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의외로 한국에서 소고기보다 많이 먹었던 고기.jpg

[돌아온노아빌런]

는 북어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말단 궁녀와 내시들은

월급으로 북어 13마리를 받았고

위로 올라갈 수록 마리수가 올라갔다

가히 한국인의 주식이라 할만하다

오늘 점심은 동태찌개다

[Ludger]

그치만 소는 농사 지어야죠(?)

[정안군]

보관성 개쩌는 맛있는 식재료

[부정적사고만함]

북어 삽니다
내일 궁 월급날입니다
풀리기 전에 빨리 파세요

[루리웹-12827159576]

생선은 고기 아니야. '물'고기라구!

[돌아온노아빌런]

물'고기'라구!!

[루리웹-6490905776]

곡이 들어간다고? 쌀같은거구나

[깜깜까미]

하긴 원래 고기 육(肉)자가 온리 소고기 만을 가리키는 글자였기는 했지
이제는 뭐 '육류' 하면 소 돼지 닭 오리 양 개... 모두 고기라고 부르지
물고기도 고기다

[트리플나인🐻💿🌸⚒️]

책에서 분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읽은 것 같은데

[俠者barbarian]

정작 한자의 고향이 중화권에서 肉은 기본적으로 돼지고기가 디폴트란 것이 유우모아
그래서 우리말과는 반대로 그냥 "고기"라고 하면 돼지고기고, 소고기는 "牛肉"이라 한다더라

[루리웹-0365847950]

이쪽 동네는 돼지고기가 더 저렴하고 보편적이라 그랬을까? 스페인어에서 Carne는 고기인데 소고기가 디폴트고 돼지고기는 뒤에 de cochino를 붙이는데

[俠者barbarian]

그게 컸을거임
중세시대 즈음까진 중국 상류층에서는 거르는 것이 돼지고기였지만, 중국대륙은 고대부터 식용 말고는 쓸 곳이 없던 돼지를 오직 고기만을 위해서 가축화 시켜서 키운 미친 곳이었지

[야마다 사나에]

조선시대엔 청어도 엄청나게 잡혔다던데

[라스테이션총대주교]

과메기가 원래 청어로 만드는 거였음

[리엇]

30년전, 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고속도로 휴게소에 청어+백반이 고정메뉴로 있었지

졸맛이었는데

[사림]

요새는 꽁치 어획량이 계속 줄어들고 청어가 다시 잡히기 시작해서 청어로도 만들고 있다더라.

[돌아온노아빌런]

2000년대 들어서 청어 어획량이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져서
꽁치로 만든 과메기들이 유명했는데
이젠 도로 다시 청어가 잘잡혀서 청어과메기도 풍부하다고 하더라

[Latuni]

난중일기에 보면 이순신 장군님이 청어 잡아서 말린 다음에 보관하면서 군용식량으로 쓰기도 하고, 말린거 농민들이랑 물물교환해서 쌀도 마련했다고 쓰여있음.. 다산 정약용은 아예 청어 잘 잡히는 그물을 개발해서 청어 어획량을 확 늘리기도 했고. 다만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근해에서 청어가 안잡히게 되었다가 요즘에 다시 잡히기 시작하는 중. 원래 청어는 인류역사에서 여기저기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는 어종임.

[엑타크롬]

거봐, 너도 북어지

[체이스너]

복어인줄

[루리웹-0503283258]

좀 많이 과장하면 중세 상업의 역사는 건어물의 역사라지

[득템만세]

북해 상업도시의 흥망성쇠가 대구 어장의 이동에 달렸다던가

[LED1]

하지만 이제 국내에선 멸종

[bon appetit]

월급이 꼴랑 생선 몇마리라니...
진짜 저시대때는 어떻게 먹고살았지

[힁힁끵끵]

쟤네는 숙식제공이잖아

[기생숭생충]

북어만 주는 건 아니고 쌀이랑 콩 삼베 이런 것도 줘.

[루리웹-5922500899]

화폐 대용으로 준거긴 한데 지금 우리처럼 맘껏 먹고 그렇지는 못하지

[아쿠시즈교구장]

저 생선이 비싼거 아니었을까
두개정도 꿍쳐두고 나머진 팔았겠지

[망조의그래피티]

저것만 준건 아니고 쌀이랑 콩도 같이 줬음.
환금성 높고 부피 작고 보존성 높은 대체화폐라 북어도 꽤 가치있었을거임.

[야마다 사나에]

월급이 쌀 1가마니에 부식이 덧붙는 거라 적은 양이 아님
쌀 한섬이 140킬로그램이 넘음

[라인시에르]

생선자체가 해안가에서는 흔했는데 보관기술이 안좋은 조선시대때에는 내륙쪽은 진귀한 식재료였음
안동 간고등어도 소금에 절이다시피 해서 팔았던게 시초고

[야마다 사나에]

가마니하고 섬이 다르네 1섬이 맞음 이거도 찾아보니 골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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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섬=한가마
한가마=80kg
인줄 알았다

[penance]

저 당시 내륙에서의 말린 생선은 귀한 식재료라서 가치가 낮지 않았어요.
지금처럼 대량 어획, 대량 생산, 빠른 배송이 안 되던 시절이에요.

[기생숭생충]

가끔 숙취도 없는데 북엇국이 절실할 때가 있어...

[지나가던 파오후]

날이 점점 쌀쌀해지니까 북어국이나 동태지개, 생태탕 등이 땡기더라

[피로의요정]

남유럽은 염장대구같은거 그래도 좀 나오던데 북쪽은 기후땜에 걍 얄짤없는듯

[라스테이션총대주교]

재밌는게 옛날 유럽은 생선 유통 과정 보면 대부분이 염장인데 우리나라는 건조가 대부분이란 말이지

[루리웹-0503283258]

유럽도 건조 많이 했을걸? 내륙까지 유통되는 흰살 생선은 거의 건조나 반건조라고 들음

[사림]

우리는 암염이 없고 자염을 해서 소금이 귀했거든. 게다가 우리는 생선을 통으로 염장하는거보다 젓갈을 만들어서 많이 먹었지.

[메카스탈린]

간고등어

[득템만세]

바이킹들이 말린 대구를 배에 실어서 휴대식량으로 먹었다는거 보면 여건에 따라서 염장이나 건조를 택했을듯

[레이오트 C호크]

서양에서는 청어와 대구가 한국의 명태 포지션이죠.

[PandemicZero]

공자께선 육포도 수강료로 받으셨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