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베트남 생활 4년차 되가는 외노자 입니다.
한국을 돌아가긴 할껍니다만 , 베트남에서도 취미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2016년도 1월에 중고로 비위즈를 하나 구입했었습니다
구입가격은 약 2000만동 정도로 한화 100만원 선에서 구입했고 2013년식 베트남사람이 타던걸 구입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인기가 없는 모델이고 , 현지인들은 굉장히 못생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고가가 신차가에 비해 많이 저렴하게 형성이 되어 있어서 비위즈를 선택했습니다
불법은 싫기 때문에 비록 중고지만 제앞으로 등록도 하고 면허도 정상적으로 발급 받아서 타고 있습니다.
(이 절차가 돈도 많이 들고 상당히 복잡해서 대부분 등록없이 , 무면허로 많이들 타고 다니십니다)
바이크는 구입했고 , 현지인들은 튜닝을 하지 않고 그냥 타기 때문에 이웃나라들을 수소문해서 여러가지 파츠들을 구비해줍니다.
튜닝인프라가 굉장히 안좋습니다.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아참 , 제가 구입한 비위즈는 동남아 사양의 끔찍한 혼종!!!!
캬브 모델의 신형 비위즈 125 입니다.
시동유지도 잘 안되고 , 아이들링도 불안하고 관리가 전혀 안된(관리를 전혀 안하고 탑니다)
이게 2013년식이 맞는지 싶을정도의 똥차였구요...
일단 저는 공구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하노이 시내에 있는 야마하 대리점으로 찾아갔습니다.
모델 자체도 생소한 모델이고 , 이런 튜닝을 해본적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보니 로커암도 교체할 줄 모릅니다...
가지고온 파츠들이 뭔지도 모르구요.
알려줘가면서 같이 합니다.
10년전에 입던 오래묵은 추억팔이용 티셔츠를 입고 옛날생각하면서 파츠들 교체를 해줍니다.
이때 배기량은 155cc
바꿀 수 있는 파츠는 대부분 다 교체를 한듯 합니다.
추후에 피스톤 실린더를 66mm 로 변경 했는데 기화기가 딸리는지 고속에서 찐빠가 나서 30파이짜리 빅캬브로 변경했습니다.
예전에는 앞뒤 안가리고 튜닝을 했는데 , 이번에는 안정성이나 순정모습의 기본 틀을 크게 깨지 않는 선에서 하려고
오토초크가 있는 빅캬브를 찾다보니 찾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스윙암도 교체 해주구요.
얼래.... 캬브가 트렁크에 닿네요...
급한데로 컷팅을 하고 집에 옵니다.
그리고는 회사에 트렁크를 뜯어가서 요리조리 자르고 붙히고 한 뒤에
실리콘 쏘고 재도장해서 대기!
이참에 지하에서 미뤄뒀던 전기작업을 해줍니다.
잘 들어오네요!!
타다보니 셋팅도 틀어지고 벨브소리도 나고 후적도 나고 해서 캠기어 셋팅도 바꿔주고
180cc 로 실린더를 바꾸면서 초반에 힘이 너무 남다보니 기어비도 변경해줍니다.
다시 줄어든 초반을 조금이라도 회복해줄겸 로터도 갈아주구요
뜯은김에 베어링도 싹 다 갈아줍니다.
dohc에 수냉을 한번 구현해보고 싶은데 시내용으로는 타기 싫어서
서킷용으로 하나 만들겸 엔진을 이웃나라에서 하나 또 떠왔습니다.
그래서 서킷용으로 요놈을 하나 더 만들었었는데 231cc 가 맞나 모르겠네요(69미리 크랭크에 66미리 실린더)
하지만 요놈은 제손을 떠났습니다....
초반은 셋팅하기에 따라 현재 180cc 나 231cc 나 크게 체감하기 힘들고
안정성에 있어서 처음 애정을 가지고 작업했던 180cc가 여러면에서 엔진셋팅이 좋았기 때문에
부츠 없이 타면 라디에이터에 종아리나 데이는 231cc 는 불편하고 필요가 없을듯 해서
팔고 그돈으로 와이프용 스쿠터를 하나 또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1년치 정도의 일이네요.
지금은 더이상 손 안데고 타기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필터를 좀 바꿔볼까 하고 재료준비를 또 하고 있습니다.
다다음주나 되야 다 모이겠네요.
1년치 사진을 쭉 훑어보니 엄청나게 많아서 최대한 추리고 추려봤습니다.
