는거야?" 였습니다
당연히 짠맛은 있지만 충분히 이해할만한 짠맛이고 참 맛있었습니다
동생이 이대로 자기에는 너무 아쉽다 하여 야식을 먹으려 뒤져보니
의외로(?) 이치란 라멘이 새벽 6시 정도까지 하는걸 보고 바로 갔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치란 라멘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집 주변에 있으면 많이 먹었을거같긴 하네요
2일차 아침을 오구라 토스트로 해결하려 코메다 커피로 갔습니다
웃긴게 저번 삿포로 여행 마지막날에 아무생각 없이 코메다 커피 가서 조식을 먹고 돌아왔는데
이번 여행 준비하려 찾다보니 코메다 커피가 나고야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다만 많은 지점에 흡연이 가능해서 고통스럽다라는 평가와 계단으로 올라가야해서
찾다보니 주변에 새로 생긴 백화점에도 하나 들어가있떠라구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아무튼 부모님도 이게 540엔 커피를 시키면 세트로 나오는거란걸 아시고 당황하셨습니다
씁쓸하게 이제 한국이 훨씬 비싸 라고...
참고로 중간에 있는 샐러드는 추가 주문한거니까 오해 ㄴㄴ
나고야 성앞에 있던 야바톤에 갔습니다
깜빡하고 철판 버전을 안 시켰는데 뭐 큰차이는(?) 없겠죠?
아무튼 서버가 미소카츠 위에 특유의 소스를 뿌려주는데
역시 짠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고기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어머니도 계속 감탄하셨습니다
다만 먹다보니 짠맛이 아닌 단맛이 많이 올라와서 마지막에 살짝 힘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콜라는 시키지마세요 ㅋㅋ
나고야 성안에 있는 찻집에서 먹은 녹차와 양갱, 그리고 나고야 성 밖에 있는 상가에서 먹은 금박두른 아이스크림입니다
네... 추가 설명은 없습니다
아버지가 나고야 성을 구경하시다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다 하셔서 급하게 복귀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좀 입맛이 맞는걸 찾아야했는데 한식당을 가는 참사를 면하기 위해 급하게 찾아본
일본식 중화요리 식당인 교자노오쇼 입니다 (아버지가 중식을 좋아하심)
저녁 시간을 지나서 갔던걸로 기억나는데 사람이 많아서 조금 당황했고
4명이서 마파두부,돼지간볶음,울면(?),김치볶음밥,교자,하이볼,음료,공기밥(대)2개 시켜서 다 못 먹고 남기고 나왔는데
한국돈으로 4만원이 안 나왔습니다!
술이랑 음료 안시켰으면 3만원에 먹고 나왔을거라는 이야기를 전달드리니 부모님이 또 씁쓸해 하셨습니다.. ㅋㅋ
2일차 야식은 토리키조쿠를 찾아가서 야키토리를 포장해왔습니다 (오뎅은 편의점)
원래 여기가 가서 먹으면 모든 메뉴 280엔인가 하는걸로 아는데 포장하면 350엔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2개가 1세트로 350엔이에요... 흑흑
아무튼 가져와서 맛있게 먹었고 (물론 부모님은 저 오뎅을 더 좋아하셨지만)
같이 내어준 간장이 일반 간장이 아니라 맛간장이라 정말 맛있더군요
제가 일본 여행을 가면 숙소를 도미인으로 고정하는 이유는 적당한 가격과 대욕장도 있지만 역시 조식뷔페가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지난번에 방문했던 삿포로에는 카이센동이 있었고 여기에는 히츠마부시(장어)와 키시멘이 있는 등 지역특색을 잘 살리거든요.
간단한 일본식 반찬들도 참 좋구요.
오스상점가를 구경(이라기보다는 그냥 찍고만 왔지만)하고 아버지가 우동이 드시고 싶다하여 찾아간 카가와 입니다
족타로 뽑은 우동면도 괜찮았지만 생선 베이스의 우동 국물이 감칠맛이 참 좋았습니다
욕심부려서 텐동까지 들어간 세트로 먹었는데 제가 텐동을 별로 안좋아해서;
지난 삿포로 여행을 되짚어보니 막상 초밥을 안먹었습니다...
마지막 저녁식사는 회전초밥을 먹기 위해 니기리노토쿠베 에 방문했습니다
회전초밥에서 이것저것 주문넣어 먹어보는 것도 좋지만
저는 역시 빙글 빙글 돌아가는 메뉴 쳐다보다가 신기해보이는걸 집어먹어보는걸 좋아합니다
다만 우니가 없어서 서글펐음
아무튼
이번에 다녀온 여행은 여행이라고 부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돌아다니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건강하실때 한번 더 모시고 나갔다올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더 자세한 여행후기는 제 인스타그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jeedw2031/
효자는 추천
기력 남아있으실때가 최고입니다..
