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저번에 버튜버 가 연 괴식 대회에 참가 했어요
1.남들에게 공개하기엔 욕 먹을 것
2.뭔가 남들은 그렇게 안 먹을 것
3. "본인 기준 맛있어야 함"
4."게시글에 먹는 영상 또는 먹은 인증 보여줘야 함"
5."그냥 오물 만들어서 구더기한테 주면 안 됨"
그렇게 도전하기 위한 재료를 모아왔어요!
라면 스프에 계란!
곰돌이:캬!! 재료만 봐서는 뭐가 될지 전혀 모르겠쥬!!
정신 나간 조합이군!
곰돌이:하지만 곰돌이네 쿠킹은 언제나 맛있는걸 만든다구!
그럼 오늘도 렛츠 쿠킹이다!!
보통 국물을 아리고 비린 맛때문에 안드시는 분이 많지요
근데 전 골뱅이 국물에 양념좀 치고 같이 먹으면 맛있다는 생각하거든요
국물 색이 좀 변하는데 괜찮은 겁니당
간도 되고 감칠맛도 더 해주니까유!
이건 또 나중에 쓸거니까 뒤로 미뤄두고
일본에서 일했을때도 먹어봤지만
이것만 먹을땐 도통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더군요
첨가된 겨자 소스랑
간장을 넣어주고요
(육감적인 느낌!)
(한국적인 생각!!)
쌈장(콩)+낫또(콩)
이제 돌이킬수없어!
거..겉보기 보단 마..맛있을 꺼라구!
사실 발효 식품이다보니 구수한 냄새가 납니다!
흰밥을 준비해요
(초밥을 위한 단촛물 같은 활용법!)
토핑으로 적당히 썰어둔 골뱅이를 얹고
그럴싸한 괴식 완성!
음료로는 몬스터 한캔!
파절이까지 곁드리면 맛있을 꺼라구!
다 같이 안섞을때 맛있는 것들이지!
후후후 물론!
골뱅이 국물의 비린맛을 식초로 잡고
참기름으로 고소한 향과 라면스프로 맛을 첨가한 국물!
그리고 골뱅이 국물 그 자체로도 감칠맛이 넘치지!
그 맛이 밥알 한가득!
꼬돌 꼬돌 씹히는 골뱅이도 빠질수 없는 존맛탱!
또한 쌈장 낫또에 마늘을 섞은 것은
전혀 부담스러운 맛이 나는게 아닌 오히려 단짠 깔끔한 맛이 낫지!!
거기에 계란 노른자의 고소한 맛까지!!
이걸로 1등은 내껏!!!
저는 그저 범부에 가까운 요리를 만들었더군요....
하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였어요!!
p.s
요즘 따라 뭘 먹어도 입맛도 없고 하던 차에
괴식 대회라는 계기로 감칠맛 넘치는 밥을 한번 만들어봤네요
(전 입맛 없을땐 간장계란밥에 이것저것 넣어먹는걸 좋아해요)
찾아보면서 안건데 쌈장에 낫또를 섞어거나 다진마늘을 섞는게 맛있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신기했어요
단짠 하면서도 감칠맛 넘치는게 나중에 따로 밥에만 해먹어도 괜찮을거 같아요
그리고 궁금한것도 하나 생각났는데
다들 골뱅이 드실때 국물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버리는지 궁금하더군요
전 골뱅이 국물 자체로도 괜찮다고 느껴서 요리 하는데
재활용하거나 간단한 양념만 쳐서 비린맛 좀 줄여서 먹거든요
어릴때 처음 낫토를 경험해 보고 '이런걸 왜 먹나?' 했는데 나이를 먹어보니 이젠 잘 먹을 수 있겠더군요. 재밌는 요리 감사히 잘 봤습니다.(_ _)
참기 기름은 요리에 사용하는데 골뱅이 국물은 버리는편...
오...오이 라떼???
곰돌이 폼 쩌네요 ㄷㄷ
저도 골뱅이 국물 버리지 않고 활용해요 골뱅이가 목욕한 국물을 왜 버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