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역대 SSU 영화 중 빌런 '서사만' 따지면 괜찮은 편이다.
진짜로.
어릴 적부터 희귀병을 앓던 주인공과 형제처럼 자람
이후에도 주인공을 지원해주는 부호로 활동.
하지만 병약한 콤플렉스 때문에 내재된 폭력성이 있었고
친구인 모비우스가 드디어 병을 치료할 혈청을 만들었다는 것에 달려오지만,
정작 모비우스는 혈청이 초인으로 만들어주는 건 맞지만 흡혈귀화의 부작용 때문에 위험하다는 말과 함께 거절.
마일로는 몰래 혈청을 훔쳐내 기어이 투여하지만
흡혈 충동에 괴로워한 모비우스와 달리
오히려 괴물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힘에 취해버리고
모비우스에 대한 은연중의 열등감, 배신감, 동질감이 뒤섞인 감정 끝에
결국 말리던 스승마저 죽여버리며 빌런으로 타락한다.
그 행동원칙은 '모비우스를 나처럼 타락시키겠다'는 것.
이에 모비우스는 무차별 살육을 저지르는 마일로를 막으려 하며
형제같던 두 사람은 갈등을 벌이기 시작하는데...
....
물론 어스파 해리-피터에서 따온게 많은 관계이고,
또 저게 형식상 '자 서사가 있어' 하고 던져준 수준 정도지만
이러나 저러나 맷 스미스의 연기력이 더해져 SSU 중 그나마 서사가 있는 빌런에 속한다는건 부정하기 어렵다.
사실 주인공보다 훨씬 스토리는 좋아... 영화 모비우스는 조울증 환자 끼가 좀 쎄서...
이 닥터 댄스댄스도 나름 제작진은 '병약하다 힘을 얻어 기뻐날뛰는 마일로의 시그니처' 정도로 삼으려 했던 것 같고...
뭔 개소리냐고요?
주변을 보세요.
저 유니버스 빌런들 중에선 분명 상위권 서사 맞다니까ㅋㅋㅋㅋ
모빈타임은 그냥 진행되나보다 하다 어ㅡ끝났어 하게하는 장점없는 진행이 문제라서 재미가 없긴한데 영화자체를 망가뜨리는 문제점같은게 있는건 또 아니긴함...재미가 없을뿐...응 재미가 없어 그게 유일한 단점이고 이 영화의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