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오랜만에 콧구멍에 바람 좀 쐬러 다녀왔는데, 가는 길에 원주 쯤에서 고속도로 탈출해서 점심 먹었습니다.
대동면옥이라는 멋들어진 막국수집을 찾아갔는데, 아뿔싸. 화요일 정기휴무.
와이프와 아이에게 사죄를 하고, 와이프한테 검색 좀 해보라고 닥달하며 정처없이 길따라 흘러가는 찰나. (원주 지리 전혀 모름)
와이프가 10분 거리에 뭔가 있다며, 그렇게 들어가게된 향교막국수
몰랐는데 지역에서 꽤나 유명한 막국수집인가 봅니다.
'나 막국수집이야' 하는 듯한, 맘에 드는 메뉴 구성.
편육이 아닌 보쌈이 있었으면 고기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편육은 잘 못먹어서 패스.
물막국수(9,000원)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물막국수는 양념장맛으로 자극적이거나, 양념장이 없어서 밍밍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여긴 양념장이 별로 안들어있어서, 사실상 맑은 육수나 마찬가지인데 뭔가 맛있어요.
밍밍한데 밍밍하지않은 신박한 맛?
와이프랑 신박한데 맛있다고 하면서, 계속 흡입했네요.
비빔막국수(9,000원)
물막국수의 임팩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 오히려 상대적으로 임팩이 없었던 비빔.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향교만두(7,000원)가 있어서, 추가 주문했습니다.
애가 0.2인분 정도는 먹는 느낌이라, 같이 메뉴 2개 먹으면 뭔가 허전함.
예상치못한 방문이었으나, 의외의 맛집을 발견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by iPhone 15Pro
생활의달인 나온 걸 보면, 공장제는 아니지 않을까요. 맛도 그렇구요. 중간에 주방에서 할아버님 나오셔서 저희 애기 이뻐해주셨는데, 지금 찾아보니 달인이시네요 ㄷㄷ
나도 오늘 만두먹었는데. 굿
국물 시원하게 함 마시고 싶네요 ㅎ
김가루 왕창 뿌려준 막국수 좋아하는데 맛있어 보이네요~ +_+
공장제던가요?
생활의달인 나온 걸 보면, 공장제는 아니지 않을까요. 맛도 그렇구요. 중간에 주방에서 할아버님 나오셔서 저희 애기 이뻐해주셨는데, 지금 찾아보니 달인이시네요 ㄷㄷ
교향만두 맛있겠네요. ㅎ
전혀 계획에 없던 집에 들어갔는데 맘에 쏙 드는 경험이 참 좋습니다. 잘한다고 알려진, 혹은 잘할거라고 기대한 곳은 기대한 것 때문에 만족스럽기가 의외로 힘드니까요.
20년전 중,고등학교때 가족들이랑 여름되면 한달에 2,3번은 가던 로컬맛집입니다. 대동면옥은 그냥 그래요. 인테리어가 좋아서 인스타용... ㅋ 운이 좋으셨네요. 다른 맛있는 막국수집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