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다른 업계는 잘 모르겠는데
요식업쪽에서, 특히 내가 있었던 바텐더 업계에선
그게 좀 심했음
이상하게 이 업계에서는
존나게 안가르쳐준단 말이지.
처음 직원들어오면
계속 설거지만 시키고
손님이랑 말도 못하게 하고
막 그럼.
내가 매니저 하던 업장에서도
뭔가 그런게 있길래
아니 애들 월급주고 쓰는데
빨리 하나라도 더 가르쳐서 써먹어야 할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해서
일 끝나면 애들 모아서
교육해주고 그랬었음....
예전에 어떤 후배 바텐더가 온적이 있었는데
6개월동안 하이볼 한잔 못만들어봤다고
그런 하소연하는거 본적 있음..
지금은 업계 떠난진 꽤 되서
어떨지 모르겠네
바텐더 : 요샌 (업무 끝나고 자신에게 술과 돈과 고오급손목시계를 바치면서) 배우려는 후배가 없어
바텐더 애니도 있던데 거기서도 바텐더 양반들 존나까탈시러움
옛날 기술과 지식이 생존과 직결되던 시대야 도제식 교육이 이해가 된다만 지금은 하등 필요도 없는데 여전히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는 게 문제
업주 입장에서 얘기해보자면 처음부터 가르쳐서 써먹는다? 어지간히 규모가 큰 매장 아니면 말도 안되는 소리임 공들여 가르쳤더니 툭 그만두고 딴데 가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고 잘 배우고 나서 멀지않은 곳에 지 가게차리는 경우도 많음 그렇게 한두번 당하면 누굴 가르쳐서 쓴다는 생각 자체를 안하게 됨 왜 내가 월급주고 일 시키는데 뭘 가르치기까지 해야해? 하는 마인드가 되는거지 그리고 또 시장엔 그렇게 배운 경력자들이 연차보다 싼 월급으로 구인구직 시장에 널려있음 까놓고 누굴 처음부터 가르치면서 일 시키고 월급준다? 요즘 세상에 진짜 대단한 사장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