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상황을 보면
1. 니트들의 왕이 선생을 납치해서 래빗소대가 가져간 폐기도시락을 삥뜯으려고 함
2. 선생은 래빗소대가 어차피 자기말 안들을거 아니까 여기에 고급 폐기도시락이 있다고 뻥침
3. 진짠줄알고 래빗소대가 후다닥 뛰어옴. 사키는 오자마자 큰소리로 "SRT다!! 모두 물러서!!" 라고 외치기까지 함
4. 니트들이 최신무기로 응전하지만 경찰 정예병력도 격퇴시키는 특수부대 래빗소대의 실력앞에 다 쳐발림
5. 니트들이 챙겨둔 통조림과 전략물자를 발견하고 신이나서 챙기려고 하는 래빗소대
6. 안그래도 이 니트들의 왕이 겁나 재수없는 놈이라 래빗소대가 니트들 물자를 다 가져가는 사이다 전개로 이어질 줄 알았는데......
특수부대의 이름을 단 애들이 민간인의 소유물을 약탈하는 도적떼로 변할지도 모르는 순간을 막기 위해
선생이 니트들 소유물을 가져가지 말라고 끼어듬
하지만 선생님 말 안듣는 자존심 강한 래빗소대는
오늘은 그냥 고기 도시락이 땡기지 않을 뿐이지 딱히 선생 말 들어주는 건 아니다 라는 츤데레를 시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따져보면 이게 겁나 아찔한 상황이었던게
만약 여기서 래빗소대가 진짜로 니트들 소유물을 챙겨갔으면
니트들의 왕이 래빗소대를 민간인 소유물을 무력으로 약탈한 도적떼 로 몰아서 사회적으로 매장시킬수도 있었음
그랬으면 래빗소대 애들은 더이상 남아있지 못하고 끝장나는거
니트들의 왕이 겁나 윤 seo in 같은 놈으로 묘사되서 '이놈 소유물 다 약탈하는 사이다 전개 ㄱㄱ' 같은 분위기가 되서 그렇지
아무리 잘 포장해도 특수부대가 민간인 소유물을 무력으로 약탈했다는 사실 자체가 변하지는 않음
선생이 진짜 아찔한 순간에 겁나 잘 끊어줬고
래빗소대 애들도 진짜 아찔한 순간에 겁나 기특하게 본분을 지켜준거
......는 씹덕이 망상회로 돌려서 혼자 해석해보니 그렇다는 얘기고
공식이 진짜 저기까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든 시나리오인지는 나도 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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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칸츠마가 유통기한 좀 지났다고 그렇게 막 폐기될만한 물건인가......?
1학년 애들은 여기저기 휘둘리기 쉬운 상황이고 특히 래빗소대는 극한의 상황에 놓여있다보니 비오던 그날 한번은 우리의 투쟁을 포기하고 해산... 직전까지 갈 뻔 했던 적도 있음 다른 애들도 유혹에 흔들리는 상황이 한번씩 나오잖아 자기는 바보라면서 다 내려놓기 직전까지 간 코하루, 사오리를 죽이길 결심한 아즈사 래빗소대의 경우에는 2장에서 선배들한테도 한번 유혹당한 적이 있고 어쩌면 진짜로 그런 타락 도입부 단계에서 선생이 막았다고 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