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고 무슨 얘기인가 하겠다만
로봇물 작품 팬덤하고 로봇 모형/완구 팬덤은 서로 별개로 분화된 게 아닐까? 싶단 생각이 요새 자주 든다
전자의 입장에선 원작이 있어야 감정이입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모형이나 완구도 어디까지나 굿즈의 개념임
반면 후자의 입장에선 원작은 관심 없고 만질 수 있는 실제 제품이 더 중요하겠고
중국 로봇 관련으로도 이 두 관점의 충돌이 자주 보이고 또 리부트 이후의 FSS 관련으로도 두 관점의 충돌이 자주 보임
중국 로봇 관련으로는 후자의 입장이 우세하기에 중국 로봇이 팔리는 거겠고
(사실 고연령층용의 프라모델이나 합금피규어 같은 것만이 아니라 저연령층용 로봇 완구도... 기본적으로 후자의 관점에서 팔리는 성향이 크지 그래서 아동용 로봇 애니나 슈퍼전대 시리즈 같은 건 완구팔이용 작품의 성격이 매우 강해서 작품 자체보다도 관련 상품 매출이 더 중요한 거고)
FSS 관련으로는 전자의 입장이 우세하기에 그 동안 모아 온 모터헤드 모형들의 상품가치를 없애버린 나가노의 행보가 팬심에 대한 배신이라고 욕 먹는 거겠지
화낙 로봇팔 좋아하는건 나뿐이냐고
현실 산업용 로봇 좋아하는 거라면 로봇 모형/완구 팬덤 쪽에 가깝겠지 아마 그래서 이 수요 노리고 나왔던 게 킹계갓기였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