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리스, 세컨드 어펙션, 라스트 킹덤, 메어리 인연 스토리 스포 있음
니케 내에서 꽤 좋아하는 대사 중에 하난데
4챕터에서 미하라가 이런 대사를 했음
미하라와 유니는 뒤틀린 사람들끼리 딱 맞는 호혜적인 관계임
현 시점에서 니케에서 호혜적인 관계란 이런 식으로 묘사되고 있으니 확실히 뒤틀려 있는 건 맞음
아이러니하게도 서로 고통을 주고 받으면서 교류한다는 컨셉은 유지된 채로 둘의 관계가 재정의되면서 끝남
그리고 이 대사는
기억의 축적을 통한 감정, 공감능력이 '나'를 증명한다는 유구한 SF 클리셰인데
이것도 니어 스토리나 라스트 킹덤에서 쓰인 바가 있음
기억이 나를 정의한다면 나를 증명하는 것은 감정이 될 수 있다는 거
이건 전기양, 블레이드러너 때 부터 이어져온 유구한 클리셰다
가해자의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건 피해자 뿐이라는 것도 인상 깊었음
어느 의미로는 이러니까 살인이 최악의 죄악이 될 수 있는 거 아닐까 함
용서를 해줄 피해자가 없어졌으니 속죄는 불가능한 죄니까
'죄'라는 키워드에 맞춰서 보면 미하라가 유니와 같은 폭탄 목걸이를 채운 것도
유니의 죄의 대가로 채워진 '징벌'을 함께한다는 점에서 미하라가 유니의 죄를 함께 짊어지고 어느 정도 대속한다는 맥락이 있었음이 분명해 보임
이 부분은 메어리 인연 스토리가 생각나는 대목
니케가 2년 가까이 서비스하면서 이래저래 쌓아올린 맥락들이 집약된 사이드 스토리였는데
캐릭터 훼손 없이 일관성 있게 다뤄서 흥미롭게 잘 본 거 같음
그리고 미하라 개꼴린다 씻팔
SR을 9만원 스킨으로 낼 리는 없겠지 시프트업!!!
이격 내놔!!!
의외로 슈엔본인도 워드리스에 기대감 있었단게 재밌더라 기본적으로 유니 미하라 둘다 동등한선으로 돌아와서야 정상화된 느낌도있었고....
맞아 슈엔 사형
뭐 얘도 잼민이라 소리지르고 밀어낸 주제에 다시 뒤돌아보는게 웃펐음
BDSM에서 S란 결국 M이 존재하지않으면 존재할수 없는것이라 가학이랑 피학의 대상이 없으면 존재 불가능한 존재이기에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미하라가 유니를 품을수있는 유일한 존재 이고 그러고있는모습이 좋았음 하네스처럼 본인을 수많은 끈으로 묶여있던 미하라가 자신의 채찍으로 자신을 묶고 아이언 메이든에 들어간 유니로 보여서 서로의 모습이 반대가 되었구나도 생각 들었구
사람죽인 니케가 자기들끼리 공존하고 보다듬는게 불쾌했음... 물론 이런식으로 스토리 풀어내는건 감탄하긴함 크로우와 슈엔은 어떻게 될련지 기대됨
그 부분은 개인 감상이니까 뭐 근데 그런 식으로만 보면 죄를 범한 이후의 죄인의 속죄를 다루는 작품은 죄 무가치해지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