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쿵푸를 통해서 심기체를 단련할 수 있어."
산해경 현무상회에 속한 가장 큰 매장의 주차장.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개운데에 레이죠는 쿵푸의 발차기 준비자세를 취하며 선생에게 이야기 하겠지
"헤에...그렇구나."
"그러고보니 내가 어릴 때 다녔던 태권도장에서도 관장님이 비슷한 말 했던거 같은데"
선생은 비록 쿵푸에 문외한이지만 어릴적 다녔던 태권도장의 기억을 끄집어내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뭐...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
"모든 무술의 의의는 체력을 단련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수양하는거니깐."
하지만 그걸 듣는 레이죠의 목소리는 살짝 기운이 빠진것처럼 느껴진다.
각 나라 전통 문화/무술에 우위는 없지만 선생이 쿵푸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리다.
그리고 그런 레이죠의 마음을 눈치챘는지 선생은 레이죠의 곁에 서서 레이죠가 한 것처럼 쿵푸의 발차기 자세를 취해본다.
"엇...?! 이거 생각이상으로 힘든데? 어이구...!"
외발로 서서 한 쪽 다리를 접어 올리던 선생은 균형이 깨졌는지 깡총깡총 뛰다가 올렸던 다리를 내려서 두 발로 서겠지
"푸훕ㅡ!!"
"에이, 초보자가 노력하는데 비웃지마~"
어른이 한심한 모양새로 깡총뛰자 레이죠는 그새 기분이 풀렸는지 웃음이 터지고, 선생은 그걸 보며 미소지으먀 너스레를 떤다.
"자, 선생님. 내가 도와줄께. 한번 더 자세 잡아볼래?"
"그래, 이렇게 아아아ㅡ!! 너무 땡기지마!! 아저씨는 유연성이 없다고!!"
선생이 다시 한번 자세를 취하자, 레이죠는 냉큼 한쪽 다리를 붙잡고는 잡아당기니 선생은 비명을 지르는거지
"아파파파파ㅡ우앗?!"
"어엇?! 흐얏ㅡ?!"
그렇게 장난치다가 한데 섞여 엎어지는 선생과 레이죠.
과연 선생이라면 선생이랄까, 넘어지는 그 짧은 순간에도 레이죠가 다칠까봐 레이죠의 허리를 감싸고 자신이 바닥에 등으로 눕게끔 몸을 돌려 레이죠를 받아낸 선생.
그리고 동시에 난생 처음으로 성인 남자의 손길에 허리에 감기는 걸 느낀 레이죠는 미망한 비명을 지르겠지.
"아야얏...레이죠 괜찮아?"
그리고 넘어진 선생은 자신의 고통도 뒤로 한 체, 레이죠의 안부를 먼저 묻고,
레이죠는 레이죠대로 넘어질때의 고통보다는 넘어지는 순간에 허리에 느껴진 남성의 거칠면서 따뜻한 손길의 여운에 잠겨있겠지...
"으..응...괜찮아..."
"다행이다. 그러면 저 일어날까?"
바닥에 누운 선생 위에 올란탄 행태로 있는 레이죠는 민망함에 바로 일어설려다가 소문으로 들었던 선생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르는거겠지.
"음...? 저 레이죠? 슬슬 일어나는게 좋을꺼 같은데...?"
"....그러면 선생님이 날 밀치고 일어서면 되지 않을까?"
레이죠는 자신이 한 말과 반대로 선생의 양손을 위에서 누르는 형태로 잡고 있는거지
"하하하...이 아저씨가 힘이 약해서..."
그리고 양손에 잡힌 선생의 손이 움찔대며 벗어나려고 해보지만 나약한 근육탄탄 남성의 힘으로는 키보토스 학생을 이길리 없는거지.
레이죠가 들은 소문대로.
"헤에...선생님은 지금 나한테서 못벗어나는구나?"
"으응...? 레이죠야 그게 무슨 소리니...?"
"아니아니 지금 눈빛이 조금 무서운데요?!"
땅을 집고 있던 레이죠의 무릅이 천천히 선생의 몸을 타고 올라오다가 선생의 사타구니에 멈추고, 이제 선생은 눈빛이 바뀐 레이죠를 떨쳐내려 안간힘을 쓰지만 레이죠는 미동조차 안하는거지
그리고 레이죠는 이내
-----
추하게 재업하는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