효도는 추천! 나고야 갈 일 있으면 이 글 다시 보고 참고해야겠네요 코메다는 언제 봐도 땅 파면 빵이랑 커피원두가 나오는 건가 싶은 느낌입니다
7번째 짤... 살 뺀 백종원인 줄 아랐네;;
어휴...
효자는 추천
ㄱㅅㄱㅅ
기력 남아있으실때가 최고입니다..
정답입니다
효도는 추천! 나고야 갈 일 있으면 이 글 다시 보고 참고해야겠네요 코메다는 언제 봐도 땅 파면 빵이랑 커피원두가 나오는 건가 싶은 느낌입니다
토스트 참 잘구워줌
효추 !
ㄱㅅㄱㅅ
삭제된 댓글입니다.
참치나라호로공주
7번째 짤... 살 뺀 백종원인 줄 아랐네;;
컥... 진짜 하나같이 맛나보인다 흐.. ㅠ
토리키조쿠 이제 가격 올라서 그냥 가격이 소비세 포함 350엔이에요 매장에서 먹어도 동일함
그랬군요 ㅎㅎ 제가 일어를 못해서
진짜 어머님들 기력없으셔서 나중엔 멀리 못다니시더라구요...효자 추천입니다.
칭찬~
친구 없어도 성공한 인생입니다 부럽ㅜㅜ
콜라는왜인가요? 캔으로안주나요?
정확
부럽다
맛있는거 많이 드셨네요~ 이치란 싫어하는 분들도 제법 있으신데 그래도 무난의 극에 이용시간이 긴건 장점이죠.. 현지인들도 나고야는 볼거없으니 가지마 라고는 해도 글쓴 분처럼 이것저것 먹으러 가기엔 괜찮아 보이네요..! 효자는 추천입니다
7월에 나고야 예정인데 이걸로 전부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한 해결이 될거 같습니다.
나고야가 볼거린 별로 없어도 먹을 거린 괜찮다는 평이 많죠. 다음에 혹 코메다 가실 일 있으시면 시로느와르(シロノワール) 도 드셔 보시길
장어가 최고네요 ㅋㅋ 통으로 1마리준거같은데 씹는맛이 각별했겠어요
나고야 일본에서 젤 잼없기로 유면한 동네 아님? 관광으로는 젤 별로라던데
루리웹-6030627534
어휴...
아무것도 없긴 함 그나마 수족관은 괜찮고 (범고래가 여기만 있음..) 요즘은 레고랜드도 생겼... 그거 말고는......
나고야는 못 비빌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동네 많아요
효자는 추천~ 가족 분들과 즐거운 시간되셨겠네요.
다음에 나고야 가실일 있으시면 타이완 라멘을 먹어보세요. 나고야에서 시작한 라면의 한 분파인데 꽤 괜찮다고 하더군요
장어 덮밥 다음에 나온 요리는 먼가요?
콜라가 왜요???
일본 생활을 오래 해서 짠 맛에 익숙하지만 아직도 나고야 음식은 짜게 느껴지더라고요 예전에 여자애랑 갔던 줄서서 먹는 미소카츠 가게도 많이 짰고.. 여자애 앞이라 그냥 맛있다고만 했는데..ㅜㅜ 도리키조쿠는 원래 350엔이에요~ 옛날에 298엔인가 그랬는데 가격 인상 두번인가 했어요..그래도 저렴하긴 하지만..
효자시네여 부모님과 같이 간 여행인만큼 정말 뿌뜻하실 것 같습니다
2017-2018 겨울에 나고야에 방문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는데 역시나 좋네요..
부모님께서 두고두고 친구분들에게 자랑하시겠네요. 멀지않은 옆나라인데 미묘하게 식문화가 다른것도 신기합니다. 이제 한국물가가 더 비싸다는건 제 생각에도 참 씁슬하네요..
요새 일본 항공권 비싼데 진짜 효도추 ㅇㅇ
다음에 가시면 콘파루의 새우튀김 샌드위치도 드셔보세용
세카이노 야마짱, 교자노오쇼 둘 다 맛있는 집이죠.... 그중에 세카이노 야마짱은 도쿄 갈때마다 지점 찾아서 가는 곳중 한군데임.... 그나저나........ 올해만 일본을 3번을 다녀왔는데.... 교통비 빼고 물가가 너무 저렴함...... 우리나라랑 정반대
효도는 추천입니다!! 아무것도 안했다기엔 이것저것 많이 드셨네요ㅋㅋㅋ
효자!!
본받아야겠습니다 ㅠㅠ 대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