지난주도 왕복 200키로 정도의 투어를 다녀 왔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서 맘편히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늘 말썽이던 231cc를 내보내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역시 공도용은 적당히 해야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과유불급입니다 여러분~
2017-7-14
오메.. 아침에 출근해서 들어왔더니 오른쪽으로 가있네요
굉장히 오랜만에 쓴 글이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
한국에서도 50cc부터 1000cc 까지 이런저런 많은 바이크를 타오면서 재미로 만지는 스쿠터류는
항상 출력향상과 관련된 튜닝을 해왔었는데 아무래도 센터에만 의지하면 금전부담이 커지다 보니
혼자서 하게 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가급적 불법적인 요소는 배제를 하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베트남엔 아직 튜닝이나 부착물에 관련된 법이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원없이 해보고 있습니다 ^^
올해 초부터 6월정도 까지 해서 한대 더 작업한게 있는데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82/read/30352706?
정말 할일이 없어서 지루하다 하시는분들은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참 저는 하노이 거주중이고 행여나 여행오시는분들 중에 도움이 필요하시거나
식사라도 한번 같이 하실분은 언제든 연락 주세요~~
오셔셔 바이크 랜탈 하신분들은 투어도 괜찮구요^^
다시한번 오른쪽 감사합니다.
능력자다~ 능력자가 나타났다~~~~
올해 5월달에 하노이 3박4일 놀러가서 스쿠터 이틀동안 (40만동) 빌려서 현지인처럼 타고 돌아다녔어요ㅋㅋ 구글 네비로 맛집 찾아다니며 참 재밌게 돌아다녔는데 이글보니 반갑네요. 비록 운행수단이 오토바이가 거의 90%에 현지인들 대부분 신호도 큰사거리 말곤 잘 안지키고 경적 울리며 다니는 모습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역주행에 불법유턴은 기본이었지만 나름 익사이팅한 체험이었음.ㅋ 제일 많이 먹은건 쌀국수 말고 반미 였어요. 너무 맛있어서
능력자다~ 능력자가 나타났다~~~~
^^아닙니다. 그냥 취미가 길어졌을 뿐입니다
워..유니콘건담이네요 ^~^ 솜씨가 대단하신데요? 혹시 정비쪽에 몸담으셨던 분이신가요? 아 선추천!
어릴적부터 취미로만 즐기고 있습니다 ^^ 추천 감사합니다!!
ㄷㄷㄷㄷ
댓글 감사합니다 ^^
스쿠터 튜닝 이라고하면 명함던지고 다니는 양아치들 생각만 했는데 이렇게 보니 완전 달라보이네요...
고배기량들과는 다르게 뜯어고치는 맛이 있습니다~
비애모에서 봤었는데 루리웹에서 보니까 또 반갑고 그러네요 ㅎㅎㅎ
반갑습니다~ 비애모에 루리인이 있다니!!
올해 5월달에 하노이 3박4일 놀러가서 스쿠터 이틀동안 (40만동) 빌려서 현지인처럼 타고 돌아다녔어요ㅋㅋ 구글 네비로 맛집 찾아다니며 참 재밌게 돌아다녔는데 이글보니 반갑네요. 비록 운행수단이 오토바이가 거의 90%에 현지인들 대부분 신호도 큰사거리 말곤 잘 안지키고 경적 울리며 다니는 모습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역주행에 불법유턴은 기본이었지만 나름 익사이팅한 체험이었음.ㅋ 제일 많이 먹은건 쌀국수 말고 반미 였어요. 너무 맛있어서
ㅎㅎ 요즘 스콜이 하루에 두세번씩 와서 바이크타기가 힘듭니다. 5월이면 한참 건조(??) 할때 오셨네요. 잘 다녀오셨습니다!
하노이에 한 3~4일 있었는데, 여행객이 밤에 혼자 돌아다녀도 치안 괜찮나요? 밤에는 뭔가 위험할 거 같아서 안돌아 다녔는데... 또 한번 가고 싶네요. 음식으로는 분짜가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아무래도 안전하지는 않습니다만 , 돌아다닐 수 있는 구역이 있긴 합니다. 그 지역들 제외하면 사실상 낮에도 위험합니다. 한인 소식지에 보면 벌건대낮에도 강도당했다는 글들이 종종 보이곤 합니다. 사람이 너무 없는 지역은 조심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와 진짜 엔지니어시네요!! 멋진글 잘봤습니다
그정도 실력은 안됩니다 ^^ 감사합니다
뭐야!! ....엄청난데요?! 손재주 좋으신 분 넘 부러워요~!!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하노이 출장가기 싫다 ㅜㅜㅜ
출장이시잖아요 ㅠㅠ. 저는 있다보니 출장오시는분들 조차 부럽습니다.
