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았다고 생각함.
반대로 제일 이해 안 가는 적용 부위는 팔 하박임. 전시를 해놓다 보면 다리는 대부분의 포즈가
차렷 자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포즈를 취해주더라도 결국은 지면과 접하는 발바닥이 버텨
주는데다 어쨌든 팔 보다는 볼륨이 커서 합금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데,
팔은 그렇지 않음. 지면에 붙은 다리와 달리 팔은 굽히거나 펴거나 치켜올리거나 좌우로 펼치는 등
세워 둔 상태에서 다리에 비해 훨씬 많은 포즈를 취해줄 수 있고, 발바닥과 지면이 만나는 것과 달리
팔은 이 무게를 지탱해 줄 것이 없음. 있더라도 더블오 퀀터 버스터 소드 같이 말도 안 되게 큰
무기 같은걸 받쳐주는게 주 목적이고.
이 와중에 팔까지 합금이라 무겁게 만드는건 정말 의도 파악이 안 되더라. '합금의 차갑고 묵직한
질감을 즐기도록'이라는 목적 때문에 채용했다 생각하더라도 보통은 피규어 들어올릴때 허리나
몸통을 잡고 들어올리다 보니, 또 다리는 합금 채용되면 무거우니 받쳐 들다 보니 이런 쪽 합금
채용은 이해가 되는데, 팔은 그 다음 만지게 되는데다 크기가 작아서 상대적으로 가볍다 보니
이 마저도 즐기기 어려움.
그러다 보니 팔 하박에 합금 채용한 사례는 "합금 브랜드이니 넣긴 넣어야 할건데 관절에 넣자니
마모되면 약해지고, 발이나 다리, 몸통에 넣자니 단가가 비싸져서 생색내기로 넣었어염 데헷"
이라는 느낌부터 받기 쉬움
망가지면 고칠 생각 말고 새거 사라는 의도(?????)
라고 생각하기엔 요새 뭐 물건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니... ㅋㅋ
[다시 구하는건 구매자가 알아서 하는거라고 ㅋㅋㅋ 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