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축구공은 기본적으로 사유재산임
엄마 아빠가
자녀들 가지고 놀라고 사줬고
그러다보니 크게 이름 적는게 흔했음
같이 놀다보면 굴러 다니고
먼저 쓴다음 잘 썼다고 하거나 돌려주고
그러면 보통 주인 찾아 주거나
그 과정에서 친해지거나
동내 친구, 동내 형동생으로 만나거나 별별 일이 다있었는데
어째됬든 소모품이다보니 겉부분이 너덜 너덜해질수 있음
그때 그냥 이름 적힌 너덜 너덜해진 부분을 때버림
그럼 누군가의 축구공에서
주인이 없어진 낡은 축구공으로 변함
그걸 직관한 이후로 그렇게 변한 축구공을 별로 안좋게 보기시작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