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눈마새)살펴보면 진짜 잘짜였다는게 보이는 부분

[노갈드]

눈마새 세계관은 기존의 흔한 판타지 세계관(D&D나 톨킨등의)이랑은 아예 다르게 짜여진 세계관인데 이런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낼때 작가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자신의 세계관을 설명해주겠답시고 지나치게 설명에 몰두하다보니 이야기가 늘어지는데다 캐릭터가 설명충으로 보이게 되는거임

그런 의미에서 눈마새 1,2권을 보면 매우 잘짜여져있는것이 구출대가 키보렌으로 갈때 키보렌에 익숙한 케이건과 아예 키보렌에 대해 모르는 비형, 티나한이라는 조합으로 키보렌에 대한 설명을 자연스럽게 나오게 만듬. 그리고 륜을 구출하고 북부로 돌아온 이후에는 반대로 북부를 모르는 륜과 북부에서 살아온 나머지 구출대라는 조합으로 역시 설명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임에도 독자들로 하여금 작중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 세계관을 충분히 파악할수있게 해줌

[게임안함]

이영도 이름값이 있으니 믿고 본 거지

사실 이영도 아닌 작가가 그렇게 불친절하게 내놨으면, 특히 웹소설이었으면 쫄딱 망했을 거라고 하지...

1화에서 뭔 개솔이야? 작가 혼자만 아는 세계관, 이러면서 악플 달리고, 3화 전에 우수수 이탈함....

[워령]

1~3화에 별로 불친절할 것도 없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전개 됐는데 이건 또 무슨 소리야...

[게임안함]

내 양장본 눈마새 소설 앞에 쪽 이사하다 뜯겨져서 15페이지부터만 있네...
15페이지 덧 구절 보면

디 있는지 알고 있었고, 칼을 쓸 일이 생긴 듯하자 흥분하여달려갔다 << 로 시작함.
내가 책 가졌다는 증거고,
여튼 눈마새 처음은 마지막 주막인가에서 손님이 오는데, 나가고기니 어쩌니 하고, 도깨비 나오고, 레콘 나오고, 어느종족인지, 왜 모인건지, 나가가 뭔지 설명없이 끝남
그런 다음 바로 니름으로 대화하는 히텐그라쥬 인물들로 시점 옮겨가서 완전 생소한 나가 문화에 대해 또 심장적출이니 뭐니 쭉 나옴

[게임안함]

아저씨가 이미 다 완독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스토리를 알아서 기억이 온전히 이해받기 쉬운 상태인 건데
레알 처음 책을 펼친 독자한테는 거의 100페이지는 봐야 뭔가 감이 잡힘....

마지막 주막에서 나가 이야기 좀 나오다가
나가 니름으로 생소한 창작 문명 이야기 잠깐 나오다가
티나한 연타는 이야기, 하늘치 올라간다는 이야기 나오다가,
도깨비 성주 바우가 장난질 치다가 비형 보내는 이야기 나오다가
아저씨가 말한 그 이야기는 하아아암참 뒤에 나옴,,,,

[워령]

그냥 내가 연재본 텍스트로 저장해둔거 있어서 다시 확인해보는데
챕터0. 구출대가 주막에서 사람들 모이는 이야기 봤는데 거기서도 케이건, 륜, 티나한, 륜 차례차례로 묘사하면서
걔네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해서 뒷 얘기가 어떨지 기대하게 만드는데 이게 왜 불친절하다는지 진짜 모르겠음

[게임안함]

주막 시점 끝나는 것은
"자루에 든 것은 그 여행을 통해 얻은 거요. 풀어보시오. 내가 남쪽에서 왓다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거요"
주인은 미심쩍은 눈으로 자루를 쳐다보았다가 다시 케이건 드라카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케이건은 동편 두 닢짜리 물로 목을 축일 뿐이었다. 주인은 조심스럽게 자루를 풀어보았다.
잠시 후 부엌에 있던 주인의 아내는 모골이 송연해지는 비명에 주저앉고 말았다.

여기서 끝나고

그 다음 하텐그라쥬 설명으로 2페이지 나오고, 륜 페이가 개뜬금없이 "심장을 가지고 사는 것은 어떤기분일까"로 시작함....
심장적출이니 4종족이니 하는 개념을 알고 보면 이해가 되지만
처음 독자한테는 진짜 개뜬금없는 전개라니까.
당장 나만 해도 드래곤라자부터 폴라리스 랩소디, 퓨쳐워커, 눈마새, 피마새 등등 이영도 책 거의 다 소장한 팬인데
이거 이영도 아님 안 봤다 싶었음...

[게임안함]

일단 판타지 모르고 이영도 모르는 사람한테 권해보셈
처음에 엄청 지루해할 것임.... 물론 세계관을 이해하는 순간 미친듯이 빠지게 되는 것은 보장하는데, 그 이해단계까지 오래 걸리고, 포기하는 독자 엄청 많음.... 당장 우리 형만해도 내가 그렇게 보라고 권해도 앞에 20장을 못 뚫더라... 드래곤 라자는 잼나게 보더만. 그거보다 더 잘 쓴 이영도 최고의 작이라고 그렇게 권유를 했는데 안 봐. 형만 아니었으면 줘패서 묶어놓고 읽게했는데.

[워령]

그리고 륜 쥐 잡아먹고 레콘 얘기로 넘어가고 ㅇㅇ
딱 군상극 도입부 전개라서 이런 사정에 놓인 인물들이구나 생각만 들었음
휙휙 넘어가는 전개는 맞는데 그게 그렇게까지 불친절하고 이해가 안되나는 영 모르겠네

[Mihile]

그리고 잘 알지는 못 해도 이름정도는 들어봤을 소재들인것도 있는듯

[루리웹-3240858339]

그 세계관만의 속담이나 경언만들어내는게 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