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애들 데리고 내일까지 외출을 해서 너무 슬픈 마음을 달랠 방법을 찾다가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등갈비 몇조각으로 매운 등갈비 찜을 해봤습니다.
물에 등갈비, 양파 반쪽, 월계수잎 2장, 후추 20알 정도 넣고
중불로 20분 정도 끓여서 육수를 준비합니다.
고기를 건져내고, 육수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는 다 버립니다
육수를 너무 많이 끓여서 저기에 나온 육수 2/3만 썼습니다.
육수에 미리 만들어둔 양념을 풀고, 고기를 넣고 또 중불로 15분 정도 끓여줍니다.
육수를 너무 많이 넣어서 5분 남았는데도 국물이 너무 많네요;;
등갈비 찜이 아니라 등갈비 국이 될 위기에 봉착해서 국물도 줄이고, 점도도 올려줄 라면사리를 투입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됐습니다.
이렇게 맛있게 된 요리를 저 혼자 먹어야한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슬픔을 잊을때는 막걸리죠. 흑흑 너무 슬픈 식사입니다 ㅠ
아 맛있겠...야식 참으려 했는데 안되겠네요
느린마을 맛있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