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매번 구경만 하다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데 하필 그게 뻘글 반박이네. 그건 반성하는 점이지만....
아니 그래도 ㅅㅂ 간만에 욱해서 ㅂㄷ거리며 글씀.
시위 중 최루탄에 의해 사망한 노동자 이석규의 장례식
1. 그시대 노동법은 개판이었고 노동자의 권리 신장을 위해 전태일 열사 등 수많은 분들이 피로써 투쟁하던 시기였다. 그렇게 꿀빨면서 살았다면 목숨걸고 투쟁할 이유가 있었나?
2. 당장 1980년 대한민국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2800시간. 전세계 1위었다.
3. 중간중간 이동하면서 쉬었다고 하는데 그시절엔 자차없었고 버스, 지하철에 에어컨도 안나오던 시기다. 지하철, 버스, 자전거, 도보로 에어컨 없이 꾸역꾸역 이동하는게 휴식이면 요즘 출퇴근 시간도 휴식시간으로 쳐줄건가? 업무 마치고 상사랑 고기먹고 사우나가고 하면서 그거 휴식시간으로 잡으면 난리날거 아냐?
4. 그시절 영화나 드라마 보면 다들 업무시간에 놀러다니더라. 팩트다.
요즘 드라마 영화는 업무시간에 연애하면서 놀러다니던데 다들 놀면서 연애하는거 팩트?
5. 그 시절엔 휴대폰이 없었다. 대충 이동시간 감안해서 외근 끊어줬고 복귀가 늦어진다? 전화가 너한테 못가고 거래처로 간다.
"어? 유게이씨 11시에 출발했는데요?"
중간에 버스 퍼지거나 지랄나면 보고할 방법도 없고 사라진 직원에 격분한 부서장한테 깨지고 시말서행이었다.
6. 회사에서 뭘 하건 그건 근무시간이고 편하지 않다.
회사에서 업무 중간에 휴식시간 3시간씩 넣어주면서 노터치로 냅두면 피로가 풀리고 행복하다고 생각함? 퇴근시간 1시간이라도 앞당기는게 모두 행복할건데?
7. 엑셀, PC, 전산화 등으로 생산성이 말도 못하게 올라갔는데 우리가 일 더하는게 맞지 않나?
생산성 올라간건 사실임. 그래서 기업이 인원을 감축할 수 있는 이유고. 그런데 그게 예전엔 편했다 라는 말은 아니라는걸 주의해야함.
솔직히 유게이 혼자서 맡은 일 앞으로 3명이서 나눠 하는 대신에 모든 문서 수기작업 + 모든 계산이랑 검수는 계산기로 + 보고서도 자랑 매직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하면 할사람? 참고로 보고서에 오타하나 나면 그 페이지는 처음부터 다시 작성인건 알지?
앞부분에 첨삭되면서 글 밀리면 전부 수기로 재작성이 기본인 시대다. 저때는.
8. 그럼 저 말은 구라인가?
꼭 그렇지많은 않다. 사실 저렇게 일하는게 가능한 직별이 있는것도 사실이고.
예를들어 적당히 실적 나오고 있고 수금에 문제없는 상황에 딱히 새 프로젝트 안밀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이면 지금도 저거 가능하다. 고객사 만난다고 나가면 딱히 찾지도 찾을 일도 없고.
물론 그러다 걸리면 모가지 날아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9. 결론
인증도 없는 왜산 트짹이 말 하나로 갈라치기 좀 그만했으면.
옛날 선배들이 지금 보기엔 무식할 수는 있어도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
세상이 바뀌었다고 지금 관점에서 아 그땐 무식했고 멍청했음 ㅇㅇ 해버리면 예전 명작들 단어 검열하는 사람들이랑 다를게 뭔가.
갈라치기 올려치기 좀 안봤으면 좋겠다.
우리 사이좋게 지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