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
나는 훈련소를 창원 39사단으로 갔음
그러다보니 거 소대장들도 거진 다 경남사람들임
그러니 경남 사투리를 존나게 씀
뭐 대충 그 전에도 경상도 친구니 영화로 단련이 되어있어서 95% 정도는 하는 말은 다 알아들었음
그러나 소대장이 무슨 훈련이 끝날때마다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면서 매번 단디하라고 하는거임 단디해라이!!! 단디하라꼬 새끼들아!!! 하는데 서울 사람인 나로서는 저게 당최 뭔말인지를 모르겠는거임
그래서 아니 저 ㅁㅊㅅㄲ는 뭐 맨날 단디하래 단디가 뭔데!!! 시발 알려는 주고 하라고 해야할거아니야!!! 단디 이 시발 진짜 노이로제 걸리겠네!!!
하니까 마산서 온 친구가 야무지게 하라는거라고 알려줌...
그리고 2년 뒤 국가대표 축구 감독으로 조광래 (진주사람)가 부임하고
허구한날 뉴스 및 인터뷰에 단디 단디 타령을 함 ㅋㅋㅋㅋ
그리고 얼마 안 지나서 이청용이 감독이 뭔말하는지 모르겠다고 인터뷰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단히 준비해둬라 그런 말이 변형된게 아닐까 하고 뇌내 변환돌림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있게
똑띠해라랑 비슷한데 모르다니 의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