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나오는 영상물,
특히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영화들을 보면 문짝이 없고 거의 오픈카처럼 사용되는 험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험비가 미군을 상징하는 차량인 만큼 방탄 기능 또한 보유하고 있는데,
교전 지역에서 저렇게 다니면 너무 위험하지 않나 하실 수 있지만...
험비에는 탑승자를 보호할 만한 방탄기능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소형차량이라는 체급의 한계 때문에 다른 전술차량들처럼
험비 또한 총알을 막아내는 방탄보다는 총알을 견뎌내는 내탄 성능을 봐야 합니다.
차체를 케블라와 같은 복합소제를 사용해 나름 내탄성을 가지고 있지만, 보병용 소화기를 몇 발 까지 막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험비에서 방호력 문제가 제기되는 곳은 방탄 유리쪽으로 ,
가장 두꺼운 정면 유리 두께는 5/8 인치로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58cm 입니다.
창문쪽 방탄유리는 이보다 얇은 3/8인치로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0.95cm 입니다.
영상을 보다시피 측면 방탄유리는 사실상 파편 방어용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방탄성능이며,
가장 두꺼운 정면 또한 근거리에서 발사 되는 9mm 권총탄을 겨우 막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기관총도 아닌 AK-47,74 같이 보병용 소화기에서 발사된 탄환에도 그냥 관통이 됩니다.
참고로 위에 언급한 문제점 모두 쿠웨이트 전쟁 이후에 나온 개선형 이야기입니다.
초기에 보급된 험비는 그냥 민수용 차량이나 다름 없었어요.
개량을 했음에도 형편없는 방탄 성능 때문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이라크전당시 군인들은 시야를 막는 주제에 총알도 막지 못하는 거추장스러운 문짝을 때어낸 고기동 차량 버전으로 강제로 바꾸던가, 장갑판을 새로 덧대는 현지 개조가 다량 이뤄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부터 장갑과 방탄유리를 강화시켜 소총탄에 대하여 방탄을 가진 것과 다름 없는 버전인
M1151이 보급이 되었지만 하필 시기와 전장 환경이 험비에게 있어서 최악이어서 크게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본래 목적에 맞게 보병들을 안전하게 운송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K-151 현마는 M1151과 비슷한 방탄, 내탄 성능을 보유하고 있고
후대에 나온 만큼 다양한 편의 기술이 들어갔습니다.
폴란드에는 개량형으로 수출 된다고 하니 이 수출형 모델이 어떻게 나올 지 기대됩니다.
여러 영상매체에서 느꼈지만 험비 기관총 사수는 진짜 죽으라고 앉히는 자리같았음
여러 영상매체에서 느꼈지만 험비 기관총 사수는 진짜 죽으라고 앉히는 자리같았음
험비가 그 게임처럼 전선으로 돌진하는 역할이 아니였던가 가물가물 이라크전에 쓰거나 요즘 나온 총탑은 사방이 장갑판이랑 방탄유리, 지붕으로 떡칠되있음
블랙호크다운으로 유명한 모가디슈 전투도 원래 브래들리 같은 장갑차량 지원했다가 빠꾸먹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험비로 작전을 진행해 버려서... 그래도 이런 교훈을 통해 전방에 나가는 험비에는 요렇게 사수자리에도 방탄판을 덕지덕지 발라놔요.
그래서 험비로 순찰돌다 소모를 감당못해서 나중엔 걍 mrap같은 지뢰방호차량으로 순찰을 도는 돈지랄을 감행함
한국군도 MRAP 도입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사진 크기보면 저거 전고가 어지간한 장갑차량 보다 높아서 운용이 너무 힘들어요. 무엇보다 가격도 비싼데 이게 K808, 806 같은 장륜형 장갑차보다 좋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니...
그래서 시험삼아 주한미군에서 잠깐 굴려보다 '야 이거 이동네에선 절대 못굴린다ㅇㅇ'하고 gg침
공병대대에 몇대 들어간게 있긴함
그건 몰랐음
32, 50사단에 도입 되었어요. 미군이 사용하던 거 중고로 극소량 도입한 거라, 시험적 성격이 강해요.
요즘은 mrap이 유행이던데 우리는 못쓰는 지형인게 아쉬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