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운 거에 쫒기든,
도망칠 수가 없다.
일반적인 클로즈드 서클과는 완전히 다른 공포인데,
섬이나 오지, 폐가와는 달리 나가는 즉시 100% 사망 확정이기 때문.
인류 기술의 정점으로도 까딱하면 손도 못 쓰고 죽는 곳이 우주니까.
거기다 상상할 수 없이 넓다는 것도 공포다.
일반적인 공포물이 탈출할 수 없이 조여오는 배경이라면,
우주는 헤아릴 수 없이 넓어서 되려 도망칠 수 없단 것.
거기다 도망친다 한들 거기에 더 끔찍한 게 무한히 기다리고 있다.
어 도망쳐 봐. 할 수 있다면 말이지ㅋㅋㅋㅋ
...그래서 꼭 호러가 아니더라도,
이 도망칠 수 없다는 공포가 첨가된 작품은 많다.
산소도 없는 척박한 행성에서 개고생하는 개척대 이야기나,
우주 한복판에서 쫒기는데 은폐도 회피도 불가능해서,
항복하거나 조난당하거나 죽음의 이지선다를 찍는 상황이라던지...
데드스페이스 4 나올때까지 숨 참는닷
사실 우주라는 공간이 뭐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공간이라 상상력의 공포가 극대화되는 그런 것도 있을듯.
우주 배경의 게임은 전혀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무한하다는 그게 진짜 무섭다고, 우주 게임은 못 하겠다고 하던데.
갈바트론 "와~ 우리 망했다~!"
젤나가 맙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