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같긴 하지만... 나는 아버지 일하고 오셔서 특정 시간 나가시는거 깨우느라 대기하느라고 못 갔는데
오늘 사진으로 보니까 정말 하나같이 다들 멋지더라. 단순히 취미의 영역을 넘어서 민주주의에 있어
자신의 기본적 권한을 침해받은 것에 대해 이렇게나 많은 700명 이상의 사람이 모인게... 그것도
항상 인터넷에서 싸우고, 현실에서도 혐오가 만연하던 이 시국에 모두가 하나되어 모인게 감동적이었음.
나같은 경우엔 취미가 트랜스포머 완구 및 피규어인데, 트포같은 경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기존에 신이라 불리던 해즈브로 코리아가 해즈브로 본사에 의해 정리해고 되고 당분간 정발이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직구 규제까지 터진 것 때문에 팬덤이 패닉 상태에 빠졌었어.
말 그대로 장난감을 아예 구할 수 없는 상황까지 터져버린 거였거든... 다행히 지금은
어떤 형식으로든 해즈브로 코리아가 살아남는 방향으로 가긴 한 것 같지만 이전같지는 않겠지.
아무튼, 처음에 우려했던 안전 문제나 쁘락치, 뉴스 보도가 안 나오는 건 다행히 기우였고
기자들은 취재하느라 늦는 거였던데다가 그 무엇보다, 시위자분들이 큰 사고없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평화로운 시위라 너무나도 다행이었음.
얼마전에 해고된 거지라서... 다른 분들처럼 기프티콘 기부는 하기 어렵지만 말만이라도 정말 감사의 말씀을 하고 싶음.
당신들 정말 멋진 사람들이야. 부디 저 꽉 막힌 윗대가리들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더 고생할 일 없길...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근처에 있다는게 얼마나 큰 힘인데 :-) 큰 도움이야 이런 글도
아 나랑 같은 트덕이시구나....직구 규제 자체가 철회될 때까지 계속 목소리를 내어야 할듯 싶네요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근처에 있다는게 얼마나 큰 힘인데 :-) 큰 도움이야 이런 글도
아 나랑 같은 트덕이시구나....직구 규제 자체가 철회될 때까지 계속 목소리를 내어야 할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