추억의 비위즈... 나의 첫 오토바이... 용돈과 아르바이트 그야말로 코묻혀가며 모아 처음샀을때 그 기쁨은 아마 평생못잊을꺼야..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 그러셨군요. 저도 첫 스쿠터는 아니었지만 한국에서 가장 큰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엔진이었습니다. 애착이 있네요
와... 새거살돈보다 더 많이 들지 않았을까 싶은.. 대단하네요
새거를 사려고 했었는데 베트남엔 인기가 없어서 1년 나오고 단종되었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서 새거 사는 금액만큼만 투자하자 하고 중고로 100만원 주고 사서 만지기 시작했는데 한달한달 조금씩 파츠 사다보니 어느덧 한참 넘어버렸더라구요.ㅠㅠ
와우~ 멋지시네요. 이런걸 직접 하실줄 알다니~~
아닙니다~ 막상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뭐죠 이거? 스쿠터를 정비하는 건가요? 만드는 건가요?
정비도 하고 ~ 만들기도 하구요 ^^
와이프꺼까지 있다는 거에 와이프껀 어떨지 궁굼하네요 ㅋㅋㅋ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82/read/30352706? 와이프껀 여기 있습니다 ^^
비위즈..튜닝하면 초반에 티맥스도 잡는다는..
일단 지금 cb400 못따라 옵니다 ^^ 여기는 쿼터나 맥시스쿠터가 없다보니 스쿠터들 끼리는 못달려봤네요.... 아마 순정 티맥은 초반셋팅으로 바꾸면 드래그정도는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베트남 여자 이쁨.
흠.. 그런가요?.....
야마하 대리점 직원을 가르치면서 튜닝을 하시는게 정녕 취미라는 말씀입니까..??? 이분 무서워..
ㅎㅎ 아닙니다. 전기적인 부분이라던지 다른 메인터넌스 같은 부분들을 보면 야마하 직원답게 합니다. 단지 저런 튜닝이나 정비를 접해보지 못해서 10명이 넘는 정비사중에 엔진 내려서 헤드 열어본 직원이 두명밖에 없더라구요. 그 두명마저도 피스톤 실린더 크랭크 같은 큰작업이 처음이라 이번에 한번 해보고 나더니 다음번에 할때는 알아서 잘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설명 들으니 더 무서워 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점 하세요
미딩 쪽에 계시나 봐요~ 저는 빈푹에 있습니다.^^ 루리웹 하시는 분 뵈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엇 반갑습니다. 바이크는 안타시나용? ㅎㅎ
저도 빈푹 빈옌에 2007~2010년까지 있었습니다. 있는동안 리터급 바이크를 본 적이 딱 한 번도 없었는데요... 물어보니 바이크는 생필품이라 어쩔 수 없이 타는거고, 공기가 너무 안좋기 때문에 리터급 바이크를 살 돈만 있다면 마티즈를 산다는군요. 그리고 바이크도 기호품이 아니라 생필품이기 때문에 혼다 말고는 전부 쓰레기 취급... 야마하나 SYM이 있지만 고장이 잘(여기서의 '잘'은 365일 타고다니는데 10년도 못탄다 이런 의미로) 나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좋아하지 않아서 중고가격이 처참하더군요.
아 비교적 예전에 계셨었네요~ 사실 하노이도 지금도 400cc 이상 바이크를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 또 몰려있는데는 몰려있습니다 ^^
엇 저랑 있었던 기간이 똑같네요-.-??? 전 미딩에 있었슴다 ㅎ
기술이 좋으시군요 회사가 99인걸보니 박닌에서 일하시나봐요 하노이서 일하는 외노자입니다 반갑습니다~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오토바이 번호판 등록증에 유효기간이 비자 기간만큼만 등록증에 나오는데 갱신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엇 반갑습니다~~ 동호회 단톡방에 계신분은 아닐런지 모르겠네요. 바이크 등록시 거주증으로 등록하시지 않으셨었나요? 저는 기간 표기가 안되어 있어서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등록증에 기간이 있나봐요???
단톡방은 안하고 조용히 지냅니다 ㅎ 거주증으로 등록했고 거주증 기간만큼 나오더라구ㅜ요
ㅠㅠ 같이 라이딩 가고 하시면 좋으실텐데
그냥 부품들 따로 사서 하나 조립하시는게 어떨까요? 아무리 봐도 그냥 스쿠터 하나 새로 조립하신거 같은데 [............]
그게 생각보다 돈이 더 많이 듭니다 ^^;
오~하노이~저 미딩에 3년 정도 외노자로 살았었는데 벌써 한국온지 7년이 지나가네요 ㅠ 놀러가고 싶슴다~
7년전의 미딩과 지금은 천지차이라고 들었습니다!! 놀러오시면 연락 주세용~ ^^
오~ 경남 호텔이였나 완공 못보고 왔네요 ㅎ