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중국에게서 스카웃 제의 받고 그리고 가는 사람도 많이 봤음.
그 입장에서 기술자들이 "먹버 당할거 알면서도 왜?" 중국에 가는지 적어보려고 함.
하지만 그 전에 몇 가지 진실은 짚고 넘어가야지.
1. 중국은 한국에서 기술자 빼간 후 기술만 빼먹고 먹버한다. -> 진실 O
2. 대부분 계약직 3년으로 가는데 사실 기술 다 빼먹으면 이것도 쌩 까고 먹버한다. -> 진실 O
3. 중국에 다녀오면 한국에서 기술자로써의 수명은 끝난다. -> 진실 O, 당연히 누가 다시 받아줌?
여튼 아주 못된 놈들임.
근데 사실 그럼에도 기술자들이 혹해서 가는 이유는 어차피 한국에 있어도 똑같거나 더 안좋기 때문임.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음.
1보통 중국이 빼가는 기술자는 최소 10년차 이상만 뽑아감. 나이대로 따지면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 정도임.
그런데 40대 후반만 되도 사실 삼성 기준으로 승진 못할꺼면 이제 나가야 할 준비 해야함. 버티면 55세까지는 충분히 버티는데 그래도 그 이후가 걱정이지. 버림 당하는거는 어차피 국내도 매한가지라는거임.
그런데 40대 후반 임금이 피크일 때 중국에서 거기에 5배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했다고 해보자.
그럼 3년 채운다는 가정 하에 15년 치를 버는거임. "임금 피크제" 기준으로 15년.
한국에 남아있으면 연봉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사실 중국 갔을 때 벌 돈을 벌려면 15년이 아니라 20년을 버텨야 함.
그럼 단순 산수로 45세에 중국에 간다고 해보자.
그럼 48세에 삼성 기준 65세까지 벌 돈을 다 벌게 되는거임.
근데 국내에 있으면 65세는 고사하고 55세면 나갈 준비 해야함.
이걸 안 가고 베겨?
그렇게 벌고 와서 건물 하나 사서 세받아서 살거나, 아니면 개인 창업 하거나 하면 되는데?
애초에 가는 사람도 먹버 당하걸 알고 가는거고
중국도 그걸 아니 먹버할 생각으로 데리고 가는거임.
그럼 중국 가 있는동안 기술자가 해야할거는 "적정 속도로 기술을 제공하기"임.
너무 한번에 다 풀면 빨리 잘리고, 너무 안풀면 쓸모 없다고 잘림.
근데 이걸 줄타기를 잘하면 사실 3년도 아니라 5년도 있다 온 사람 봤음.
기술자 유출을 막으려면 일단 국내 기업들의 정년 안정화가 필요함.
임금 솔직히 덜 받더라도 대기업에서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있을 수 있다 하면 누가 중국 감...?
아니면 미국처럼 쉽게 자를 수 있는 대신 국내로 이직하기 위한 시장을 넓히고 임금도 미국급으로 많이 주면 됨.
애국 하나로 막기에는 이미 우리나라에는 천민자본주의에 찌들어서 불가능한 수준임.
중국이 먹버한다는 진실을 알아도 간다는 한국의 현실이 얼마나 개같은거냐
우리나라가 이정도면 tsmc한테는 대체 얼마나 더 유혹이 큰거냐 ㄷㄷㄷ
그래서 미국이 이놈 하는 와중에 AI칩 넘겨주다 걸린거 아님? ㅋ
‘돈’
하긴.. 나랏님이 살려주냐? 돈이 살려주지..
솔직히 나도 두배정도 되는 조건으로 스카웃제의 온거 회사 하나보고 안갔는데 두고두고 후회중 ㅠ 기회는 왔을때 잡아야 하는 듯
가서 밀당만 잘 하면 여생이 편해지니 한번쯤 혹하긴 하겠어..
‘돈’
우리나라가 이정도면 tsmc한테는 대체 얼마나 더 유혹이 큰거냐 ㄷㄷㄷ
Rituals
그래서 미국이 이놈 하는 와중에 AI칩 넘겨주다 걸린거 아님? ㅋ
TSMC가 상당한 블랙기업이라 삼성보다 유출이 더 큼.
실제로 대만 인재유출이 심각한 편이라고 하니.. 게다가 우리나라는 문화적 장벽이라도 있지 대만-중국은 말도 통하고 문화도 비슷해서 거의 뭐 캐나다-미국마냥 유출이 심하다고 하더만
기술 인재 뿐만이 아니라 사회전반 좋다는건 포도 먹듯ㅇ 알맹이만 쏙 빼가는 중.
