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었을때 내 생각이 딱 이거였음.
씹덕 공용어가 호불호가 갈릴 수가 있다고?
근데 한판 들어보다가 일판 들어보니까 캐릭터 해석이 다른 나라들이랑 좀 다르게...
자기네들 나라에서 보편적으로 통하는 요소를 많이 집어넣었더라
내가 듣고 눈치챈거만 나열해보면
1. 이번 1.2버전 PV 샤워실 씬
이번 팩션(?) 인 칼리돈의 자손 우두머리 격인 카이사르는 리더쉽, 스펙 다 갖췄지만
그쪽 동네 사람들 특성상 배운게 없어서 좀 무식한 이미지가 있음. 무식해도 야만적인게 아니라, 못배워서 모르는 스타일.
그래서 샤워실 씬에서 보면 중, 한, 글로벌판 전부다 샴푸가 뭔지 몰라서 '그거' 라고 부르는데
일판에서는 대놓고 샴푸라고 해서 카이사르 캐릭터성을 딱 한 글자 쓸데없이 넣어서 날려버림.
2. 연기 톤
1.0에서 가장 이슈였던 엘렌 연기톤을 보면
모든 버전이 매사에 에너지 세이빙 모드, 귀차니즘 패시브로 깔고 있는 보이스 톤 연기는 함.
근데 전투씬에서 보면 일본판만 좀 따로 튀는 느낌이 강함.
원본인 중국판이나, 글로벌판인 영어는 둘 다 귀찮음이 메인이었음. 그 외 성우 보이스 톤이 둘 다 다소 보이쉬한데
한국판이랑 일본판은 성우 보이스는 좀 더 여성스러운 느낌이지만 한판이 귀찮아하는 느낌을 잘 살렸다면
일본판은 그냥 내내 앙칼지게 내지르기만 하더라.
평상시 톤은 잘 연기하는거 보면... 굳이 특징을 죽이고 보편적인 쪽으로 간 것 같았음.
3. 말투
1.1 버전의 메인 캐릭터(?) 인 제인 도를 예로 들어보면...
한국판의 쥐가 고양이 연기를 하는 것 같은, 귀에다 대고 가르랑대는 느낌 보이스 계속 듣다가 다른 나라 보이스 들어보니까
중국판은 좀 냉정한 느낌이 강하고, 영문판은 누님 느낌은 드는데 연상되는 캐릭터가 제인 비주얼이랑 좀 안 맞는 느낌 약간 든 거 말곤 큰 문제는 없었음. 일본판 보이스는 그냥 평범했는데, 말투 하나가 되게 걸리더라.
일본판에서 제인은 자기 지칭이 '아타이' 임;;; 조직 안에서 쎄보이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일상 말투가 그래.
혹시 복장이랑 스타일이 그렇다고 그런 말투로 넣은건가 싶은데 진짜 분기별 애니 틀어보면 서너명은 나올 것 같은 흔해빠진 불량녀같은 느낌이라 캐릭터 해석을 잘못 한 것 같았거든. 이건 산사자 유력 간부 연기를 하는 누님이 아니라 그냥 산사자 유력 간부 누님이라고 ㅋㅋㅋ
사실 일본판이라고 죄다 해석 잘못했다던가, 추가된게 불호 요소만 있는 건 아님.
세스 보이스는 한판은 어려보이다 못해 살짝 찌질해보이는 톤으로 연기했는데, 그부분은 일판 보이스가 더 듣기 좋았고
파이퍼는 말투는 일본판, 보이스는 한국판이 조금씩 더 나았거든. 나한테는 파이퍼 일판 캐릭터 해석이 더 좋았던거지.
전 일단 페어리 목소리에서 하차했습니다 ㅎ
아 그러고보니 정작 페어리 목소리를 비교 안해봤음 방금 듣고 왔는데 일본판은 또 그... 흔해빠진 AI설정 보이스로 간건가 젠장 ㅠㅠ
솔직히 지금 기억이 안날 정도로 페어리 목소리 듣자마자 깜짝 놀라서 게임 끄고 음성 바꿨었어요 ㅋㅋ 제가 벨 한글 더빙에 웅나에 반해서 한글 쭉 쓰고 엘렌의 안돼요~ 도 맘에 들고 하는 중인데. 일본어도 많이 듣긴하는데 하여튼 페어리 듣고 끔 ㅋ
일판도 벨은 괜찮았던걸루 기억함
페어리 보이스 찾아보다가 벨 보이스까지 같이 들었는데 무난하게 괜찮았음
십덕게임 일판보이스는 옛날부터 오래 듣다 보니까 이제는 이런 느낌이겠군 하면 대충 그런 느낌이 맞아서 스테레오 타입 느낌이라 하지만 스테레오 타입이라서 든든한 국밥같은거지만 나쁘게말하면 식상하다는거 오히려 다른 언어 더빙이 더 신선하고 재밌는 느낌
캐릭터성 같은 경우에는 일판이 너무 식상한 스타일로 개조를 했거든. 그게 마음에 안 들더라 본문 내용 세스 파트처럼 이 국밥맛이 나은 경우도 있지만... 근데 이겜은 보이스부터 일판보다 한판이 더 나은 케이스도 여럿 있었음 루시 연기톤 거친 목소리랑 아가씨 흉내내는 목소리 왔다갔다 하는거나 본문에도 적은 파이퍼, 제인 같은 경우도 그렇고 리나는 일판은 목소리가 살짝 더 나이 들어보이는 느낌이 있다면, 한판은 그냥 엄청 야함;;; 존나야함...ㄷㄷ
일본 성우 더빙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만약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면 일판 더빙 PD의 입김이 굉장히 쌘 느낌임
아... 그럼 PD 스타일이 좀 보편적인거, 일본에서 자주 써먹은거 위주로 넣는건가 카이사르 샴푸 대사 넣은건 진심 별로였음. 만약 이게 PD 발상에서 나온거라면 진지하게 공부 좀 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나두 자세히는 모르겠어서 말을 아껴왓지만 뭔가 요즘은 그렇게 일더빙 와! 개쩔어! 라는 느낌을 못받은건 사실임ㅋㅋㅋ 한음이든지 일더빙이던지 영더빙이더지 일장일단이 다 있어서 요즘은 취사선택이 가능해서 좋은
진짜 ZZZ 하면서 와 한국판 더빙 실력이 여기까지 발전했나 싶더라구 세스같은 경우에도 보이스를 너무 초짜 경찰같은 부분 강조하려다 캐릭터성이랑 하나도 안 맞는 찌질함이 부각된건지 모르겠는데 그거 빼면 연기 자체가 어색한건 아니라 괜찮았거든 특히 다른 더빙판을 압살해버린 웅나웅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주관적인 취향 문제갖고 캐릭터 해석이니 뭐니 ㅋㅋ 난 일음 빼고는 죄다 어색해서 무조건 일음 고정인데 카이사르 샴푸같은건 확실히 아쉬움
보이스는 취향인데 연기톤이랑 말투, 단어 선정같은거는 캐릭터 해석 차이 맞지 우리나라도 미호요쪽 더빙할때 존나 빡세게 더빙 시킨다는데
그 해석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도 취향 문제임 ㅋㅋ 보통 십덕겜이면 한음이 호불호 훨씬 심하지 호요버스 더빙관련은 일본은 아예 관련 TV 프로그램까지 있었음 일본 성우들 중국까지 직접 초청해서 간부들이랑 면담도 하고 그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