너무 큰 돈이었다
중국이 먹버한다는 진실을 알아도 간다는 한국의 현실이 얼마나 개같은거냐
가서 밀당만 잘 하면 여생이 편해지니 한번쯤 혹하긴 하겠어..
돈 앞에 장사 없지. 전 세계적으로도 독재자가 실각하는 배경은 대부분 경제임. 경제만 살아나면 독재도 용인해줌
설령 애국심, 애사심을 중시하게 만들고 돈을 조금 더 준다고 한들 결국 버리는 건 마찬가지라서 쉽지 않겠구만
늙은 축구선수들 사우디가서 한탕 댕기는 느낌이구만
천민자본주의가 아니라 인력시장논리 액수만 다를뿐 중국외 타국으로 가는것도 그렇고 개인한테 당연한거
개인의 선택이 천박하단 게 아니고 사람을 쓰고 버리는 배터리 취급하면서 버려진 사람이 살 길 찾으면 욕하는 충조가 천박하다는 거임
풍조가
하긴.. 나랏님이 살려주냐? 돈이 살려주지..
결국 자본만큼은 거짓말을 안하고 배신하지 않기에 저런 선택을 하는거겠지..
몰랐던 진실을 알아버렸다
에효
애국심이란건 맨땅에서 저절로 생겨나는게 아니고, 만일 저절로 생긴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대개 애국자가 아니다
솔직히 나도 두배정도 되는 조건으로 스카웃제의 온거 회사 하나보고 안갔는데 두고두고 후회중 ㅠ 기회는 왔을때 잡아야 하는 듯
그게 싫고 아직도 노동이 유연하지 않다고 말하는 판국이라 답이 없음.
이게 왜 천민자본주의임? 기업들이 좋아하는 자유시장경제 논리 아님?
둘이 종이한장차이라서?
종이한장차이가 아니고 같은 말인데 듣기 좋으라고 돌려 표현하는 것 뿐림
기업은 기술자 정년 보장 하는게 더 손해라고 판단하나봐.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작성자가 45~48살이면 삼성에서 65살까지 번거랑 같다고 단순계산을 해놨지만 65-48 = 17년의 자유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받은 돈 이상의 배수의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음... 미래 이자 수익 생각하면 더 쎄고
그것도 맞지. 지금 당장 1억 생기는거랑 10년 동안 1억을 나눠서 받는거랑 천지차이인 것처럼 48살에 미리 땡겨받으면 그걸 하다못해 은행에 넣어놔도 같은 65세가 되었을 때 금액이 달라지니까
근데 중국에 전수해주는 기술 내가 만든게 아니잖아. 회사 돈으로 회사 인력과 협업해서 회사에서 월급받아가면서 만든건데, 그것도 자기가 주도한것이면 다행이지 남이 만든 기술이면 그걸 중국에게 전수해주는건 도둑질이잖아? 정상적인 양심을 가진 인간이라면 중국행을 없는 옵션이라고 생각해야 맞지.
그런 논리면 이직도 해서는 안되지. 개인 커리어라는거 자체가 회사 인력과 돈을 빨아먹으면서 성장하는건데...
그럼 한번 회사 들어가고 나면 끝이라는 소리인데 그게 맞음?
그런식이면 회사에서 경력쌓고 이직하는 것 자체를 도둑질이라고 보는거잖아. 국내회사나 미국회사는 뭐 다름?
그럴거면 정년 보장을 해주던가. 나이 들었다고 중간에 먹버하는건 한국 회사가 먼저 시작한거임. 정상적인 양심 가진 회사라면 기술자 처우를 더 좋게 해주겠지.
저렇게 들으니까 나같아도 넘어가서 바짝땡기겠다
중국에서 빼갈정도 기술자면 삼성에서 현재도 연봉 1억이상은 할텐데 연봉 5억준다면 당연히 가지 ㅋㅋ 그런데 그래봐야 갈수 있는 사람도 한정적이라는거 아무리 중국이라고 쓸모도 없는 놈한테 그 돈 안주지
한정적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스카웃 옴. 사실 중국에서 스카웃 왔다고 가는 기술자는 거의 일부임. 타지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가족도 있고 여러 이유때문에 대부분 안 감. 그러다보니 중국도 논문 및 특허 실적 좀만 있으면 대량으로 뿌려놓고 얻어 걸려라 함.
기술인력에게 돈을 많이 주기 싫으니까 애국심 타령하던건데 그마저도 한계가 온게 지금이 아닐까
이해는 하는데 한편으론 이게 맞나싶다. 기술자 사오는건 어느 동네 어느 시대던 늘 있던 일이라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대한민국 애국마케팅의 한계가 왔음. 대기업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애국이니 의무니 하면서 적은 돈으로 굴리던 모든 인프라가 아사리판 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